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수들 유니폼에 적힌 이름은 뭔가요?'


지난 6월 23일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선수들의 유니폼에 적힌 이름은 생소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유니폼 뒷면에는 '정유리'라는 낯선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있었고, 포수와 1루수는 최준원이라는 이름이 써진 유니폼을 입었으며, 내야수들과 외야수들의 등에 적힌 이름은 각각 모영광, 최솔이었다.


이날 모두가 궁금해하던 그 이름들은 바로 과거에 실종된 후 오랜 기간 동안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동들의 것이었다. 이렇게 SK가 민들레 홑씨처럼 퍼뜨릴 '희망', '희망더하기' 캠페인은 시작되었다. 


SK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연계해 스포츠 야구 섹션에 '희망더하기' 캠페인 배너를 클릭하거나 검색 창에 '희망더하기'를 입력하면 캠페인에 대한 설명과 실종아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포수 후면석인 라이브존에 '희망더하기' 캠페인 검색을 유도하는 보드를 설치하고 빅보드를 통해 수시로 캠페인을 홍보하였으며, 김광현, 박희수, 이재원, 최정, 정의윤 등 포지션별 5명의 대표 선수가 직접 착용한 유니폼을 활용해 소셜릴레이 이벤트도 실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고 완투승을 거둔 에이스 김광현은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제가 완투를 하는 바람에 불펜 투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아 불펜 투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동훈’이라는 이름이 노출되지 않았다. 이름이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이 분이 꼭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진심 어린 모습을 드러냈다.


이 김광현 선수의 인터뷰가 야구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화제가 되면서 '희망더하기' 캠페인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SK는 6월 23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으로 자선경매를 진행해 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증함으로써 더욱 힘을 보탰다. 


민들레 홑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퍼지듯 SK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은 취지에 공감한 사람들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먼저 SK의 김용희 감독이 나섰다. 2차 '희망더하기' 캠페인이 진행된 8월 3일에는 김용희 감독의 제안으로 선수단뿐 아니라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실종아동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첫 번째 행사 때 노출되지 않은 이동훈(김용희 감독•김원형 코치), 김도연(김성갑 수석코치•조웅천 코치), 김하늘(박경완•후쿠하라 코치), 서희영(박진만•손지환 코치), 이명화(정경배•김인호 코치)의 이름이 코칭스태프의 유니폼에 적혔다.



또한 선수,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방문한 관중들도 실종 아동의 귀환을 함께 기원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손에 들린 A4 크기의 캠페인 카드에는 '홈인(Home-In)'이라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홈인’은 실종 아동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SK 선수단의 많은 득점을 기원하는 뜻이 함께 담긴 단어로, SK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경기 전 시구에 앞서 일렬로 늘어서 '홈인'과 유니폼에 새겨진 실종아동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들고 도열하여 관중들과 함께 실종 아동의 귀환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동참’의 물결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SK는 손글씨로 실종 아동의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적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전체 업로드 횟수가 1,000회를 돌파하면 인천지역 어린이집 10곳에 미아 방지 팔찌를 기부하는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SK의 '캡틴' 김강민이 스타트를 끊자 채병용, 박정권, 김재현, 김성현, 박종훈 선수도 망설임 없이 '손글씨 이벤트'에 참여했고, 이순철, 민훈기, 이종범, 양준혁, 정민철, 안치용, 장성호, 안경현, 서재응 등 각 중계방송사 야구 해설위원들과 김선신, 이향, 김보경, 조은지, 김남희, 김세연, 이다희 등 미녀 아나운서들도 더 이상 실종 아동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펜을 들었다. 


SK팬 뿐만 아니라 타 팀 팬들도 희망의 홑씨를 퍼트리기 위해 직접 손으로 글씨를 써서 본인의 계정에 올렸다. 그 결과 8일 만에 손 글씨 1,033개가 모였고 인천 지역 어린이집 10곳은 미아 방지 팔찌를 제공받아 또 다른 슬픔을 예방할 수 있었다.


약 한 달 뒤에는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NC 다이노스와 대한체육회가 SK가 실시한 캠페인의 뜻에 공감해 함께 하기로 한 것. SK가 퍼뜨린 '희망'이 다른 구단•기관에까지 닿은 셈이다. 


9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진행된 세번째 행사에서 SK선수들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이동훈, 최준원, 김하늘, 모영광, 서희영, 정유리, 김도연, 최솔, 이명화 등 실종 아동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왔으나, 모자와 타자 헬멧에 ‘182’라는 실종 아동 신고 번호를 부착하고 나온 작은 변화가 있었다. 



이 작은 변화는 NC다이노스의 동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같은 날 마산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펼친 NC 선수단의 모자와 타자 헬멧에도 같은 번호가 부착되었으며, 양 구단을 대표하는 훈남 선수들인 SK 투수 서진용과 NC 내야수 박민우가 함께 한 미아 방지 캠페인 영상이 양 팀의 전광판과 SNS를 통해 상영됐다. 


