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결산

급성장한 내야 유틸리티 요원, 김성현

SSG 랜더스 2012. 12. 17. 16:33

 

2012 시즌 성적: 88경기 타율 0.239 2홈런 6도루 28득점 14타점 (전반기 타율 0.292)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8년 시즌이 끝나고 상무에 입대한 김성현은 군 복무 중 꾸준히 기량이 성장하며 코칭스탭의 기대를 모았다. 김성현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며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2군에 머문 시간은 길지 않았다. 개막 1주일여만에 박진만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1군에 합류한 것이다. 1군 합류 후 경기 후반 대수비나 대주자로 교체 출장하며 자신의 이름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코칭스탭의 신임을 얻은 김성현은 5월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출장 시간을 늘려갔다.

 

김성현은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0.239에 머물렀지만 전반기에 팀에서 가장 높은 0.292의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6 27일 삼성전에는 차우찬을 상대로 프로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지만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후반기 성적은 타율 0.164 1홈런 4타점. 전반기 3할에 육박했던 타율은 2 3푼대까지 떨어졌고 시즌 막판에는 선발보다는 대수비로 출장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낸 시즌이었다.

 

김성현은 2군에서 주로 2루수로 출장했지만 정근우가 버티고 있어 2루수로 출장하는 시간은 짧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격수와 3루 수비가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출장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 수 있었다. 후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비 시즌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한다면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한 단계 도약한 김성현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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