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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이윤재 멀티포+최정 첫대포' 앞세워 화성 제압

SSG 랜더스 2015. 6. 17. 09:06

SK 퓨처스팀이 이윤재와 최정의 홈런쇼로 화성 히어로즈를 눌렀다.


SK는 16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경기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2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12-5 승리를 거뒀다. 무승부 한 번 포함 3연승을 달리며 시즌전적 25승4무29패가 됐다. 중부리그 순위는 3위 유지.


방망이에서 폭발한 덕분이었다. 2회와 3회, 5회와 6회 모두 3점씩을 뽑으며 상대 방망이의 기를 죽였다. 선발 김태훈이 1회말 유격수 유서준의 실책으로 비롯된 위기서 1점을 뺏겼지만 2회초 바로 역전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 박윤의 안타에 이어 5번 타자 포수로 나선 이윤재가 선발 김해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SK는 윤중환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와일드 피치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조용호의 적시타로 3-1, 앞서갔다.


3회도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사 1루서 박윤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를 더 얻어 3점을 보탰다. 5회엔 홈런포까지 가세했다. 최정이 퓨처스리그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박주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작렬시켰고 이윤재까지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9-1까지 앞서갔다. 6회도 2루타 2개 포함 3안타, 1볼넷 등 장타가 터져나오며 12-1,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SK는 5회까지 잘 던지던 김태훈이 6회 잠시 흔들리며 실점했다. 안태영의 안타 이후 다음 두 타자는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광영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사사구 3개를 연이어 내주고 흔들렸다. 실점이 2점 더 늘어났다. 그래도 2사 만루서 투입된 채병용이 급한 불을 꺼 더 이상 실점을 막았다.


선발 김태훈은 6회 2아웃까지 잡으며 6피안타 5사사구에 3실점(2자책)으로 호투, 투수 MVP가 됐다. 투구수 118개의 역투. 3승6패를 기록했다. 채병용은 1.1이닝 1피안타 2삼진으로 1군 복귀 청신호를 밝혔고, 8회부터 2이닝을 책임진 윤석주는 4피안타 1사사구에 2점을 내줬다.


야수 MVP는 단연 이윤재였다. 멀티포 포함 3타수 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박윤 윤중환 설재훈 임재현도 멀티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세이케 마사카즈 SK 퓨처스 감독은 “이제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뤘다. 앞으로도 선수단이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K는 1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화성 히어로즈와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