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11월 27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최정용(19), 투수 김정민(23), 포수 박종욱(19)을 지명했다. ‘유망주를 육성해 세대교체에 속도전을 가하겠다’는 SK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동갑내기 최정용과 박종욱은 그렇게 입단 1년 만에 SK의 낙점을 받았다. 그런데 뽑아 놓고 보니 운명의 장난인지 둘은 세광중-세광고 시절부터 6년을 동고동락한 죽마고우 사이였다. 프로 입단 후 각각 삼성과 두산으로 갈라졌던 1년의 짧은 결별을 거쳐 SK에서 재회한 둘의 우정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꽃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광고 시절 찰떡호흡을 자랑했던 박종욱(좌)과 최정용(우)


●최정용, 제2의 박진만을 꿈꾸다.

최정용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2차 2번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삼성이 마무리캠프까지 보내 강훈을 시킬 정도로 애지중지 육성했다. 그랬기에 2차 드래프트에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삼성 매니저님한테 ‘내년부터 좋은 등번호 좀 달게 해 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그런데 2차 드래프트 날, 매니저님한테 카톡이 왔다. ‘좋은 등번호를 주려고 준비해놨는데 SK 가서 받아야겠다’라고 하시더라.” 예기치 못했던 이적 통보였지만 희망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떠나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SK에 가서 적응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찍은 팀이 SK라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팀 이미지도 깔끔해서 SK 이적이 다행스러웠다.”


집이 있는 청주에서 SK의 홈필드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으로 이동할 때 7년간 사귄 친구 박종욱과 함께였다. “세광중-세광고 시절 가장 친한 친구다. 고3 때, 배터리를 이루기도 했다. 나는 종욱이와 같이 있어도 괜찮은데 종욱이는 ‘지겹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너무 친하니까 막말도 할 수 있는 법이다. 원래 내야수인 최정용이 2014년 황금사자기 1회전 서울고전 때 투수를 맡아 포수인 박종욱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적도 있었다. “6-3으로 이기고 있었을 때 등판했다. 팀에 투수가 너무 없어서 내가 던져야 했다. 그날 나는 5타수 5안타를 쳤다. 종욱이는 4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내가 볼넷을 남발해서 역전패를 당했다. 종욱이한테 ‘너 때문에 묻혔다’는 얘기를 계속 듣는다.(웃음)”


최정용에 관한 스카우팅 리포트는 “2루, 3루, 유격수가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로서 주력이 우수하고,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로 돼있다. “3루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다 할 수 있다. 달리기도 어디 가서 뒤쳐진다고 생각은 안한다. 수비보다 공격이 자신 있다”고 말한다. 최정용이 닮고 싶은 선수는 삼성 시절 선배였던 유격수 김상수다. 우투좌타 내야수로서 타격폼과 손목 힘은 LG 오지환을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이제 SK에서는 현역 은퇴 후 수비코치가 된 박진만 코치의 기술을 습득하고 싶다. “공이 와도 편안하게 잡는 그 기술을 배운다면 영광”이라고 말한다.


각각 삼성과 두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두 친구는 SK에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박종욱, 제2의 박경완을 꿈꾸다 

두산의 2차 5번 지명을 받았던 박종욱 역시 2차 드래프트가 운명을 바꿀 줄은 모르고 있었다. “청주 집에 있었다. 나랑 상관없는 일인 줄 알았는데 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SK에 가게 됐다’고 하시더라. 두산에 약간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SK나 인천은 인연도 없고, 생각도 해본 적 없는 생소한 곳이었다. 그래도 친구 최정용과 동행하는 SK행이라서 의지가 되는 마음도 없지 않다. 세광고 졸업생 중 프로에서 지명을 받은 이도 둘뿐이라 더 각별하다.


