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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 W] 더블U매치(W-Match) 원년, 누가 봐도 ‘SK’가 주인공!

SSG 랜더스 2016. 8. 11. 13:50

※ 본 기사는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인 더블U매치(W-Match)를 앞두고 경기의 붐 업과 팬들의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SK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미리 알립니다.


올시즌 SK Wyverns와 kt wiz가 ‘더블U매치(W-Match)’로 야구 팬들을 찾아간다. ‘더블U매치 원년'의 주인공은 SK다. 명확한 전력의 차이 때문이다. 


막내구단 kt는 그동안 분전했다. 객관적 전력에 비해 잘 싸워줬다. 첫 선을 보였던 지난 시즌 52승1무91패(승률 0.364)로 '3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혜택'이라 여겨질 정도로 많은 지원을 받았던 9구단 NC에 비해 다소 '박한' 지원을 받았던 kt의 사정을 감안하면, 그만큼 조범현 감독과 선수들의 투지가 스며든 성적이었다. 


올 시즌도 7월까지 38승2무53패(승률 0.418)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전력의 핵심 외국인 투수 피노의 갑작스런 부상 등 많은 악재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kt는 잘 싸웠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8월 들어 kt는 단 1승도 없다. 외국인 타자 마르텔은 극심한 타격 부진이다. 중심 타선의 잔 부상이 많다. 타선이 약해졌다. 8월 팀 타율이 2할9리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평균 자책점은 7.20이다. 


투타 모두 흔들린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SK도 8월, 3승4패를 기록하며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7월 말 당했던 5연패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SK가 후반기 초반 일시적인 부진을 겪은 것은 이유가 있다. 가벼운 팔 부상을 입은 김광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스가 빠진다는 것은 단순한 1명의 공백만은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의 위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불펜진의 과부하가 걸린다. '에이스'의 역할 중 하나는 '연패 스토퍼'다. 미묘한 흐름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프로야구다. 즉, SK는 김광현의 공백이 투타 밸런스 전체에 일시적인 흔들림을 가져왔다. SK는 5연패 후 3승4패. 즉, 에이스의 공백에 대한 면역 체계를 착실히 기르고 있다는 의미다. 


메릴 켈리와 윤희상이 중심을 잡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채병용과 박희수로 이어지는 마무리도 탄탄하다. 


눈 여겨 볼 부분은 타선이다. 


SK는 올 시즌 타선에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일단 '빅볼' 중심의 라인업이다. 의도적이 아니라, 선수단 인적 구성에 의한 자연스러운 변화다. 선수 수급에 한계가 있는 현 프로야구 상황에서 선수 구성에 맞는 팀 컬러의 구축은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정의윤 최 정 이재원 박정권 최승준 김동엽 등 언제든지 한 방을 칠 수 있는 거포들이 즐비하다. 


성공적 연착륙이다. 정의윤은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리그 대표적 4번으로 성장했고, 최승준 김동엽 등도 팀에 녹아들면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SK는 타선에 많은 변화가 있는 팀이다. 헥터 고메즈를 1번으로 기용한 뒤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던 최 정과 이재원을 7, 8번으로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그 틈을 최승준과 김성현 등이 메웠다. 



이제는 또 달라졌다. 최 정 이재원 박정권 등이 감을 잡고 중심에 배치돼 있다. 즉, SK 타선은 여전히 폭발력있는 장타가 내재돼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장타자들이 즐비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타격 사이클의 혼란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장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투수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kt가 이런 SK의 타선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SK 투수진은 kt와 비교할 때 클래스가 다른 강점이 있다. 바로 승리 방정식을 쥐고 있는 채병용과 박희수의 마무리 능력이다. 채병용은 3승1패 8홀드, 평균 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상급 중간계투 요원이다. 1이닝 뿐만 아니라 롱 릴리프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높은 투수다. 시즌 전 기대치의 200%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완벽 부활한 박희수는 4승4패21세이브, 평균 자책점 3.22를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다. 


즉, 경기 중, 후반 1~2점의 리드만 잡고 있다면 승리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경기 전체적으로 타선 및 투수진의 심리적 안정감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 


결국 공수주, 그리고 투타 어느 면을 보더라도 SK가 뒤질 이유가 없는 경기다. 더블U 매치 원년의 주인공은 단연 SK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