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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 W] ‘변화의 조짐’ SK, 전지훈련서 뜬 ‘쌍무지개’

SK와이번스는 과거의 영광과는 잠시 작별을 고했다. 안주하기보다는, 미래를 선택했다. 그 과정에서 감독이 바뀌었고, 단장이 바뀌었다. 코칭스태프도 상당 부분 다른 얼굴이 됐다. 위에서부터의 변화였다. 그 변화의 흐름이 이제는 아래로부터도 바뀌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에서 뚜렷하게 드러난 의식 개혁과 변화는 어느덧 인천 하늘의 ‘쌍무지개’로 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부터 시작됐던 SK의 전지훈련이 11일로 종료됐다. 1군은 2월 1일부터 시작된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를 거치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같은 시기 퓨처스팀(2군)도 치열한 전쟁을 거쳤다. 2월 14일부터 3월 11일까지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담금질에 매진했다. 성과는 뚜렷했다. 단순히 연습경기 결과가 좋아서 그랬다기보다는, ..

[공감(共感) W] 2017년의 귀한 첫 손님, 팬 투어를 말하다

스프링캠프는 구단과 선수들에게 모두 희망의 시기다. 2017년을 앞두고 남모를 노력이 이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반대로 팬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갈증의 시기’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장시간 이어지는 캠프는 팬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11월부터의 오프시즌을 생각하면 목마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한 근사한 방법이 있다. 바로 각 구단이 개최하는 ‘캠프 팬 투어 프로그램’이다. 보통 야구 관전과 관광에 좋은 시기인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개최되는데 하루라도 빨리 선수들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SK도 지난 2007년부터 정례적인 팬 투어를 개최하며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혈 팬’들의 오키나와 방문이 이어졌다...

[공감(共感) W] 힐만 감독 체제, 2017년 비룡군단 어떻게 운영될까?

지난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K는 새 사령탑으로 트레이 힐만 감독을 데려오며 변화를 꾀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우승을 이끌고,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감독까지 역임한 힐만 감독에 거는 기대는 크다. 힐만 감독 체제를 새로 구축한 SK는 다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힐만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함과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조금씩 SK에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올시즌 ‘비룡군단’을 어떻게 이끌어갈까. ◇ 약점은 냉철하게 판단, 장점은 극대화 SK는 지난 시즌 거포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최정이 40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정의윤 27개, 최승준 19개, 박정권..

[공감(共感) W] 힐만 감독이 꿈꾸는 ‘행복한’ SK행복드림구장

SK와이번스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이 ‘비룡군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3년부터 5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사령탑으로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2008년부터 2010년 5월까지는 캔자스시티 감독을 맡았다. 이후 코치로 현장을 계속 지키다 지난해 겨울 SK와이번스의 수장을 맡게 됐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최초의 감독이 된 힐만 감독은 취임 당시부터 “팬베이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에 대해 공부 중”이라며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팀을 맡아 제로베이스에서 전력을 새롭게 구성 중인 힐만 감독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으로 팬을 끌어 모으는 아이디어까지 고심하느라 쉴 틈이 없다. ◇팬들에..

[공감(共感) W] 의욕의 대만 캠프, 뜨거운 질주가 시작됐다

“제가 2군에 있을 때 마지막 캠프가 군산이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설이죠”(김강민) “경기장만 좀 더 다듬으면 1군 훈련 캠프로도 손색이 없겠어요. 정말 환경이 좋네요”(이대수) 베테랑 선수들도 깜짝 놀랄 정도의 여건이다. SK 퓨처스팀(2군) 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 자이현의 도류구장 및 숙박 시설에 대한 첫 인상이기도 했다. 예전까지만 해도 2군 선수들은 전지훈련이라는 단어에서 소외되기 일쑤였다. 1군 선수들이 따뜻한 미국이나 일본에서 몸을 만들 때, 2군 선수들은 한국에 남아 칼바람을 맞으며 이를 갈았다. 그러나 이제는 옛말이다. 육성 트렌드 속에 2군 해외전지훈련이 일상화됐고, 시설도 고급화됐다. 그 가운데 선수들의 열정과 의욕도 커진다. 퓨처스팀 캠프지인 도류구장은 대만에..

