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1일 문학 야구장 전광판에는 ‘나주환’이라는 반가운 세 글자가 떴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전 유격수로 SK 왕조를 든든히 지킨 나주환이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것이다. 오랜만에 함성 가득한 문학구장에 선 그의 마음도 들떴다. 하지만 2년간의 공백은 그의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허벅지 부상까지 악재가 찾아왔다. 2014시즌, 그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 그가 1,434일 만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발판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그것은 부활을 향한 신호탄이기도 했다. Photographer Lee Yong Han Editor Somin Park Location Munhak Baseball Stadium ‘야구선수 나주환’은 그가 태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