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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SK, 불펜 난조 속 LG에 역전패

SSG 랜더스 2013. 8. 3. 10:09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불펜의 난조 속에 LG에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2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2013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구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 채병용이 흔들린 탓에 4-6으로 패배했다.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한 SK는 5일 휴식을 취하고 나선 경기에서 또 다시 져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SK는 27패째(34승4무)를 당했으나 북부리그 선두는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임치영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여건욱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 채병용이 각각 ⅓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재상은 2-2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쏘아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는 1회말 2점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 박재상, 최윤석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SK는 박윤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섰다.


임치영의 호투로 리드를 지키던 SK는 7회초 임치영이 흔들리면서 LG에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먼저 균형을 깬 것은 SK였다.


SK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재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윤석과 안치용이 잇따라 2루타를 작렬하면서 SK는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SK는 9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LG에 리드를 내줬다.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이후 1사 2루에서 김훈영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LG에 1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의 위기에 등판한 채병용은 김영관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한 후 조윤준, 최영진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고 LG에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SK는 9회 세 명의 타자가 범타와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면서 그대로 졌다.


경기 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완벽하게 진 경기다. 선발 임치영은 제 몫을 했지만 뒤에 나온 투수들이 흔들렸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실점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편 SK는 3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LG와 맞붙는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