박종욱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어깨는 검증을 받았으나 수비 면에서 아직은 성장이 더 필요하다”로 나와 있다. 박종욱도 몸이 유연하지 못한 약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두산 선수로 뛰며 자신감이 붙었다. “주자 있을 때, 블로킹 확률이 100%가 됐다. 수비가 공격보다 자신이 있다. 아직 타격은 걸려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레전드 포수 박경완이 1군 배터리코치로 기용된 상황이다. 박종욱은 “대선배님께 훈련 받는 것만으로도 좋다. 박 코치님이 호되게 훈련을 시키는 기사는 봤다. 각오하고 있다. SK 유니폼을 입고 내년에 1군 무대를 한 번 밟아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원래 내야수 출신인 박종욱은 중학교 때, 감독 추천으로 포수가 됐다. 고1 때 무릎수술을 받아 반년을 쉬기도 했다. “지금은 완치된 상태지만 날씨가 안 좋으면 할아버지들처럼 아프기도 하다”고 웃는다. 그럼에도 포수를 천직처럼 생각한 마음이 바뀐 적은 없다. “포수가 좋다. 포수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포지션도 거의 다 해봤는데 포수가 가장 재미가 있더라. 특히 도루를 잡을 때, 투수를 리드할 때의 기분은 최고”라고 말했다.


김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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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없는새 2016.08.28 07: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두 친구의 우정이 좋아보이네요^^

“박진만 선수처럼 오래오래 사랑받으면서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SK는 지난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마산 용마고 졸업 예정인 안상현(18)을 지목했다. SK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선택이었다. SK 내야진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자리다. 안상현은 우투우타 내야수로 빠른 발과 타격 센스에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다. 2014년 황금사자기에서는 도루상을 받았다. 유신고와의 준결승에서는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50년만의 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같은 대회에서는 타점상을 받았다. 안상현은 “생각지도 못한 상위 라운드에 뽑혀서 얼떨떨하지만 그만큼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상현은 이미 지역에서는 유명인사다. 마산 용마고 출신의 장원삼(삼성), 조정훈, 정훈(롯데) 등이 프로에서 활약중이지만 고교 졸업 직후 바로 프로의 지명을 받은 선수가 2명이 된 것은 올해 안상현과 김성현(넥센 지명)이 처음이다. 또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 쿠바전에서는 3-3이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중전안타를 때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학교와 동네에 플래카드가 걸리는 등 잔치 분위기였다. 최근에는 마산 용마고의 51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안상현은 “SK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특정팀을 응원하지는 않지만 어릴 적에는 두산을 좋아했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SK하면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팀이라는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사실 SK에서 뛰게 될 줄은 몰랐다. SK는 늘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다. 탄탄한 전력과 팀워크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김광현, 박진만, 정대현 등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선수도 있다.” 그는 이어 “SK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좋은 기회다. 무엇보다 훌륭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포지션적으로도 기회가 있을텐데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현은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육상으로 운동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분당 장안초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는데 몇 달되지 않아 당시 분당 서당초 야구부 감독이었던 안경환 감독의 스카우트 제의에 전학을 하게 됐다. 안상현은 “안경환 감독님이 기본기를 잘 가르쳐 주셔셔 여기까지 왔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야구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운동신경이 제법 뛰어났나 보다. 안상현은 처음부터 유격수로 포지션을 받아 빠르게 적응했다. 안상현은 “아예 야구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처음에는 타격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져들었다. 남들보다 달리기는 확실히 빨랐지만 특별히 잘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SK 스카우트는 안상현의 야구 센스를 높이 평가하면서 차세대 유격수 또는 2루수로 주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야구 센스가 발군이라 스스로 경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알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한다. 기습 번트와 주루플레이도 능하다”고 설명했다. 빠른 스윙 스피드와 임팩트가 좋아 타자로서 좋은 자질도 타고났다는 평이다. 타석에서 공격적인 성향에 컨택 능력을 갖췄으며 필요할 때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안상현은 “평소에 긴장하는 편이 아니다. ‘공 보고 공 치기’라는 생각을 한다. 오히려 앞에 주자가 있을 때 재미있다. 승부처라는 느낌이 더 짜릿하다”고 했다. 잠시 생각하던 안상현은 “아 유일하게 긴장했던 경기도 있다. 청소년대표팀에서 쿠바전 끝내기 안타 상황이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안타를 쳤을 때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며 웃었다. 