그리고 해당 영상이 SNS에서 공유 100개를 돌파하면 SK는 인천 지역 어린이집 10곳에 미아 방지 팔찌를 제공하고, NC는 경남 지역 어린이집 10곳에 직접 찾아가 미아 및 유괴 방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양 팀은 오프라인에서의 선행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는 2016 리우올림픽 '영웅'들의 '희망더하기' 캠페인 응원 영상을 SK에 전달했다.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할 수 있다'는 말로 감동을 안긴 박상영과 세계랭킹 1위 마룽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은 탁구의 정영식, 석연찮은 판정과 부상 속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일군 레슬링의 김현우 등이 실종 아동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함께 희망을 더했다.



세 번째 행사 때 선수단과 관중들이 캠페인을 상징하는 '홈인' 문구가 새겨진 풍선 2,000개를 하늘로 날려보내는 광경은 흡사 민들레 홑씨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연상하게 했다. SK가 퍼트린 희망의 홑씨가 민들레처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커나가길 바란다.  


뉴시스 김희준 기자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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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대표이사 류준열)와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블랙야크는 지난 9월 3,4일 양일에 걸쳐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2016 SK와이번스 야구 캠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SK와이번스 야구 캠프는 4년째 진행되고 있는 대표 이벤트답게 공고 하루만에 30팀이 선착 마감되는 등 행사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한 주 늦은 시기에 행사가 진행돼 뜨거운 더위가 아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가족, 친구들이 야구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시간이 됐다.



3일 오후 1시, 조금 일찍 도착한 가족들은 그라운드에 나가 자유롭게 캐치볼을 즐겼다. 아빠와 함께 글러브를 끼고 공을 던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가족, 친구들끼리 덕아웃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마운드를 밞아 보는 등 그라운드 곳곳을 둘러보며 신기해했다. 얼마 후 모든 참가자들이 모였고, 블랙야크에서 텐트를 제공받아 설치하기 시작했다. 구단 스탭들로부터 텐트와 테이블 의자 등의 설치 방법이 안내되자, 팬들은 워닝트랙에 각자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4년째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행사인 만큼, 능숙해진 치어리더와 매니저들 그리고 매해 참가하고 있는 팀들이 늘어 한결 빠르게 모두의 텐트가 완성됐다.



텐트 설치를 마친 후에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투어가 진행됐다. 투어 참가자는 두 팀으로 나뉘어 TV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선수들의 덕아웃, 외부에는 쉽게 노출되지 않는 클럽하우스 내부, 그리고 프리미엄 좌석인 라이브존과 스카이박스까지 상세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세계 최대의 전광판, ‘빅보드’를 운영하는 전광판실이었다. 이날은 빅보드를 조작하는 PD가 경기 시에 실제로 사용되는 기계들과 구현되는 장면들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설명해주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오후 4시부터 SK와이번스의 메인 아나운서인 김우중 아나운서의 유머러스한 진행 속에서 버블슈트 게임과 림보게임 등을 겨루는 명랑 운동회가 펼쳐졌다. 이 밖에도 학생과 부모, 치어리더, 매니저들까지 모두 함께 한 이어달리기는 두 팀의 끈끈한 단합을 이끌어내며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재미를 선사했다.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 경기가 시작되자 멀리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도 열띤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기 중에는 야구장 1루 내야패밀리석가 탁자지정석에서 모두가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워가면서도 빅보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듯 했다. 투수의 호투에 이어, 야수들이 호수비는 물론 타선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경기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참가자들 모두 자동차 극장 스크린을 압도할 만한 사이즈의 ‘빅보드’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야구 경기에 몰입했다. 경기는 치열해지며 9회를 넘어 연장까지 치달았고, 그럴수록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의 리드 속에 팬들의 성원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창원까지 닿은 것일까. 접전으로 마음을 졸이던 11회초, 선수들이 3점을 더 뽑아내며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영화 ‘디시에르토’를 보며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모두가 삼삼오오 그라운드에 모여, 아직 영화관에서도 상영하지 않는 따끈따끈한 영화를 미리 감상하며 야구장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갔다. 가족들과 친구 연인들은 오손도손 둘러 앉아 영화관람에 집중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1루 홈팀, 3루 원정팀 샤워장을 활용해 세면을 하고 각자의 텐트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부지런한 일정을 보낸 참가자들의 텐트는 금세 조용해졌다.



둘째 날은 SQ코치들과 함께 야구를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부모와 아이들은 캐치볼을 즐기며 함께 어울리고, 타격과 수비를 배우며 수업 내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야구 교실에 이어 어린이들을 위한 티볼 대회와 함께 성인들을 위한 멀리 던지기 대회, 제구력 대회가 열리며 우수 참가자들에게 블랙야크 키즈/성인 백팩, 신발주머니, 여권 크로스백 등이 상품으로 시상됐다.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야구 캠프가 종료됐고, 참가자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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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은영 2016.09.07 09: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 장난하는건가요?? 야구캠프 입금해야 신청된다해서 입금했는데... 회원위주 마감되서 ... 환불 해 준다고 계좌로 보내준다는게 일주일이 넘었는데.. 고객센터는 전화도 안받고.. 야구캠프 담당자 바로 연락 주세요 !!!!!
    입금자명: 이호성

  2. 우우우우 2016.09.16 20: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니 야구성적도 이모양이지 ㅋ프론트나 마케팅 팀이나 매한가지 ㅋㅋ

※ 본 기사는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인 더블U매치(W-Match)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SK팬들의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SK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미리 알립니다.