[공감(共感) W] SK가 연고 지역 고교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프로야구 선수다운 책임감과 도덕성이 최우선 SK와이번스(대표이사 류준열)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SK퓨처스파크에서 연고지역 7개 고교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고지역 고교 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SK는 국내 프로야구단 중 최초로 연고지역 고교 선수들을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으며 총 90명의 연고지역 고교 선수들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미래의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고교야구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에 걸맞은 사회적인 책임감과 도덕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먼저, 인천에 위치한 3개 고교와 율곡고등학교 학생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오전 8시에 집합하여 구단 버스를 이용해 강화로 이동했다. 프로야구 1군 선수들이 사용..

[공감(共感) W] ‘약속의 땅’ 가고시마에서 만든 2017년 희망

SK는 최근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분위기는 모두 달랐다. 2014년 마무리 훈련은 김용희 전 감독의 취임과 맞물려 주전급 선수들도 대거 참여했다. 2015년 마무리 훈련은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한 채, 많은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이 가고시마를 찾았다. 2016년 마무리 훈련은 아예 ‘유망주 캠프’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과 2016년은 전반적인 틀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큰 차이가 있다. 바로 1군 경험의 유무다. 2015년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별로 없었다. 마무리 훈련을 자청한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1군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2016년은 달랐다. 2015년 가고시마 캠프에서 기량을 쌓은 선수들이..

[공감(共感) W] ‘좌완 왕국 재건’ SK, 5가지 무지개 희망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던 시절 ‘좌완 왕국’으로 불렸다.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좌완 투수들이 줄줄이 경기에 나서 상대 타선의 예봉을 꺾곤 했다. 그러나 올해 SK 마운드는 믿고 맡길 만한 왼손의 수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손 요원들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좌·우 균형이 잘 맞지 않았던 이유였다. 그런 SK 마운드가 좌완 재건을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 4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팀 유망주 캠프에도 내년 좌완 전력을 강화시킬 만한 선수들이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총 5명의 선수들이 각자의 가능성을 뽐내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커진다. 현재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한 왼손 투수는 총 5명이다. 김태훈(26), 김정빈..

[공감(共感) W] ‘거포 군단’ SK, 밥상 차릴 후보는?

“현재 SK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타격의 일관성이다. 이 일관성은 출루율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트레이 힐만 SK 신임 감독은 현재 팀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있었다. 팀이 거포 군단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한 쪽으로 치우쳐 발전하는 것은 팀 타선의 밸런스에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SK는 올해 팀 홈런 2위에 올라 구단의 기조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팀 출루율은 3할5푼6리에 그쳐 리그 평균(0.364)보다 크게 떨어진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특히 중심타선 앞에서 밥상을 차려야 할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크게 떨어졌다. SK의 올 시즌 테이블세터(1~2번 타순) 타율은 2할8푼3리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장타력이 극대화되지 못한 이유이자, 매번 ..

[공감(共感) W] Adieu! 전병두, '모두의 마음이 모인 마지막 5구'

불꽃같은 3년, 그에 못지 않게 치열했던 5년간의 재활. SK 와이번스 팬들의 마음에 8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전병두(32)가 마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의 2016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선발투수는 전병두였다. 외야에 있는 불펜에서 전병두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한 목소리로 '전병두'의 이름을 연호했다. 관중석의 파란 물결은 전병두의 상징이 되어버린 '푸른색 글러브'가 그려진 파란 손수건이었다. 28명의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마운드에 올라 몸을 푼 전병두는 삼성의 1번타자 김상수와 상대했다. 1구는 스트라이크, 2구도 스트라이크였다. 세 번째 공은 볼. 전병두가 뿌린 4번째 공을 김상수가 받아쳤다. 결과는 파울. 전병두는 이를 악물고 5구째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