육상선수 출신인 만큼 안상현 스스로는 빠른 발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안상현은 “도루할 때 초반 스타트 스피드가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TV중계를 통해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면서 “최근에는 박해민(삼성) 선수의 도루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김강민(SK) 선수의 주루플레이도 많이 배우고 싶은 선수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은퇴 후 1군 수비 코치로 합류하게 된 박진만 코치를 꼽았다. 박진만은 ‘국민 유격수’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다. 내야수인 안상현에게 우상과도 같다. 안상현은 “박진만 선수를 꼭 만나고 싶었지만 은퇴를 하신다니까 아쉽다. 코치가 되신다고 하니까 언젠가 볼 수 있지 않을까. 또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김광현 선수도 보고 싶다”면서 SK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를 이야기했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유희관(두산)을 이야기했다. 고교야구에서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140km를 훌쩍 넘긴다. 유희관은 130km대의 느린 공으로도 올해 18승을 올리면서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상현은 “왜 타자들이 유희관 선수의 공을 못치는지 궁금하다”면서 궁금해했다.


안상현은 2일부터 SK 선수단에 합류해 상견례를 갖는다. SK 내야진은 젊은 선수들에겐 기회의 땅이면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무대이기도 하다. 안상현도 유서준, 박철우, 최정민 등과 경쟁해야 한다. 안상현은 “즐기면서 야구를 한다는 점이 나의 강점”이라면서 “프로에서 뛰기 위해 체력적인 부분에 준비를 많이 했다. 일단 최대한 빨리 1군 시합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 수비는 보완할 점이 많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야구를 잘하는 친구’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다. 언젠가는 박진만 선수처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내야수가 되고 싶다”며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정호 스포츠경향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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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절한민수씨 2015.11.10 16: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울 팀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길...
    무럭무럭 자나나주세요

SK 유망주 19명이 지난달 20일부터 33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참가한 뒤 돌아왔다. KIA와 연합 팀을 구성해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10개 팀과 총 17경기를 치렀다. 교육리그라고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트리플A급 선수들도 종종 있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재활 경기를 소화하기도 한다. 그런 무대에서도 정영일, 조한욱, 문승원 등은 기죽지 않고 패기있게 공을 던지며 SK 마운드의 미래를 밝혔다. 그 뒤에는 그들을 든든하게 받쳐준 초보 코치 제춘모 코치가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지도자로 변신한 제 코치는 젊은 투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던질 수 있도록 주문했다. 그가 교육리그에서 내건 모토가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멋지게!’다. SK 유망주들이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술? 마인드가 먼저!


이번 교육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투수는 정영일이다. 교육리그 6경기에서 마무리투수로 6이닝을 던지며 1점도 내주지 않고 방어율 ‘0’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2개만 맞았고, 볼넷도 1개에 불과했다. 반면 탈삼진은 10개나 됐다. 제 코치는 “정영일의 공에 절실함이 있더라. 눈빛이 달랐다. ‘난 이제 배워야한다’는 마음이 보였다. 달려드는 게 느껴졌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비디오를 보며 투구폼은 미세하게 살짝 바꾼 정도다. 기술보다 심리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했다. 선수 성격을 파악하고 접근한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제 94마일(약 151km)을 쉽게 던진다”며 기뻐했다.


팀 내 최다 이닝인 13.1이닝(4경기)을 던진 조한욱도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어깨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신인 선수지만, 교육리그에선 대담하게 공을 뿌렸다. 제 코치는 “조한욱은 내가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가간 선수다. 대화를 많이 했다. 부상까지 당했던 신인들은 소심한 편이다. 일부러 장난도 더 많이 걸었다. 하지만 (조)한욱이는 싸움꾼이다. 맞아도, 맞아도 이 악물고 던지는 투수”라고 인정했다.


