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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김도현 결승포' SK, 넥센에 패배 설욕

SSG 랜더스 2013. 7. 7. 10:25


SK 퓨처스팀이 넥센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퓨처스팀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넥센의 추격이 거셌지만, 경기 중반 올린 점수를 끝까지 지켜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되갚았다. 북부리그 선두는 여전히 흔들림 없다.


SK가 2회말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4번 타자 김도현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물꼬를 텄고, 박윤의 중전안타에 이어 홍명찬의 2루 땅볼을 더해 홈으로 들어왔다. 


3회초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제춘모가 2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며 넥센 타선을 잘 막았으나, 3회 이해창의 우전안타에 이어 장시윤의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로 동점이 됐다. 


이후 득점 공방이었다. 4회 김재현의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도현의 홈런이 터져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도현이 넥센 선발 배힘찬과 3구 승부 끝에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8호 포로, 이날의 결승타가 된 홈런이다. 


SK는 5회초 김사연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장시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쫓겼으나, 5회말 쐐기 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앞선 두 타석에서 연달아 삼진을 당했던 안치용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각각 우전 안타와 1루 땅볼로 출루한 정진기, 김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5-2로 앞섰다.


6회 박헌도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9회에도 2루타에 이은 폭투로 실점하며 4-5, 1점 차가 됐으나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SK는 7회 볼넷 두 개를 얻어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도현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안치용이 1안타 2타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선발 제춘모(3.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에 이어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이석재가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이어 각각 1.1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허건엽, 채병용이 나란히 홀드를 기록했고, 9회를 책임진 임경완(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이 6세이브를 올렸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박빙의 승부에서 지키는 경기를 하다 보니 찬스에서 도망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승리를 지켜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SK는 7일 오후 1시 문학구장에서 넥센과 경기를 가진다. 이 경기는 IPSN에서 중계된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