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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SK, 9회 동점포 허용..한화와 2-2 무승부

SSG 랜더스 2013. 5. 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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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 팀이 한화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SK는 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퓨처스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10승1무8패로 2위를 유지했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지난 LG와 3연전서 막판 엄청난 집중력으로 끝내기 승리를 일궈내는 등 3연승했던 SK는 이날은 반대로 9회말 리드를 지키지 못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SK는 상대 선발 송창현의 역투에 막혀 6회까지 좀처럼 선취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2,4회 선두 타자가 누상에 나가는 등 안타 5개,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도루 실패, 견제사로 기회를 무산시켰고 집중타도 나오지 않으며 0-0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마운드도 호투를 이어갔다.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이석재가 5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에도 실점없이 막은 덕분이었다. 1,2회 선두타자 김강석, 박노민을 각각 내야안타, 2루타로 누상에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던 7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정진기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김강민도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후속타자까지 기회를 연결시켰다. 다음 타자 김도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영진이 차분히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채웠고 홍명찬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2점을 먼저 올렸다.


하지만 선취점을 낸 뒤 7회 바로 추격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신승현이 3번 타자 임경훈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고 박노민에게 우전 안타, 그리고 임세업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상황은 순식간에 1사 만루로 변했다. 그리고 SK 벤치는 마운드를 채병용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은 뒤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9회 마지막 실투도 아쉬웠던 대목이었다. 채병용이 선두타자 박노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것. SK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채병용은 다음 타자 임세업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크게 흔들렸고 끝내기 위기까지 맞았디. 그러나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임치영이 차분히 장운호를 병살타로 유도한 뒤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 동점에 만족해야했다.


경기 후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서 9회말 동점 홈런을 허용,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면서 “두 가지 숙제가 생겼다. 하나는 경기 후반에 투수들이 장타를 허용하는 것, 또 하나는 경기 후반 작전수행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SK는 4일 오후 1시 서산에서 한화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