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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방망이 침묵’ SK 퓨처스팀, kt에 석패

SSG 랜더스 2014. 4. 10. 09:00

활발하게 타오르던 타격이 잠시 침묵한 SK 퓨처스팀(2군)이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박경완 감독이 이끄는 SK 퓨처스팀은 9일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안타 빈공에 시달렸고 5회 결정적인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결승점을 내준 끝에 0-1로 아쉽게 졌다. SK 퓨처스팀은 2승2패로 북부리그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8일)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던 SK 퓨처스팀이지만 이날은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주자를 내보내며 선취점 기회를 잡았지만 1점도 뽑아내지 못한 것이 결국 경기 흐름을 조금씩 내주는 빌미가 됐다.


1회 선두 이명기의 볼넷과 김기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김상현 박윤이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2회에는 1사 후 홍명찬이 볼넷으로 나갔으나 견제사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고 3회에는 선두 박계현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명기의 병살타로 역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에는 1사 후 박윤의 좌중간 안타, 안치용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열었으나 이번에도 홍명찬의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5회에는 이날의 결승점을 헌납했다. 1사 후 선발 여건욱이 안중열에게 볼넷, 심우준 김사연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여건욱이 김민혁을 유격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 처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1점을 내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미스 플레이였다.


힘이 빠진 SK 퓨처스팀은 6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9회에는 1사 후 모상영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대주자 이진석이 도루에 실패하며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마운드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선발 여건욱이 4⅔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여건욱의 바턴을 이어 받은 윤석주는 2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허건엽은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으며 역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집중력이 문제였다.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박계현이 2안타를 치며 분전한 것이 한가닥 위안이었다.


박경완 감독은 경기 후 “오늘 패인은 타격에서 점수를 못 낸 부분이다. 그러나 더 아쉬운 점은 수비의 미스플레이다”라면서 “5회 1사 만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처리하지 못한 점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타격은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기복이 없어야 한다. 선수들이 이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차례 예방주사를 맞은 SK 퓨처스팀은 1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IB SPORTS를 통해 중계된다.


김태우 OSEN 기자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