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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찬스 못살린 SK, 경찰청에 1-4로 패배

SSG 랜더스 2014. 5. 17. 10:18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SK는 16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6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고도 1점밖에 뽑지 못해 1-4로 졌다. SK는 14패째(8승2무)를 당해 5위에 머물렀다.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SK 타선은 몇 차례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청 선발 신재영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신재영은 6⅓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재상은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SK 선발 이석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석재는 5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했으나 6회 4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석재와 신재영의 호투 속이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3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던 SK는 4회초 임훈의 2루타와 임재현의 희생번트,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3루의 찬스를 일궜으나 김상현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는 6회말 선발 이석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경찰청에 순식간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6회 2루타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한 이석재는 이천웅, 오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최윤석에게 희생번트까지 내줬다. 이석재는 이후 박기민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했다. SK는 7회 선두타자 한동민이 상대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그대로 경찰청에 졌다. 8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김도현과 한동민이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한 SK는 9회에도 김상현의 볼넷과 상대의 폭투, 박재상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으나 안정광과 이윤재가 1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 팀 배팅을 하지 못해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