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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SK, NC 9-5 제압..눈에 띈 문광은 호투

SSG 랜더스 2014. 7. 30. 08:56

SK퓨처스팀이 선발 문광은과 하위타순의 힘을 빌어 NC를 제압했다.

 

SK는 29일 송도구장에서 열린 NC와 퓨처스 경기서 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28승8무30패로 북부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 화성과 승차는 반게임차. 3위 kt와 승차는 2경기차다.

 

2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든 덕분이었다. SK는 상대 선발 김희원을 상대로 2회 선두타자 김도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 후 나온 윤중환의 안타와 박철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이어갔다.

 

해결사는 8번 타자 이윤재. 좌익수 방면으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선취점을 뽑았고 뒤이어 김연훈의 적시타도 터져나왔다. 끝이 아니었다. 톱타자 김재현의 2루타와 박인성의 연속 적시타가 더해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6-0이 됐다. 사사구 2개와 안타 5개. SK 타자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빅이닝이었다.

 


초반부터 제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SK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갔다. 3회엔 이윤재의 1타점, 5회엔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김연훈의 싹쓸이 3루타가 나왔다. 그야말로 하위타순에서 맹타가 터진 덕분에 SK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윤재, 김연훈이 멀티안타에 3타점씩을 몰아쳤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찬스는 없었지만 이 9점은 승리를 지켜내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선발 문광은이 3회까지 실점없이 버텨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문광은은 1,2회엔 내야안타를 내주고 3회엔 볼넷이 하나 있었으나 모두 2사 후 나왔다는 점에서 큰 위기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2회엔 포수 이윤재의 도루 저지까지 더해지며 위기를 넘겨낼 수 있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경기 후반 불펜진이 NC 타자들의 맹공에 시달려야했다.

 


7-0으로 앞서던 4회 바뀐 투수 박규민이 1사 만루의 위기를 넘겨내면서 한 고비를 넘긴 SK. 5회초 톱타자 최재원의 볼넷으로 맞은 득점권 위기서 박정준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고 6회엔 임경완이 5번 타자 김성욱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8,9회도 구원진이 흔들리며 실점이 이어졌지만 리드를 뺏기진 않았다. 8회엔 무사 2루서 구원등판한 제춘모가 볼넷에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2점을 뺏겼다. 스코어는 5점차. 마지막 9회도 선두타자 박으뜸의 내야안타와 박정준의 적시 2루타로 계속된 위기를 맞았으나 제춘모와 이창욱이 더이상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특히 이날 문광은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성적은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에 무실점. 지난 22일 경찰청을 상대로 2.1이닝 무실점 호투로 퓨처스리그 첫 승을 따낸 문광은은 25일 화성전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 경기서도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3경기(8.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연속 보여준 쾌투였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 감독도 “선발 문광은이 제대 후 중간에서 등판하다가 첫 선발등판이었는데 짧은 이닝이었지만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다”면서 문광은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공격부분에서는 대량득점하며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때문에 수비에서도 안줘도 될 점수를 줬다. 이기긴 했지만 이러한 경기운영부분은 고쳐나가야 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SK퓨처스팀은 30일 오후 1시 송도구장에서 NC와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