SK Wyverns와 kt wiz가 ‘더블U매치(W-Match)’가 각각 인천과 수원을 대표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수도권 더비를 펼쳤다. 서울에 이은 최대 지역구 인천-경기를 연고로 하는 SK와 kt는 구단명에 똑같이 ‘W’가 들어가는 것에서 착안, 새로운 브랜드 매치를 만들었다. 인천을 대표하는 SK는 11~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경기, 25~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경기 씩 총 4경기의 더블U매치에서 3승1패로 kt에 앞섰다. 2000년 인천에서 창단해 3번의 통합 우승,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기록을 보유한 저력의 SK는 지난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막내구단 kt에 앞서며 원년 더블U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 마법사 압도한 비룡


#1차전 (8월 11일 인천)

kt 3-10 SK


더블U매치는 신선했다. SK와 kt가 새로운 라이벌전을 기획하며 한국 야구계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할 수밖에 없다. 마침 ‘더블U매치’가 SK 안방에서 먼저 열렸다. 게다가 더블U매치 첫날 전까지 SK는 3연패, kt는 6연패 중이었다. 첫 더블U매치라는 긴장감에 연패탈출을 향한 투지까지 겹쳐 전장(戰場)이 달아올랐다. SK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kt 선발 조쉬 로위를 상대로 1회 만루찬스에서 폭투로 선제점을 낸 뒤 정의윤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2회에도 김동엽, 최정, 박정권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도 선발투수 로위를 1.1이닝(4안타 2볼넷 3실점) 만에 강판시키며 더블U매치 첫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불붙은 SK 타선은 3회와 4회에도 2점씩 뽑으며 1회부터 4회까지 8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 정의윤은 6회 솔로홈런으로 승리축포를 일찌감치 터뜨렸다. 이날 선발등판한 윤희상은 5.1이닝 3실점으로 10-3 승리에 기여했다. 신인 김주한은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홀드도 기록했다. 팀 사정 상 1번타자로 나선 최정은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정의윤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2차전 (8월 12일 인천)

kt 5-9 SK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역투로 2차전까지 잡으며 안방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켈리는 7회까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손 부상을 털고 1번타자로 복귀한 헥터 고메즈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고, 3회 동점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의윤도 이틀 연속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김동엽 역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인인 김동엽은 더블U매치 1,2차전에서 8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동엽은 “더블U매치는 처음인데 특별한 2경기에서 잘해 기쁘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기뻐했다. 내야수 박승욱도 2차전에서 8회 프로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차전 (8월 25일 수원)

SK 1-0 kt


인천 원정에서 2경기를 모두 내주고 안방으로 온 kt는 독이 바짝 올랐다. SK 타선이 kt 선발투수 정성곤(7이닝 무실점)의 혼신을 다한 역투에 막혔다. 7회까지 안타를 2개밖에 뽑지 못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호투한 켈리가 마운드를 지탱하며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켈리는 7.2이닝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영웅은 9회 등장했다. 9회 1사에서 이명기의 안타 후 등장한 최정이 1타점 결승타를 작렬했다. 9회초 1-0 리드를 잡은 SK는 9회말 수호신 박희수를 등판시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헥터 고메즈와 김동엽 등이 침묵했지만 최정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SK는 더블U매치 3연승을 달렸다.


#4차전 (8월 26일 수원)

SK 1-5 kt


더블U매치에서 3연승을 거둔 SK는 마지막 4차전에서 선발투수 박종훈의 초반 난조로 어렵게 출발했다. 박종훈은 1회에 1점, 3회에 2점을 내주는 등 4이닝 3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정배가 연속 3안타를 맞았고 이어 등판한 김주한이 승계주자 2명을 들여보냈다. 이후 8회까지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것을 고려하면 초반 실점이 뼈아팠다. kt 투수들만 만나면 집중력을 발휘하던 SK 방망이도 4차전에선 다소 식었다. 헥터 고메즈와 최정, 정의윤, 박정권 등 상위타선의 기세가 꺾이자, 전체적으로 SK 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안타를 친 선수는 박정권, 김강민(2안타), 김민식 뿐으로 9회까지 단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하지만 더블U매치 4전 전패 수모를 당하진 않겠다는 kt의 벼랑 끝 투지가 더 뜨거운 탓이기도 했다.



◇ 승부와 화합이 만든 재미


더블U매치 패전 팀은 경기당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승리 팀 연고 초등학교 야구 팀에 기증하기로 했다. 수원은 초등학교 팀이 신곡초교뿐이지만 인천에는 8개 팀으로 훨씬 많다. 3경기를 이긴 SK는 750만원을 적립했다. 원래대로라면 750만원은 인천지역 초등학교에, 250만원은 수원지역 초등학교에 지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SK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인천과 수원에 각각 500만원씩 기증하기로 했다. 아마 야구의 저변 확대와 질적인 향상을 이루기 위해 시리즈전적 3승1패로 앞서고도 선뜻 250만원을 수원에 양보했다.


