더그아웃 7

[DUGOUT Team] SK 와이번스 치어리더

Editor Ik Rae Choi Photographer Ikjo Choi더그아웃 매거진은 지난 51호,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 팀을 만나 무대 위 화려한 일상에 대해 들어봤다. 반응은 좋았고 결과적으로 더그아웃 매거진 51호가 ‘완판’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궁금했다. 단상 아래에서 느끼는 그들의 삶은 어떨까?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과연 남들의 시선처럼 화려하기만 한 직업일까? 그러던 차, 더그아웃 매거진은 또 한 번 여신들을 영접할 기회를 얻었다. ‘SK부심’으로 가득찬 SK 와이번스 치어리더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단상에서 내려온 그녀들의 유쾌한 수다를 더그아웃 매거진이 몰래 엿들었다. 더그아웃 매거진(이하 D)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렇게 미녀들 사이에 둘러싸여 인터뷰 한 건 생애 처음이자..

'DUGOUT DREAM' SK 와이번스 이명기

최근 멈출 줄 모르는 불방망이로 전 구단 야구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 SK 와이번스 이명기에게 따라다니고 있는 별명이 있다. 바로 ‘진기명기 이명기’다. ‘진기명기’란 진귀한 그릇, 즉 보기 힘든 명품을 뜻하는 말로 스포츠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신기한 명장면을 뜻하기도 한다. 올 시즌 ‘진기명기’ 호수비, ‘진기명기’ 타격감을 전부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팬들의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시킨 이명기. 이제 그의 이름 明(밝을 명), 起(일어날 기)처럼 밝게 일어날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자 훌륭한 야구 실력과 훈훈한 외모, 재치 있는 입담과 센스까지 모두 갖춘 이 시대의 진정한 ‘매력남’ 이명기를 만나보자. Photographer Jorip Edit..

'DUGOUT PEOPLE' SK 와이번스 김강민

개미지다. ‘특별히 감칠맛이 난다’는 뜻의 남도 사투리다. 여기서 말하는 ‘감칠맛’은 크게 두 가지 사전적 의미가 있다. 1. 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맛. 2.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여기서 두 번째 뜻이 본 에디터가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을 만났을 때 받았던 느낌과 정확히 일치한다. 국내 최고의 외야수라는 타이틀을 가졌음에도 이런 부분을 과시하기는커녕 한없이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낮추는 선수. 그러면서 진솔한 이야기로 어떠한 질문에도 막힘없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풀어내는 김강민은 그야말로 ‘개미지다’는 표현과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비록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선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국가대표 외야수’ 김강민.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DUGOUT STORY' SK 와이번스 이재원

SK 와이번스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팬이라면 지금 타격 순위표 꼭대기를 장식하는 이름을 보고 ‘어디서 나타난 걸까?’라는 생각부터 들지 모른다. 사실 작년까지 그는 수비에 나서지 못하는 반쪽짜리 선수였다. 거기에 공격의 기회는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만 주어지니 반의반 쪽만 남았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팬과 동료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괴물’ 류현진과의 비교에 대한 속내부터 야구선수로서의 욕심, 그리고 기대해 마지않는 4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까지.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유쾌한 남자, 이재원을 만나보자. Photographer Ming Park Intervier Taejin Yoon Text Ikrae Choi Location Munhak Ba..

'DUGOUT DREAM' SK 와이번스 나주환

2013년 4월 21일 문학 야구장 전광판에는 ‘나주환’이라는 반가운 세 글자가 떴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전 유격수로 SK 왕조를 든든히 지킨 나주환이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것이다. 오랜만에 함성 가득한 문학구장에 선 그의 마음도 들떴다. 하지만 2년간의 공백은 그의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허벅지 부상까지 악재가 찾아왔다. 2014시즌, 그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 그가 1,434일 만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발판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그것은 부활을 향한 신호탄이기도 했다. Photographer Lee Yong Han Editor Somin Park Location Munhak Baseball Stadium ‘야구선수 나주환’은 그가 태어나..

'DUGOUT INTERVIEW'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

‘선수’ 박경완의 23년은 화려했다. 4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0년과 2004년에는 두 차례 홈런왕에 올랐으며, 국가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그를 만난 투수들은 한 목소리로 26번을 단 그에게 깊은 신뢰를 표했다. 그렇게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박경완이 은퇴를 결정했을 때, SK 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다수의 야구팬들은 놀라움과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은퇴한 그가 퓨처스팀 감독으로 새 출발한다는 소식은 팬들을 더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은퇴 후 코치연수나 코치 데뷔가 아닌, 감독으로의 데뷔였기 때문이다. 과연 박경완은 야구인생 2막의 초석을 어떻게 다질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갓 치른 시점,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을 만나보았다. Photograph..

'DUGOUT STORY' SK 와이번스 윤희상

아름다운 보석 진주의 탄생은 잠시 껍데기를 연 조개에 모래알이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이물질의 침입으로 고통에 몸부림치던 조개가 그 모래알을 품고 인고의 시간을 견뎠을 때, 모래알은 최상품의 진주가 된다. 윤희상이 그렇다. 어릴 때부터 야구만을 바라보았던 그에게는 부상이라는 고통이 찾아왔다. 그가 8년에 걸쳐 시련을 견디고 나자, 그는 팀의 든든한 선발이 되었고 함께 인생을 살아갈 피앙세를 얻었다. 시련을 극복하고, 진주만큼이나 값진 역할을 하는 윤희상을 만나보았다. Photographer Lee Yong Han Editor Somin Park 만나서 반갑습니다. 요즘 축하할 일이 많죠. 결혼 얘긴 잠시 뒤에 하기로 하고 먼저, 9월 월간 탈삼진왕이 되셨어요. 추석에 선보였던 7타자 연속 삼진은 특히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