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뉴스

[0923 vs KIA] KIA에 또 다시 1점차 패배

SSG 랜더스 2012. 11. 6. 16:08

 

 

[뉴시스=김희준 기자] SK 와이번스가 또 다시 KIA 타이거즈에 1점차 패배를 당하며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SK는 23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가다 7회말에만 3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긴 뒤 결국 3-4로 역전패했다.

 

전날 KIA에 1-2로 패했던 SK는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와의 3연전에서 내리 패한 SK는 4연패에 빠졌고, 43패째(33승10무)를 기록했다.

 

KIA가 2-1로 추격한 7회말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영민이 역전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6회말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던 SK 선발 이창욱은 7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위기를 자초했고, 조영민이 이창욱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늘었다.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이창욱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초반에는 SK의 분위기였다.

이창욱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가운데 SK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회 허웅과 권영진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SK는 최항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7회 이윤재의 볼넷과 허웅의 희생번트, 권영진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최윤철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수비에서 KIA의 역전을 허용했다.

SK 선발 이창욱은 7회 선두타자 이경록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유재혁, 이제우를 잇따라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던 이창욱은 이종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이창욱이 2사 1,2루에서 한성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KIA의 추격을 허용하자 SK는 곧바로 조영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조영민이 대타로 나선 송산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고, SK는 3-2로 역전당했다.

 

8회 KIA에 1점을 더 내준 SK는 9회 1사 만루에서 홍명찬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그대로 KIA에 무릎을 꿇었다.

 

김대진 코치는 "경기는 패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자주 출전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기회를 통해 자기능력을 업그레이드해야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교육리그에 파견된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 잔류한 선수들도 현재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코치는 이날 6회까지 호투한 이창욱에 대해 "긴 시간 재활을 거친 뒤 최근 3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아직 경기운영이 미숙하고 경기 감각도 부족하지만 볼끝이 좋아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