두 팀의 응원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더블U매치 승패를 놓고 응원단장끼리 내기도 걸었다. 지난 11일 경기 패배 후 12일 인천 경기에서 kt 응원단은 3회까지 마이크와 스피커 없이 응원에 나섰다. kt 치어리더들도 3회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응원단상에 올라야 했다. kt 장내 아나운서는 변조된 목소리로 선수 소개를 해야 했다. 25일 수원에서의 패배로 마지막 4차전에서 kt 응원단장은 3이닝 동안 겨울용 점퍼와 털모자, 장갑 등 방한 피복을 착용하고 응원단상에 나섰다. kt 치어리더도 1이닝 동안 SK 응원단상에서 도우미 역할을 수행했다.



선수단 간 내기도 있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시원한 커피 100잔을 진 팀이 이긴 팀에게 사주기로 했고, SK는 26일 마지막 4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 앞에 마련된 커피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경기에 나섰다.


이 모든 것들이 지역 간 치열한 승부(War)와 화합(With)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려던 더블U매치가 만든 훈훈한 풍경들이다.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양 구단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이로 인해 더욱 다양한 라이벌 매치 문화가 형성,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웅희 스포츠서울 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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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인 더블U매치(W-Match)를 앞두고 경기의 붐 업과 팬들의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SK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미리 알립니다.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의 기록적인 폭염 속 8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무더위 속에 배트를 돌리는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지칠 법도 했지만 눈빛은 평소보다 더 빛났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막내’ kt wiz와의 시즌 12차전. 갈 길이 바쁜 SK에겐 어쩌면 다를게 없는 정규시즌 경기 가운데 하나지만 이 날만큼은 조금 특별했다.



SK와이번스(Wyverns)가 kt wiz(Wiz)와 ‘더블U매치(W-Match)’라는 새로운 스토리를 채운 지역 라이벌전으로 야구팬들을 만나는 날이었다. 양 팀은 승부와 화합을 통한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구단명에 똑같이 ‘W’가 들어가는 것에서 착안해 새로운 브랜드 매치를 만들었다.


서울에 이은 최대 지역구 인천-경기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은 과거 ‘인천야구’의 적자를 두고도 미묘한 역사까지 함께 안고 있는 지역 라이벌이다.


올해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5패.


‘더블U매치(W-Match)’라는 묵직한 의미가 더해지면서 선수들간 승부욕도 강해졌다. 첫날 경기 전에 열린 ‘더블U매치(W-Match)’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인천고 출신의 SK 이재원, 수원 유신고를 졸업한 유한준이 은근한 신경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고교 시절 상대 학교와 맞붙은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재원은 “전국대회에서 만나 유신고를 이긴 적이 있다. 당시 투수가 최정(SK) 형이었다”고 웃으면서 도발했다. 유한준은 “오래돼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인천고가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서인지 전국대회에서 만난 경험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말싸움은 여기까지. 결국 승리로 말해야 한다. 마침 두 팀은 ‘연패 탈출’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마주했다. SK는 3연패, KT는 6연패 중에 서로를 만났다. ‘처음’이라는 긴장감이 초반 잠시 그라운드에 흘렀지만 SK가 경기력 뿐만 아니라 투지에서도 kt보다 앞섰다.


SK 주장 김강민은 경기 전부터 “시즌중에 선수가 할 수 있는 건 이기는 것 밖에 없다”고 승부욕을 드러내며 “그동안 KT전을 돌아보면 처음에 리드를 잡지 못해 고전을 하곤 했다”고 ‘초전박살’을 예고했다.



이전까지 득점 루트의 짜임새가 다소 헐거웠던 SK 타선은 그 예고대로 이날 KT의 선발 조쉬 로위를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말 만루 찬스에서 폭투와 정의윤의 내야땅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에는 김동엽, 최정, 박정권의 안타로 1점을 추가, 로위를 1.1이닝(4안타 2볼넷 3실점) 만에 강판시켰다.


5-0으로 앞선 4회초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점을 더 도망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kt를 10-3으로 완파하면서 ‘더블U매치’ 첫날 승리를 가져갔다. 선발 윤희상은 kt 강타선을 5.1이닝 동안 10안타 4볼넷을 내주고도 113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00년 창단한 뒤 짧은 기간에 3번의 통합 우승,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KBO리그에 굵직한 역사를 쓴 SK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야침차게 기획한 ‘더블U매치’가 마침 안방에서 먼저 열리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kt에 질 수 없다는 의지도 분명 더 강했다. 심지어 이닝 사이에 펼쳐지는 이벤트 게임에서도 초반 밀리자 구단 관계자는 물론 팬들까지 필승의 의지를 드러내 재미가 배가됐다.


더블U매치의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다. 시즌의 흐름을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김용희 감독도 kt와 2연전을 반등 기회로 보는 듯 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그라운드의 신사’로 불리는 김용희 감독도 연패를 끊은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의 느슨한 플레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질책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했다.



