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뉴스

[0509 vs 삼성] '박윤 1타점 2루타' SK, 삼성에 3-5 패배

SSG 랜더스 2012. 10. 11. 16:43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고 삼성에 패했다.


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성적 7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북부리그 3위.


이날 경기는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올시즌 첫 실전 등판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SK는 선취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광현이 1회초 2사 만루에서 김종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한 것.


SK 타선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진기의 볼넷에 이어 박윤의 좌측 담장까지 흐르는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권용관이 삼성 선발 임진우의 공을 밀어쳐 1타점 우전 적시타,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 타선은 이후 1회와 같은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고 그 사이 마운드는 삼성에게 점수를 허용하며 끌려가는 양상이 됐다. 신승현이 4회 우동균에게 1타점 2루타, 5회 구자욱에게 3루타에 이어 모상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6회에는 이창욱이 무사 만루 위기를 허용한 뒤 모상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5실점째 했다.


SK는 9회말 2사 이후 안치용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이날 6안타를 때려 12안타를 기록한 삼성에게 화력에서 밀렸다. 전체적으로 삼성 마운드에 묶였지만 1번 타자로 나선 정진기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으며 3번 타자 박윤은 큼지막한 타구로 1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선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6개월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 선발 김광현은 2회까지 38개 공을 던졌다. 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었다.


◇수훈선수 : 박윤

팀이 선취점을 뺏긴 상황에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최근 좌측으로 타구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분 같다. 최근 컨디션은 좋게 유지하고 있으며 잘 될 때와 안 될 때의 기복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타력 싸움에서 패했다. 연습 때는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데 경기 때는 그렇지 못하다. 타격에는 언제나 사이클이 있는 법이다. 최근 사이클이 안 좋은 부분을 연습을 통해서 메우려고 하고 있다. 곧 좋아질 것으로 본다. 그리고 김광현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던지고 난 후에도 아프지 않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