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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 W] 더블U매치(W-Match), 이래서 SK가 이긴다

SSG 랜더스 2016. 8. 10. 09:05

※ 본 기사는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인 더블U매치(W-Match)를 앞두고 경기의 붐 업과 팬들의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SK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미리 알립니다. 



SK Wyverns와 kt wiz가 ‘더블U매치(W-Match)’로 야구 팬들을 찾아간다.


인천과 수원을 각각 대표하는 두 팀은 프로야구 최초 수도권 더비의 탄생을 알리며 승부의 재미뿐만 아니라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더블U매치(W-Match)’라는 명칭은 양 구단의 팀명인 Wyverns와 wiz에 동시에 W가 들어가는 것에서 착안했으며, 치열한 승부(War)와 화합(With)을 통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양 구단의 의지를 담았다. 이번 더블U매치(W-Match)는 오는 11~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경기, 25~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경기 씩 총 4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인천 야구, 100년 넘은 역사가 말한다


인천 야구는 수원 야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예전에는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1904년 황성기독교청년회(YMCA)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며 우리나라에서 야구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하지만 이미 인천영어야학회(1895~1904) 학생의 1899년 2월3일자 일기에 “베이스볼이란 서양 공치기를 시작하고 5시경에 돌아와서 목욕탕에 갔다”라고 적힌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는 인천을 한국 야구의 발상지로 보는 시각이 더 많아졌다.


또한 인천 야구의 우수성은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20년 인천 지역 고교생들이 모여 만든 야구단 ‘한용단(韓涌團)’이 웃터골(현 제물포고 운동장)에서 일본인으로 구성된 미신팀과 경기를 함으로써 독립정신을 고취시킨 일화도 전해진다. 또 1947년 4대도시 대항 전국야구대회에서는 인천 대표 야구팀 인천군(仁川軍) 팀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SK는 인천 야구의 정통성을 계승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 홈 경기마다 인천군 유니폼 스타일의 올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유니폼 가슴에 새긴 ‘INCHEON’은 인천 야구의 자부심 그 자체다.



◇3배 이상의 야구 저변


학생 야구는 지역의 풀뿌리다. 올해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지역 연고 학교 야구 팀은 인천이 수원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인천에는 고등학교 3개 팀(동산고/인천고/제물포고), 중학교 5개 팀(동산중/동인천중/상인천중/신흥중/재능중), 초등학교 8개 팀(상인천초/서화초/서흥초/동막초/서림초/숭의초/창영초/축현초)까지 총 16개 팀이 있다. 반면 수원에는 고등학교 2개 팀(장안고/유신고), 중학교 2개 팀(수원북중/매향중), 초등학교 1개 팀(신곡초) 등 5개 팀에 불과하다.


선수 등록 인원 역시 인천은 484명, 수원은 158명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변이 넓을수록 우수 인재는 많이 나오기 마련이다. SK는 인천 출신의 이재원, 최승준, 이명기 등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으며 넓은 저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더블U매치 패전 팀은 경기당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승리 팀 연고 초등학교 야구 팀에 기증하기로 했다. 4경기를 모두 이기면 1,000만원이 쌓인다. 수원은 초등학교 팀이 신곡초뿐이지만 인천에는 8개 팀이나 있다. 아마 야구의 저변 확대와 질적인 향상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많은 팀들에 혜택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SK는 동기부여가 더욱 확실하다.



◇응원 문화도 우리가 형님


그라운드 밖에서는 팬들의 응원 대결이 펼쳐진다. 경기 중 상황 별로 펼쳐지는 일체감 있는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SK는 인천에서 창단한지 16년째로 고정 팬 층을 확보하며 팀 고유의 응원 문화도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빅보드, 가로전광판 등 최고 수준의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여 팬들이 더욱 쉽게 응원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요즘 많은 팀에서 하고 있는 ‘경기 상황(볼카운트)에 맞는 응원’을 만들어 내서 유행시켰으며, 분위기에 맞는 음악 및 선수 응원가를 여러 곡 준비해 경기 흐름에 맞게 사용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 응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SK가 자부하는 응원은 플래시타임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곡‘연안부두’와 SK하면 생각나는 핸드폰을 융합시켜 지역과 구단의 정체성을 전부 보여주는 SK의 대표적인 응원으로 자리잡았다. 정영석 SK 응원단장은 “이길 때나 질 때나 우리에게는 연안부두와 플래시가 합쳐지는 가슴 울리는 응원이 있다. kt는 아직 그런 응원이 없지 않은가”라며 플래시타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 단장은 상대 김주일 kt 응원단장을 향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정영석 응원단장은 “우리 팀은 10년이 넘었고, kt는 2년차다. 김주일 단장이 개인적으로는 나의 선배이지만 팀 역사는 우리가 형님이니까 이번 더블U매치(W-Match)를 통해 한 수 위의 응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두 팀이 펼칠 명승부 외에도 수많은 재미거리가 쏟아질 더블U매치(W-Match)를 기대해본다.


김지섭 한국스포츠경제 기자 onio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