12일 경기에서는 응원 주도권마저 SK가 가져왔다. 전날 승패에 따라 양 팀 응원단장도 공약을 걸었는데 경기에서 진 kt 응원단장은 3회까지 마이크, 앰프없이 응원에 나섰다. 치어리더도 3회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응원단상에 올랐고, kt 장내 아나운서는 헬륨가스를 머금고 선수 소개, 이벤트 진행을 해야했다.


SK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10삼진을 잡으면서 3실점으로 막아 9-5 승리에 앞장섰다.


손 부상을 털고 타순에 복귀한 헥터 고메즈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에 2-3으로 뒤진 3회 동점 적시타까지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의윤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4번타자로서 임무를 다했다.


SK는 ‘더블U매치’에서 2연승하면서 첫 역사를 남겼다. 4위 수성에 성공한SK는 kt를 8연패 수렁에 밀어넣었다.



‘더블U매치’를 통해 SK의 예비 스타들도 빛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동력으로 삼은 SK에겐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받는 김동엽은 2경기에서 8타수5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김동엽은 “‘더블U매치’는 처음인데 특별했던 2경기에서 우리 팀이 모두 이겨서 기쁘다. 또 내가 승리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개인적으로 ‘더블U매치’가 타격감이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됐다. 팀과 나의 상승세를 다음 매치 때까지 쭉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수 김주한은 ‘더블U매치’에서 첫 홀드를, 박승욱은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첫 ‘더블U매치’의 피날레는 SK가 자랑하는 금요일 이벤트 ‘불금파티’였다. 인천 출신 3인조 힙합그룹 ‘리듬파워’의 주도로 관중석은 한번 더 후끈 달아올랐다. 평일 경기인데다 무더위에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지는 않았지만 열기만큼은 만원 관중 못지 않았다. 또 과한 승부욕으로 갈등이 생길 수 있는 매치임에도 ‘화합’을 최대 가치로 내건 만큼 성숙했던 SK팬들의 자세도 박수를 받을 만 했다.


‘더블U매치’의 첫 단추는 잘 뀄다. 그 두 번째 스토리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더블U매치’의 다음 대결은 8월 25~26일 적지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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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인 더블U매치(W-Match)를 앞두고 경기의 붐 업과 팬들의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SK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미리 알립니다. 


SK Wyverns와 kt wiz가 ‘더블U매치(W-Match)’로 야구팬들을 찾아간다. 각각 인천과 수원을 대표해 프로야구 최초로 수도권 더비를 펼치게 된다. 인천을 대표하는 SK는 지난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막내구단 kt에 비해 여러 방면에서 앞서고 있어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게다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들 앞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안정감 있는 켈리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마운드가 그 정도로 중요한데 선발투수의 무게감부터 다르다. SK는 12일 kt전 선발투수로 메릴 켈리를 내세운다. 켈리는 10일까지 22경기에 등판해 7승5패, 방어율 3.69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도 4승2패, 방어율 3.76으로 안정적이다. 특히, 홈 성적이 돋보인다. 켈리는 올시즌 홈경기 10경기에서 2승 무패다. 아직 안방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적이 없다. 홈 방어율 역시 3.66으로 수준급이다. 게다가 금요일 3경기 방어율이 1.96으로 1점대에 불과하다. 홈에서 열리는 금요일 경기 선발등판인 만큼 켈리가 kt 타선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방어율 역시 차이가 난다. SK의 팀 방어율은 4.66으로 10개팀 중 3위다. SK의 금요일 경기 팀 방어율도 3.97로 1주일 중 가장 좋다. 하지만 kt의 팀 방어율은 5.90으로 최하위다. 팀 피안타율이 0.307로 유일하게 3할대다. kt 투수들도 SK 타자들을 상대로 웃지 못했다. 불펜요원 김재윤의 SK전 피안타율은 0.300으로 높고, 심재민의 SK전 피안타율은 0.421이나 된다. 이창재의 kt전 피안타율도 0.364로 높다. 고영표(0.091)와 엄상백(0.217) 등이 그나마 힘을 냈다.



◇느껴지는 힘의 차이


화력 역시 객관적인 수치에서 SK가 앞서있다. SK의 팀 타율은 0.290으로 kt(0.268)보다 역시 높다. 특히 팀 홈런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SK는 138개로 팀 홈런 1위다. kt의 팀 홈런은 82개로 최하위다. 56개 차이나 난다. SK 최정은 27홈런, 정의윤은 23홈런, 헥터 고메즈는 17홈런, 이재원은 15홈런, 박정권은 12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 방있는 타자가 즐비하다. 정의윤(0.337), 김성현(0.331), 김재현(0.324), 최정민(0.315) 등도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원(0.296), 고메즈(0.296), 김강민(0.294) 등도 방망이를 매섭게 돌리고 있다. 


홈구장에서 홈런포는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정의윤은 23번의 홈런포 중 절반을 훨씬 넘는 13번의 홈런포를 안방에서 쏘아 올렸다. 최정 역시 27홈런 중 절반에 가까운 13홈런을 홈경기에서 기록했다. 고메즈와 이재원 역시 8개의 아치를 SK 행복드림구장에서 그려냈다. 박정권의 홈구장 홈런수도 7개로 적지 않다. 반면 kt 주축 선수 중 인천에서 손맛을 본 선수는 유한준과 이진영 정도다. 그나마 둘 모두 1개의 홈런씩만 터뜨렸을 뿐이다.



