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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허웅 홈런 포함 2안타' SK, KT와 11-11 무승부

SSG 랜더스 2014. 6. 1. 10:01

SK 퓨처스팀이 난타전 끝에 KT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5월 31일 수원 성균관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11-11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거두며 2연패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성적 15승 3무 17패. 순위는 여전히 북부리그 3위다.

 

SK는 1회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친 SK는 1회말 수비 역시 선발 박규민이 첫 두 타자를 잡으며 깔끔하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조중근에게 우중간 2루타, 김동명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SK 타선도 힘을 냈다. 이어진 2회초 공격을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상현의 볼넷 이후 박윤(중전안타), 조성우(우전안타), 허웅(우측 2루타), 박철우(우중간안타)의 4연속 안타가 터지며 4점을 뽑았다. 순식간에 4-2 역전. 하지만 이어진 2회말 투구에서 박규민이 2실점하며 4-4 동점이 됐다.

 

3회와 4회 숨을 고른 SK 타선은 5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볼넷에 이은 윤중환의 희생번트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김도현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섰다. 이어 박윤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6회 선두타자 허웅의 홈런으로 곧바로 달아난 SK는 박철우의 좌전안타와 박인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철우가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다음타자 박재상은 볼넷. 윤중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김도현 타석 때 1루 주자 박재상과 3루 주자 박철우가 더블 스틸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한 점을 추가했다.

 

6회초 공격을 기분 좋게 마쳤지만 이러한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어진 6회말 수비에서 대거 5실점한 것. 2회초 리드를 잡은 이후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8회 2사 이후 박재상의 적시타와 김도현의 내야 안타 때 나온 상대 실책에 힘입어 3점을 추가했다. 11-10으로 재역전.

 

7회와 8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넘긴 SK는 마지막 9회말 수비만 넘긴다면 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9회말 이상백이 1실점하며 11-11로 무승부가 된 것. 끝내기 패를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이날 SK 타선에서는 포수로 나선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허웅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으며 이어 나온 이윤재 역시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에서는 4번 김상현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3번 김도현과 5번 박윤이 나란히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8번 박철우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활발한 공격을 펼친 타자들과 달리 투수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박규민이 2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신윤호(3⅓이닝)과 허건엽(⅔이닝)이 3점씩 내줬다.

 

SK 퓨처스팀은 1일 오후 1시부터 수원 성균관대 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