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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권영진 결승타' SK, LG 또 끝내기로 제압

SSG 랜더스 2013. 5.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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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또 끝내기 승리다. SK가 LG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SK는 2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LG와 퓨처스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LG와 3연전을 휩쓸며 10승8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LG와 치른 5경기 중 벌써 끝내기 승리만 4번이나 거뒀다. 그만큼 타자들의 막판 집중력이 대단했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SK는 1회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됐다. 1회 선두타자 김동영의 타구를 3루수 박인성이 실책하며 내보냈고 이장희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이천웅은 병살타로 솎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대신 한 점은 먼저 뺏겼다.


하지만 2회 바로 만회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도현의 한 방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2회 첫 타자로 나서 LG 선발 송윤준을 상대로 3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SK는 이후 3,4회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에 실패했다. 8회까지 양팀 모두 리드 점수를 내지 못한 채 1-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건 9회. 2사 이후 타자들의 집중력이 엄청났던 덕분이었다. 김도현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박윤과 홍명찬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해결사는 권영진이었다. 김기표를 상대로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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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선 이한진은 6이닝동안 6피안타에 1실점(비자책) 호투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는 좋은 제구력을 뽐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도 호투로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2이닝을 삼진 2개에 퍼펙트로 막아냈다. 9회 등판한 임치영은 안타 한 개를 얻어맞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김용희 SK 퓨처스 감독은 “경기 초반 야수들의 실책으로 어렵게 진행됐지만 투수들이 그 위기를 잘 막아줬고 그 이후에 실책이 나오지 않아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도 초반에는 이렇다한 활약이 있는 선수는 없었지만 9회 2사 후에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또 한 번 멋진 승부가 연출 됐다”면서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SK는 3일 오후 1시 서산에서 한화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