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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마운드 무너진 SK, 경찰청에 2-15로 대패

SSG 랜더스 2014. 6. 23. 09:10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투수진의 부진 속에 경찰청에 대패했다.


SK는 22일 벽제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투수진이 줄줄이 실점해 2-15로 크게 졌다. 경찰청과의 3연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3연패에 빠진 SK는 23패째(23승6무)를 당해 5할 승률이 위험하게 됐다. 순위는 여전히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3위다.


투수진의 동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 등판한 백인식은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제춘모와 유영하도 각각 1이닝 2실점, 1⅓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타선에서 톱타자 윤중환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재활군에 있던 SK의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SK는 1회말 백인식이 오준혁과 양성우에게 3루타와 2루타를 잇따라 맞아 1실점하면서 경찰청에 선취점을 내줬다. 백인식은 이후 1사 3루에서 장영석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상대 선발 임기준을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SK는 3회 무사 1루에서 윤중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5회 백인식이 흔들리면서 4점을 헌납해 흐름을 경찰청에 내줬다. 5회 2사 후 내야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백인식은 박기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후 폭투까지 던져 2점을 헌납했고, 후속타자 강진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SK는 6회 마운드에 오른 제춘모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헌납하며 2실점해 1-8로 뒤졌다. 7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던 유영하가 8회 난조를 보이면서 SK는 경찰청에 7점을 헌납, 경찰청에 승기를 내줬다. 7회 2루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만든 유영하는 홍재호에게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연속 볼넷을 자초한 1사 만루에서 황윤호와 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더 허용했다.


SK는 마운드를 이창욱으로 교체했으나 이창욱이 안타와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줘 1-15로 뒤처지고 말았다. SK는 9회 1사 1,2루에서 윤중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후였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