◇마법사 잡는 천적들


‘비룡군단’에는 ‘마법사’를 만나면 오히려 신바람을 타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정의윤의 kt전 타율은 0.432나 된다. kt전에서 SK 타자 중 가장 많은 14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 역시 kt전에서 타율 0.410으로 좋았고, 김성현과 고메즈도 각각 타율 0.348, 0.320으로 kt만 만나면 방망이를 호쾌하게 돌렸다. 이명기(0.318)와 박정권(0.300)도 kt전에 기분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kt전 상대 타율이 3할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무려 6명이다. 최정도 kt전 상대 타율은 0.250이지만 3개의 홈런에 9타점을 기록 중이다. 볼넷을 10개나 얻어낼 정도로 집중견제를 받으면서 거둔 성적이다. 


켈리에 이어 등판할 불펜진 역시 kt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박정배는 kt와의 4경기에서 4.1이닝을 던지며 1승, 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kt와의 3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방어율 ‘0(영)’을 유지하고 있다. 구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서진용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어서 박희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올시즌 kt전에 첫 등판한다. kt 타자들에게도 서진용의 공이 낯설 수밖에 없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켈리가 6회 이상 마운드를 지켜주고 필승 불펜진에 바통을 넘겨줄 경우 kt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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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인 더블U매치(W-Match)를 앞두고 경기의 붐 업과 팬들의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SK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미리 알립니다.


올시즌 SK Wyverns와 kt wiz가 ‘더블U매치(W-Match)’로 야구 팬들을 찾아간다. ‘더블U매치 원년'의 주인공은 SK다. 명확한 전력의 차이 때문이다. 


막내구단 kt는 그동안 분전했다. 객관적 전력에 비해 잘 싸워줬다. 첫 선을 보였던 지난 시즌 52승1무91패(승률 0.364)로 '3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혜택'이라 여겨질 정도로 많은 지원을 받았던 9구단 NC에 비해 다소 '박한' 지원을 받았던 kt의 사정을 감안하면, 그만큼 조범현 감독과 선수들의 투지가 스며든 성적이었다. 


올 시즌도 7월까지 38승2무53패(승률 0.418)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전력의 핵심 외국인 투수 피노의 갑작스런 부상 등 많은 악재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kt는 잘 싸웠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8월 들어 kt는 단 1승도 없다. 외국인 타자 마르텔은 극심한 타격 부진이다. 중심 타선의 잔 부상이 많다. 타선이 약해졌다. 8월 팀 타율이 2할9리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평균 자책점은 7.20이다. 


투타 모두 흔들린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SK도 8월, 3승4패를 기록하며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7월 말 당했던 5연패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SK가 후반기 초반 일시적인 부진을 겪은 것은 이유가 있다. 가벼운 팔 부상을 입은 김광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스가 빠진다는 것은 단순한 1명의 공백만은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의 위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불펜진의 과부하가 걸린다. '에이스'의 역할 중 하나는 '연패 스토퍼'다. 미묘한 흐름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프로야구다. 즉, SK는 김광현의 공백이 투타 밸런스 전체에 일시적인 흔들림을 가져왔다. SK는 5연패 후 3승4패. 즉, 에이스의 공백에 대한 면역 체계를 착실히 기르고 있다는 의미다. 


메릴 켈리와 윤희상이 중심을 잡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채병용과 박희수로 이어지는 마무리도 탄탄하다. 


눈 여겨 볼 부분은 타선이다. 


SK는 올 시즌 타선에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일단 '빅볼' 중심의 라인업이다. 의도적이 아니라, 선수단 인적 구성에 의한 자연스러운 변화다. 선수 수급에 한계가 있는 현 프로야구 상황에서 선수 구성에 맞는 팀 컬러의 구축은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정의윤 최 정 이재원 박정권 최승준 김동엽 등 언제든지 한 방을 칠 수 있는 거포들이 즐비하다. 


성공적 연착륙이다. 정의윤은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리그 대표적 4번으로 성장했고, 최승준 김동엽 등도 팀에 녹아들면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SK는 타선에 많은 변화가 있는 팀이다. 헥터 고메즈를 1번으로 기용한 뒤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던 최 정과 이재원을 7, 8번으로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그 틈을 최승준과 김성현 등이 메웠다. 



이제는 또 달라졌다. 최 정 이재원 박정권 등이 감을 잡고 중심에 배치돼 있다. 즉, SK 타선은 여전히 폭발력있는 장타가 내재돼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장타자들이 즐비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타격 사이클의 혼란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장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투수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kt가 이런 SK의 타선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SK 투수진은 kt와 비교할 때 클래스가 다른 강점이 있다. 바로 승리 방정식을 쥐고 있는 채병용과 박희수의 마무리 능력이다. 채병용은 3승1패 8홀드, 평균 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상급 중간계투 요원이다. 1이닝 뿐만 아니라 롱 릴리프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높은 투수다. 시즌 전 기대치의 200%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완벽 부활한 박희수는 4승4패21세이브, 평균 자책점 3.22를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다. 


