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춘모가 돌아왔다. 4이닝 완벽피칭으로 부활을 알렸다.

 

SK는 14일 송도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퓨처스 경기서 4-2로 이겼다. 시즌 22번째 승리. 시즌 성적은 22승4무19패로 북부리그 2위 LG와는 4게임차로 좁혔다.

 

1회 뽑은 4점은 승리를 결정짓기 충분했다. SK는 투수들의 호투 속에 4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할 수 있었다.

 


1회부터 SK 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상대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첫 타자 박재상이 안타를 때려내 기분좋게 출발했고 3번 타자 최정의 홈런포가 터졌다. 최정의 퓨처스리그 3번째 홈런. 최정의 잘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결과적으로 최정의 아치는 이날의 결승타였다.  

 

순식간에 2점을 뽑은 SK는 김상현과 박정권이 나란히 좌익수 쪽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뽑았다. 이윤재까지 중전 적시타를 쳐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4-0.

 

2회부턴 리드를 지켜나갔다. SK는 이후 주자 두 명이 누상에 나간 이닝이 2번밖에 없었을 정도로 공격의 활로를 뚫진 못했다. 그래도 투수들이 힘을 냈다.

 


선발 이승진이 5회까지 책임졌고 나머지는 제춘모의 몫이었다.

 

이승진은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4사사구에 2실점(2자책)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이승진은 2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첫 실점은 볼넷 이후 와일드 피치 3개로 내준 점수였다. 

 

4회엔 박상혁에게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구자욱을 상대로 볼넷을 내줘 다시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포수 이윤재의 도루 저지가 곁들여지며 이닝을 마무리짓는듯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상혁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래도 5회 2개의 안타를 맞고도 실점없이 책임지며 맡은 임무를 다했다.

 

6회부터는 제춘모의 차례. 6회 중심타선을 만나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제춘모는 7회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후 허용한 안타라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8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위기없이 막았고 9회는 1사 후 구자욱에게 볼넷이 나왔지만 다음 타자 박상혁을 초구에 병살타로 솎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제춘모는 지난 7일(1이닝 3실점) 등판 이후 일주일만에 실전에 나서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완벽호투를 보였다. 투구수는 47개.

 

최정은 결승포 포함 멀티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포수 이윤재는 3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였다. 박재상, 김상현, 박정권 등 기존 1군 선수들은 각각 1안타씩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수훈투수로 제춘모, 수훈타자는 이윤재를 꼽았다.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선발 이승진이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윤재가 좋은 리드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에 이윤재는 3안타를 치며 공수 모두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제춘모는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남은 이닝을 틀어 막아줬다”며 제춘모의 부활투를 반겼다.

 

SK는 15일 오전 11시 송도구장에서 상무와 퓨처스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 

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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