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준비에 들어간 김광현(25)이 호투한 SK 퓨처스팀(2군)이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SK 퓨처스팀은 10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과 두 번째 투수 임치영의 완벽한 투구, 그리고 초반 승부처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한화 2군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SK 퓨처스팀은 시즌 3승1패를 기록했다.
초반 기선 제압이 주효했다. 2회 선두 박정권의 2루타와 김경근의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홍명찬 허웅의 연속 안타 때 2점을 얻어 앞서 나갔다. SK 퓨처스팀은 3회 1점을 허용했으나 8회 박계현의 적시타로 도망갔다. 그 후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임치영이 4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를 펼친 것에 힘입어 리드를 지켰다.
경기 결과도 결과지만 복귀를 향해 점점 다가가고 있는 김광현의 호투에 주목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4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53개의 공을 던졌던 김광현은 이날 투구수가 71개까지 늘었다. 4⅓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래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내용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다. 3회 안타 2개로 1실점했지만 장타 허용은 하나도 없었다.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에 대해 “추운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제구 부분에서 흔들리는 면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구위 및 공 움직임은 괜찮은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계획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투구 내용을 높게 평가했다. 김광현은 다음주 퓨처스리그 1경기에 더 등판한 뒤 그 결과에 따라 1군 복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박정권 역시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해 2루타 2개를 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김 감독은 “타격 밸런스가 많이 잡혀가는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임치영에 대해서도 “힘있는 투구로 경기를 잘 운영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SK 퓨처스팀은 11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 2군과 시즌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김태우 OSE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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