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스포츠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늘어난 인기만큼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학생들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미 많은 대학교들이 스포츠 마케팅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그러나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주입식 교육은 학생들에게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스포츠마케터의 일상을 체험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건 없기 때문이다. 이에 SK 와이번스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까지 갖춘 스포츠 마케터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드림마케터 1기를 선발했다.

 

제공되는 혜택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천편일률적인 여타 대학생 프로그램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구단과 드림마케터 간에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구단의 태도와 관련이 깊다. 드림마케터 담당자인 김이경 SK와이번스 마케팅팀 매니저는 “SK와이번스는 드림마케터 1 1명을 모두 가치 있게 생각한다. 드림마케터 개개인이 구단을 홍보하는 1 PR채널이자, 현재 구단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20대 대표이며, 훗날에는 우리 구단의 열렬한 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드림마케터를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구단과 36명의 드림마케터는 홈경기 현장에서 함께 어울리며 실무경험을 쌓고, 홈경기 이벤트, 고객서비스(CS),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기획한다. 또한, 드림마케터는 스포츠마케팅 강연, 워크샵, 프레젠테이션 등 구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쌓고 있다.



●드림마케터는 어떤 일을 할까

최근 드림마케터는 조별로 모여 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고객참여형 이벤트 기획’, ‘국내외 구단별 입장권 가격정책 분석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조별 경쟁PT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케터만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 구단 직원들도 마케터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한편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상위권에 속한 팀은 상금뿐만 아니라, 구단 마케팅팀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드림마케터의 본격적인 현장 체험은 경기 시작 2시간 30분전부터 시작된다. 입장 게이트에서 고객과 가장 먼저 마주치며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 또한 고객서비스, 이벤트, 사회공헌사업 등 각자 맡은 파트에서 선수 못지 않게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고객의 작은 소리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인다.

 

고객서비스는 드림마케터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드림마케터 이영욱(24ㆍ경기대 스포츠경영)씨는 관중 출입구에서 행복을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관람 되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고객서비스가 시작된다라며 주로 고객들이 자주 찾는 편의시설을 점검하며 고객 응대, 직원 복장 등 주위 환경을 살펴본다. 그리고 문제점이 있을 때는 즉각 체크하고 경기 종료 후 종례회의에서 공유한다. 공유된 의견이 다음 홈경기에 반영되어 보다 나은 서비스로 진화되면 마케터로서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드림마케터가 말하는 보람찬 순간

드림마케터 활동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다. 아직 활동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드림마케터가 말하는 각자의 보람된 순간은 언제일까.

 

드림마케터 이지수(23ㆍ단국대 스포츠경영)씨는 고객들이 구단의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많이 알고 참여해주실 때다. 특히, 행복티켓을 홍보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단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행복티켓은 티켓 1(1,000) 1명의 소외계층 어린이를 야구장으로 초청하는 고객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지수씨는 다른 구단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사회공헌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는 36명의 팬 분들이 기부를 해주셨다. 팬들도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주시고, 또 그 마음으로 36명의 어린이가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흐뭇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욱씨는 박경완 2군 감독의 은퇴식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마케터가 은퇴식 행사 진행에 함께 참여했는데, 그 중에서도 각 루를 돌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홈에 들어오면서 포수 마스크에 입맞춤하는 장면을 준비할 때 가장 울컥했다. 하나의 이벤트로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까지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드림마케터 혜택은

SK는 매월 드림마케터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521일에는 스포츠마케팅 강연을 할 예정이며 강연자로는 클리블랜드 스카우트 겸 SPOTV 해설위원인 대니얼 김과 한국배구연맹 장경민 대리가 나선다. 또한 6월에는 워크샵, 7월에는 개인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이미 지난 8일에는 팀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SK는 총 세차례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드림마케터를 동기부여 하고 있다. 최우수팀에는 50만원, 2등 우수팀에는 30만원을 지급한다.

 

김이경 매니저는 지난해까지 각 사업별로 대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한 분야에만 국한되다보니 서로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하나로 통합하고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혜택을 더욱 체계화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드림마케터 모두 정말 열정이 넘친다. 각자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강하고 구단에 대한 애정도 많은 것 같다. 지금처럼 열정을 가지고 1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지섭 한국스포츠 기자 onion@hk.co.kr 

 

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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