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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W] ‘내일은 1군’ 퓨처스팀에 피어난 20가지 희망 -야수 편

SSG 랜더스 2018. 3. 21. 14:37


희망은 누구나 품을 수 있어 공평하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기량 발전의 여지가 더 큰 퓨처스리그에서 피어나는 희망이 더 찬란하고 생명력 있을 수도 있다.

 

SK 퓨처스팀(2군)의 겨울도 1군 못지않게 힘찼다.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26일간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모든 코칭스태프들이 캠프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정도로 얻은 것이 많은 캠프였다. 비록 1군 캠프에 가지는 못했고, 아직은 1군 경험도 없거나 일천하지만 “내일은 1군”을 꿈꾸는 참가자 20명의 희망적인 리포트.

권기영 / 우투우타 포수 / 배번 94

제풀포고 시절 팀의 주전 포수이자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2017년 SK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고교 시절에는 말 그대로 ‘북 치고 장구도 친’ 케이스. 그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잘 키운다면 차세대 주전 포수 후보로도 손색이 없는 선수. 올해 퓨처스팀 주전 포수를 놓고 다툴 만한 선수로 더 큰 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이윤재 / 우투우타 포수 / 배번 24

뛰어난 파이팅과 리더십을 갖춘 포수로,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거치며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기본기가 뛰어나고,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호평을 받고 있다. 수비 하나는 이재원에 비해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 퓨처스리그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도 약하지 않은 편. 이성우 허도환이라는 1군 백업 포수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윤재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안상현 / 우투우타 내야수 / 배번 64

용마고 시절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을 정도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큰 기대감을 받은 내야 자원. SK 퓨처스팀 내야수 중 센스 하나는 단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가 여과 없이 나온다. 수비는 물론 타격과 주루에서도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로 올해 퓨처스팀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아진 퓨처스팀 내야이기에 올해는 성장의 적기일 수도 있다.

 

임석진 / 우투우타 내야수 / 배번 00

서울고 시절 펀치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대형 3루수로 주목을 받았다. 혹자는 “같은 나이 때를 비교하면 최정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아직 1군에서 확실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으나 여전히 재능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깊은 동시에, 만족할 때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는 투지까지 갖춰 기대가 크다. 최정의 뒤를 이을 차세대 3루수임은 확실하다.

 

하성진 / 좌투좌타 내야수 / 배번 54

아마추어 시절에는 인천 지역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청소년대표팀 경력까지 갖추고 있다. 타격 재능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입단 직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재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고 있다. 장타력을 갖춘 방망이가 정교함까지 더한다면 향후 SK의 1루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선수 스스로의 의지도 강하다. 임석진과 함께 팀의 코너 내야를 책임진다.

 

홍준표 / 우투좌타 내야수 / 배번 39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기본기가 좋고, 본 포지션인 2루는 물론 3루까지 볼 수 있어 올 시즌 적지 않은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김무관 감독도 홍준표를 내야 곳곳에 투입해 실험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당초 타격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시즌을 앞둔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류효용 / 우투우타 외야수 / 배번 49

힘 하나는 퓨처스팀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 차세대 거포 자원. 2016년 말 군 복무를 마친 이후 퓨처스팀 주축 야수로 거듭났다. 좌측은 물론 우측과 중앙 가장 깊숙한 곳으로도 타구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선천적인 힘을 가진 타자로 SK 거포 군단의 계보를 이을 적임자 중 하나로 뽑힌다. 외야 수비를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 예상보다 빨리 1군에 갈 수도 있는 선수. 올해는 1루 수비도 겸업하며 활용도 높이기에 나선다.

 

 

윤정우 / 우투우타 외야수 / 배번 33

한때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대형 외야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선수. 타격 능력은 확실하다는 평가고, 주루에서도 LG 시절에는 “이대형 못지않은 주력”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비록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타격의 정교함에서는 퓨처스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44경기에서도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했다. 타격을 앞세워 SK에서의 1군 데뷔전을 꿈꾼다.

 

이재록 / 우투좌타 외야수 / 배번 67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퓨처스팀에서는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갖춘 김강민과 견줘서도 수비 하나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과 어깨를 갖췄으며 발도 느리지 않은 편이라 수비 하나로도 큰 가치를 갖는다. 1군 진입의 가장 큰 관건이 수비임을 고려하면 확실한 이점을 가진 편. 정경배 코치의 지도 속에 타격폼도 바꿨다. 올해는 공격에서의 업그레이드도 노린다.

 

임재현 / 우투우타 외야수 / 배번 2

한때는 ‘제2의 정근우’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악바리 내야수였다. 항상 성실하고, 독하게 훈련한다는 것이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의 호평. 군을 거치며 외야 전향을 시도하고 있다. 많은 훈련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포지션 변경을 이뤄나가고 있는 상황. 지난해 퓨처스리그 90경기에서 18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좋은 주루 센스 또한 갖추고 있다. 퓨처스팀 연습경기에서는 공격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OSEN=김태우 기자]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