즉, 경기 중, 후반 1~2점의 리드만 잡고 있다면 승리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경기 전체적으로 타선 및 투수진의 심리적 안정감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 


결국 공수주, 그리고 투타 어느 면을 보더라도 SK가 뒤질 이유가 없는 경기다. 더블U 매치 원년의 주인공은 단연 SK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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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인 더블U매치(W-Match)를 앞두고 경기의 붐 업과 팬들의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SK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미리 알립니다. 



SK Wyverns와 kt wiz가 ‘더블U매치(W-Match)’로 야구 팬들을 찾아간다.


인천과 수원을 각각 대표하는 두 팀은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의 탄생을 알리며 승부의 재미뿐만 아니라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더블U매치(W-Match)’라는 명칭은 양 구단의 팀명인 Wyverns와 wiz에 동시에 W가 들어가는 것에서 착안했으며, 치열한 승부(War)와 화합(With)을 통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양 구단의 의지를 담았다. 이번 더블U매치(W-Match)는 오는 11~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경기, 25~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경기 씩 총 4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인천 야구, 100년 넘은 역사가 말한다


인천 야구는 수원 야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예전에는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1904년 황성기독교청년회(YMCA)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며 우리나라에서 야구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하지만 이미 인천영어야학회(1895~1904) 학생의 1899년 2월3일자 일기에 “베이스볼이란 서양 공치기를 시작하고 5시경에 돌아와서 목욕탕에 갔다”라고 적힌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는 인천을 한국 야구의 발상지로 보는 시각이 더 많아졌다.


또한 인천 야구의 우수성은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20년 인천 지역 고교생들이 모여 만든 야구단 ‘한용단(韓涌團)’이 웃터골(현 제물포고 운동장)에서 일본인으로 구성된 미신팀과 경기를 함으로써 독립정신을 고취시킨 일화도 전해진다. 또 1947년 4대도시 대항 전국야구대회에서는 인천 대표 야구팀 인천군(仁川軍) 팀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SK는 인천 야구의 정통성을 계승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 홈 경기마다 인천군 유니폼 스타일의 올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유니폼 가슴에 새긴 ‘INCHEON’은 인천 야구의 자부심 그 자체다.



◇3배 이상의 야구 저변


학생 야구는 지역의 풀뿌리다. 올해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지역 연고 학교 야구 팀은 인천이 수원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인천에는 고등학교 3개 팀(동산고/인천고/제물포고), 중학교 5개 팀(동산중/동인천중/상인천중/신흥중/재능중), 초등학교 8개 팀(상인천초/서화초/서흥초/동막초/서림초/숭의초/창영초/축현초)까지 총 16개 팀이 있다. 반면 수원에는 고등학교 2개 팀(장안고/유신고), 중학교 2개 팀(수원북중/매향중), 초등학교 1개 팀(신곡초) 등 5개 팀에 불과하다.


선수 등록 인원 역시 인천은 484명, 수원은 158명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변이 넓을수록 우수 인재는 많이 나오기 마련이다. SK는 인천 출신의 이재원, 최승준, 이명기 등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으며 넓은 저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더블U매치 패전 팀은 경기당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승리 팀 연고 초등학교 야구 팀에 기증하기로 했다. 4경기를 모두 이기면 1,000만원이 쌓인다. 수원은 초등학교 팀이 신곡초뿐이지만 인천에는 8개 팀이나 있다. 아마 야구의 저변 확대와 질적인 향상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많은 팀들에 혜택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SK는 동기부여가 더욱 확실하다.



◇응원 문화도 우리가 형님


그라운드 밖에서는 팬들의 응원 대결이 펼쳐진다. 경기 중 상황 별로 펼쳐지는 일체감 있는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SK는 인천에서 창단한지 16년째로 고정 팬 층을 확보하며 팀 고유의 응원 문화도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빅보드, 가로전광판 등 최고 수준의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여 팬들이 더욱 쉽게 응원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요즘 많은 팀에서 하고 있는 ‘경기 상황(볼카운트)에 맞는 응원’을 만들어 내서 유행시켰으며, 분위기에 맞는 음악 및 선수 응원가를 여러 곡 준비해 경기 흐름에 맞게 사용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 응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SK가 자부하는 응원은 플래시타임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곡‘연안부두’와 SK하면 생각나는 핸드폰을 융합시켜 지역과 구단의 정체성을 전부 보여주는 SK의 대표적인 응원으로 자리잡았다. 정영석 SK 응원단장은 “이길 때나 질 때나 우리에게는 연안부두와 플래시가 합쳐지는 가슴 울리는 응원이 있다. kt는 아직 그런 응원이 없지 않은가”라며 플래시타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 단장은 상대 김주일 kt 응원단장을 향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정영석 응원단장은 “우리 팀은 10년이 넘었고, kt는 2년차다. 김주일 단장이 개인적으로는 나의 선배이지만 팀 역사는 우리가 형님이니까 이번 더블U매치(W-Match)를 통해 한 수 위의 응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두 팀이 펼칠 명승부 외에도 수많은 재미거리가 쏟아질 더블U매치(W-Match)를 기대해본다.


