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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8회 김상현 동점 스리런 터진 SK, NC전 2연승

SSG 랜더스 2014. 7. 31. 09:33

SK퓨처스팀이 8회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연승을 달렸다.

 

SK는 30일 송도구장에서 열린 NC와 퓨처스 경기서 8회 3점차 열세를 뒤집으며 6-5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 시즌 성적은 29승8무30패로 승률 5할에 바짝 다가섰다. 3위 kt와는 1경기차, 5위 화성엔 반게임차 앞선 4위를 지켰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선발 이한진이 1회부터 잇따라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첫 타자 최재원과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박정준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2사 후엔 김성욱의 2루타에 이은 강민국의 적시타로 1회에만 3점을 뺐겼다.

 

그래도 이한진과 성양민이 6회까지는 추가실점없이 잘 막아갔다. 2,3,5회는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고 그 중 2,5회는 선두타자를 누상에 내보내며 어려운 승부를 해야했지만 위기마다 범타로 막아서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SK 타선도 힘을 냈다. 1,2회는 상대 선발 박진우의 사사구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한 SK. 3회 포수 이윤재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박인성의 볼넷, 톱타자 김재현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윤중환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고 박재상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박인성이 홈을 밟아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엔 좀처럼 박진우(6이닝 2실점)와 박명환(1이닝 무실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가야했다.

 

엎친데 덮친격 7회엔 추가실점까지 이어졌다. 6명의 타자를 완벽히 막아내던 성양민이 7회 1사 후 하위타선을 맞아 고전했다. 8번 타자 윤병호의 볼넷으로 시작된 위기서 와일드 피치로 2루까지 허용했고 이승재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바뀐 투수 제춘모는 2사 후 박으뜸에게 적시타를 내줘 스코어는 5-2까지 벌어졌다.

 

그렇다고 포기하진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SK였다. 8회말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상대 구원 이승호를 맞아 대타로 들어온 선두타자 임재현과 박윤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만들었다.

 

해결사는 김상현과 이윤재였다. 김상현은 1사 1,2루서 바뀐 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밀어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극적인 동점 스리런을 작렬시켰다. 5-5 동점.

 

SK는 이 기세를 몰아갔다. 후속 타자 김연훈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고창성을 더욱 흔들어놓았다. 박철우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이윤재가 마지막 한 점을 더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고 김연훈이 홈을 밟아 전세를 역전시켰다.

 


SK는 9회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이창욱이 완벽히 막아내며 승리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에 무실점으로 책임진 제춘모가 승리 투수가 됐다. 성양민도 7회 실점을 하긴 했으나 그 전까지 2이닝을 완벽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동점포를 때려낸 중심타선 김상현의 활약과 포수 이윤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윤재는 이틀 연속 멀티안타, 결승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선발 이한진이 1회엔 변화구 컨트롤이 흔들리며 고전했는데 2회부터 안정을 찾고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발이 이닝을 짧게 소화하고 내려온 상황에서 등판한 성양민이 롱맨 역할을 잘해줬다. 3군에서 몸을 잘 만들고 와서 구위가 좋아진 모습이었다. 이창욱은 어제 오늘 마무리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1군에서 내려온 후 등판이 없어서 경기감각을 우려했는데 자신있게 자기공을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투수들을 평가했다.

 

박 감독은 투수에선 성양민을, 타자 쪽에선 결승타를 친 이윤재를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했다.

 

이어 박 감독은 타자들의 집중력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3점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갖고, 찬스를 만들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다.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지 않고 볼넷을 만들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김상현이 중심타선에서 역전에 발판이되는 동점 쓰리런 쳤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후속타자들이 동점 이후 역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승리를 만들었다. 결승타를 친 이윤재도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밝혔다.

 

SK는 31일 오전 11시 송도구장에서 NC와 퓨처스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