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야수 박계현(21)원석이다. 잘만 가다듬으면 보석으로 빛날 수 있다. 이미 자질은 충분히 검증 받았다. 1, 2군 통틀어 팀 내 최고 주력을 자랑하고, 100m를 1130만에 주파한다. 대주자 스페셜리스트인 김재현(26)보다 빠르다고 자부할 정도다.

 

박계현이 2014 1군 진입을 향해 전력 질주 태세를 갖췄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SK 유니폼을 입은 박계현은 아직 1군 무대를 한 차례도 밟지 못했지만 올해 가능성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286 59안타 19타점 28도루 출루율 352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팀 내 새로운 퓨처스 연봉 고과 시스템에 따라 최저 연봉인 2,400만원에서 500만원 오른 2,900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했다. 박계현은 팀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 기쁘다면서 한편으로는 올해 1군 진입을 목표로 했는데 실패해 개인적으로 만족은 못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계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군입대를 고려했다. 그러나 FA로 정근우(31)가 한화로 떠나면서 1군을 노려볼 만한 틈이 생겼다. SK는 내부 경쟁을 통해 내야진(2루수ㆍ유격수)을 꾸릴 계획이다. 박계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군입대를 미루고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그는 “2014년은 내 야구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을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고 했다.

 

박계현에 대한 팀 자체 평가는 내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빠른 발을 활용해 수비 범위가 넓다. 또 맞히는 능력이 우수하며 센스가 있어 베이스 러닝에 능하다. 수비력만 조금 더 향상되면 당장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계현은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평소 롤모델로 삼았던 박진만 선배의 동작 하나 하나를 유심히 보면서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계현은 군산상고 재학 시절 기대주로 촉망 받았다. 메이저리그 3~4개 구단의 러브콜도 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제의가 들어왔는데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혼자 외롭고 성공 확률이 낮은 미국에서 뛰는 것보다 한국프로야구 구단에서 1군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 1군 벽이 높았지만 다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올해 감을 찾았다. 비록 3할 타율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언제든 3할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충만하다.

 

박계현은 내년 시즌에는 꼭 1군에서 도루 30개를 해보고 싶다. 내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면 대주자도 좋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나 스스로 항상 강조하는 마인드는 최고보다는 최선을이라는 문구다. 최고를 쫓는 것보다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내년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계현과의 Q&A

-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며 내년 연봉도 인상됐다. 2013년을 돌이켜 본다면.

팀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 기쁘다. 내년을 향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한편으로는 올해 1군 진입을 목표로 했는데 실패해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다.”

 

-팀 내 2루수와 유격수 자리가 핫 포지션이 됐는데.

올 시즌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하려 했지만 매우 좋은 기회가 찾아와 미뤘다. 2014년은 내 야구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반드시 기회를 잡고 싶다. 내년을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

 

-발은 원래부터 빨랐는지.

타고난 것 같다. 중학교 때부터 야구에 전념하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시절에는 야구부와 육상부를 동시에 했다. 100m 최고 기록은 1130이다. 팀에서 스피드 얘기를 할 때 나는 ()재현이 형보다 빠르다고 하는데 형은 나보다 빠르다는 말을 안 한다(웃음). 워낙 친하니까 하는 얘기다.”

 

-SK에 지명돼 3년간 몸 담으며 느끼는 점은.

처음에 입단했을 때 금방 1군 선수가 될 줄 알았는데 우물 안 개구리였다. 출중한 선배 분들이 워낙 많았다. 지금은 유명 선수가 되고 싶은 생각보다 1군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어떤 선수로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은지.

스스로 항상 강조하는 마인드는 최고보다는 최선을이라는 문구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이 느낄 수 있도록 뛰겠다. 내년 시즌에는 꼭 1군에서 타격과 수비를 모두하며 도루 30개를 해보고 싶다. 내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면 대주자도 좋다.”

 

김지섭 한국스포츠 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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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이 2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6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성적 45승 5무 38패를 기록, 북부리그 2위를 유지했다. 1위 경찰과 승차는 1경기.


출발은 좋지 않았다. SK는 2회초 2점을 준 데 이어 공격에서는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로 끝났다. 흐름이 바뀐 때는 3회말. 선두타자 정규창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 3루에서 박계현의 내야안타로 만회점을 뽑았다.


끝이 아니었다. 박승욱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3번 타자로 나선 정진기가 KIA 선발 신창호의 4구째를 통타, 3타점 싹쓸이 우측 3루타를 때렸다. 여기에 정진기 자신도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5-2 역전.


4회 숨을 고른 SK는 5회들어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정진기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박윤과 조성우의 연속 2루타, 정규창의 중전 적시타로 8-2까지 점수를 벌렸다.



SK는 6회와 7회 한 점씩 내주며 8-4로 쫓겼지만 8회말 공격에서 정진기의 땅볼, 박윤의 2루타, 최윤철의 중전안타로 3점을 보태며 11-4,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한화전에서 12안타를 때린 타선은 이날도 13안타로 12점을 기록, 상대 마운드를 완벽히 공략했다. 특히 3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정진기는 3회 결승 3타점 3루타 포함, 2안타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박윤도 2루타 2방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1번 박계현과 2번 박승욱도 나란히 멀티히트.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한진이 4실점하기는 했지만 7회까지 던지며 선발투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7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퓨처스리그 9승(6패)째를 거뒀다. 이어 등판한 임치영은 2이닝 무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 두 명의 잠수함 투수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이한진이 초반 실점은 했지만 잘 던져줬고 타자들이 찬스마다 잘 쳐주며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며 "중간으로 올라온 임치영도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투수와 타자를 고르게 칭찬했다.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린 SK 퓨처스팀은 7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KIA와 경기를 이어간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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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이 상무에 승리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29일 경기도 성남 상무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당한 1-2, 5회 강우콜드게임 패배 아쉬움을 씻으며 북부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28승 3무 22패가 됐다.


SK는 2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윤의 볼넷에 이어 박승욱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정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계현 타석 초구 때 박승욱이 도루에 성공하며 2, 3루가 됐다. 이어 박계현이 상무 선발 정인욱의 공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때리며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2-0.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들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윤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홍명찬은 2볼에서 정인욱의 3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문승원이 호투를 이어갔다. 문승원은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등 투구 내내 상무 타선을 압도했다. 6회말 1사 이후 류지혁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아쉬움. 그래도 타선이 일찌감치 점수를 뽑은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SK는 이후 등판한 김준이 7회 한 점을 내주며 3-2로 쫓겼지만 제춘모가 2이닝 무실점, 임경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 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문승원은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완벽투로 2승(1패)째를 거뒀다. 임경완은 시즌 5세이브째.

퓨처스팀 김용희 감독 또한 마운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희 감독은 "집중력으로 거둔 승리였다"며 "선발 문승원이 좋은 투구를 했고 이제는 마운드 위에서 여유를 갖고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계투진 또한 좋은 투구를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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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계현이 2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며 박승욱은 멀티히트, 홍명찬은 홈런포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SK 퓨처스팀은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도 성남 상무구장에서 상무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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