김지섭 한국스포츠경제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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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완투를 하는 바람에 중간 투수가 올라왔는데, 불펜 투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이 노출되지 않았어요.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K 김광현은 지난 6 23 LG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완투승을 거두고도 미안해 이유는 자신의 완투로 이동훈이라는 이름이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3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삼성과의 홈경기에 다시 이동훈 유니폼 뒤에 새겨졌다. 이번엔 선발투수 박종훈 외에도 김용희 감독과 김원형 코치도 함께였다. SK 번째 희망더하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이 펼쳐진 , 선수들은 번째 행사 이름이 노출되지 않은 이동훈 아동을 비롯해 김도연(김성갑 수석코치, 조웅천 코치, 불펜투수) 김하늘(박경완·후쿠하라 코치, 포수 1루수) 서희영(박진만·손지환 코치, 내야수) 이명화(정경배·김인호 코치, 외야수) 아동의 이름을 유니폼에 달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2번째 행사는 더욱 깊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코칭스태프가 동참해 감독과 코치들도 실종 아동의 이름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또한 경기 전에는 덕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단과 관중석의 관람객들이 실종아동의 이름을 적은 캠페인 카드를 들고 다함께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다. 캠페인 카드엔 실종 아동들의 무사 귀환과 SK 득점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홈인(Home-In)이라는 문구와 모양의 그래픽이 들어갔다.



경기 전은 물론, 공수교대 때마다 빅보드에는 실종 아동 부모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실종아동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흘러 나왔다. 선수들은 손글씨 릴레이온라인 캠페인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찍었다. 주장 김강민을 시작으로, 야구선수이자 아버지 선수들이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강민은 아이를 갖기 전에는 몰랐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되니까 공감이 된다 손글씨 릴레이로 어린이집에 제공하는 미아방지 팔찌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글씨 릴레이에는 선수단뿐만 아니라, SK 구단 임직원들, 그리고 방송사 아나운서와 해설위원 등이 직접 동참해 작은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들도 서툰 한국어 실력이지만 캠페인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펜을 들었다.


빅보드 운영을 맡고 있는 SK 와이번스 전략프로젝트팀은 선수들의 캠페인 동참 영상은 물론, 기다림이란 주제로 티저 영상을 만드는 이번 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야구장에서의 기다림과 실종 아동 부모의 기다림을 연결시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실종 아동들의 가족도 직접 야구장을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실종아동 김하늘 양의 어머니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눈물이 났다. 지금까지 이렇게 해주시는 분들을 보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캠페인을 해주시고 너무너무 고마우신 분들이 계시는구나라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가슴이 벅차고 '아이를 찾을 수 있겠구나'라는 힘을 얻었다. 이제는 아프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됐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야구장 곳곳에는 실종 아동들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붙었다. 팬들의 발길이 닿는 매표소, 화장실 눈에 띄기 좋은 곳에 붙여 실질적 효과를 노렸다. 200여개의 부착물은 야구팬들의 발걸음을 번씩 멈추게 만들었다.


최근 SK는 젊은 구성원들끼리 4개조를 구성해 구단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주기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갖고 있다. 이 회의를 통해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의 아이디어가 채택됐고, 좋은 취지인 만큼 지체없이 곧바로 캠페인이 시행됐다.


회의에 참여했던 김성용 전략프로젝트팀 매니저는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름 대신 다른 걸 적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모두가 아는 유명 선수의 이름 대신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이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사회적인 문제 중에서도 이름을 알려야 하는 실종 아동 문제가 가장 와 닿았다고 회상했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난관이 있었다. 실종 아동 부모님들 중에서 경계하시거나 거부하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이런 캠페인이 기업 홍보를 위해 선심성, 단기적으로 하는 곳이 많았고, 또 실종된 지 오래 된 아동들의 경우, 더욱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했던 까닭이다. 다행히 첫 번째 행사 때 반응이 매우 좋았고, 반향도 있었다.



함께 캠페인 준비에 몰두한 임성순 전략프로젝트팀 매니저는지속성 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 2번째 캠페인이 더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희망을 더해주셨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구단 행사로만 그치지 않으려고 했다. 핵심 키워드는 동참이었다. 자기 일처럼 나서준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에 동참을 제안한 김용희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팬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려고 기다림이란 콘셉트로 찍은 티저 영상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전략프로젝트팀 뿐만 아니라 각 부서 직원들도 모두 자기 일처럼 이번 캠페인에 적극 협조했고, 직위를 가리지 않고 손글씨 릴레이에 참여했다. 이날 중계방송을 통해서 캠페인을 널리 알린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각 방송사들, 캠페인을 함께 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를 도와준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이 앞장서서 희망의 손길을 더했다.


SK의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장에서 행사는 물론이고, 인천지방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예측하는몽타주 변환 작업에 들어간다. SK의 소원대로 많은 곳에서 실종 아동 부모들에게 가장 필요한희망을 더해주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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