4경기에 나가 9이닝을 던지며 중간 계투로 활약한 문승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 코치는 “문승원은 운동을 정말 많이 하더라. 그만하라고 말려야할 정도다. 구속은 꾸준히 145km 정도 나오고,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두루 던진다.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


이번 교육리그는 승패를 떠나 개인별 기량 점검 및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선수 개인별 재능, 가능성 및 향후 1군에서의 활용도를 고려해 보직을 선정해 교육리그를 진행했다. 정영일이 마무리투수로 줄곧 등판한 이유다. 제 코치는 “정영일의 경우 공을 감각적으로 조절하며 던지는 게 쉽지 않다. 공을 잡으면 100% 전력투구하는 스타일이다. 마무리투수로 적격이고, SK 뒷문을 책임질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조한욱을 선발투수, 문승원을 중간계투요원으로 분류해 등판시킨 것도 각자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 


제 코치는 올 시즌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며 아쉬웠던 점을 이번 교육리그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한 해 쭉 지켜보니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 운영능력이 부족했다. 마운드 경험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면서 “3볼이 되더라도 공을 절대 놓지 말라고 했고, 볼넷을 두려워해 자기 공이 아닌 공을 던지면 엄청 혼냈다. 오히려 볼넷을 준 투수보다 더 혼냈다. 교육리그 초반 1,2경기는 힘들었는데 그 이후부터 맞을 때 맞더라도 두려움 없이 자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 코치 역시 이제 지도자로 한 시즌을 치른 초보 코치로 유망주들과 함께 커간다는 생각이다. 그는 “난 선수들과 함께 가려고 한다. 나 역시도 지도자로서 성장해야 한다. 같이 배우고, 올라가야 한다. 목표는 같다”면서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선수들과 서슴없이 얘기하게 되더라. 투구폼 같이 민감한 부분도 그래서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년 동안 선수들이랑 좋았던 게 소통과 믿음”이라고 말했다. 제 코치는 교육리그를 하며 사비를 적지 않게 썼다. 선수들이 제 코치의 방을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와 치킨과 라면을 동냈다. 제 코치는 “치킨을 120조각, 라면 24개를 순식간에 먹어 치우더라. 내 지갑을 탈탈 털어갔다”며 혀를 내둘렀다. “선수들이 나중에 성공하면 갚지 않겠는가”라는 말에, 제 코치는 “안 갚아도 된다. 공만 잘 던지면 된다”며 기분좋게 웃었다.


이웅희 스포츠서울 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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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5.11.01 12: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춘모 코치.. 넘좋다

  2. 22 2015.11.01 2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항상응원합니다 제춘모코치님!!!

SK 와이번스 프랜차이즈 치어리더 배수현은 몸이 열 개 라도 바쁘다. 그라운드 응원단상 위에 설 준비를 하는 것도 바쁜데 하루에 꼬박 1시간 반 이상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치어리더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선수로도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직업 특성상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싶은 마음은 사치다. 채식 위주 식단에 닭 가슴살 섭취는 필수. 여러 힘든 조건에도 SK의 대표 치어리더 그리고 여러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 차례 입상한 배수현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를 들어봤다.

 

◇국제보디빌딩연맹 주최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

배수현은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코리아 그랑프리 비키니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올림피아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앞서 2015 머슬 매니아대회 모델 톱 2, WBC 피트니스 써머 챔피언십 모델 부문 1위 수상에 이은 쾌거다.


이 중 가장 권위 있는 IFBB 대회 우승에 큰 의미를 둔 배수현은 내년 미국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전 세계 보디빌더가 선망하는 대회라며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인터넷 기사로 찾아보다가 포스터를 봤는데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접수 기간 중이라 바로 했다. 사실 출전을 안 하려고 했는데 피트니스 선수로 입지를 다지고 싶었고, 치어리더가 아닌 다른 경험을 통해 목적을 이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피트니스 선수로 도전한 계기는 무엇일까. 배수현은 그 전에는 생각만 했다가 올해 초에 도전해보자고 결심했다. 치어리더로서 나름대로 목표를 이루고, 결혼도 했다. 새 활력소, 인생의 또 다른 동기부여가 필요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solartan


배수현은 후배 치어리더들이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치어리더는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활동하기 힘든 제약이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피트니스 선수로의 도전을 권유하기도 하지만 반응은 미지근하다배수현은 “‘언니가 해줄게라며 같이 하자고 하는데 따라올 생각은 있지만 식단을 보면 다시 망설인다. 매일 방울 토마토, 닭 가슴살만 먹으니까 나도 저렇게 해야 하나, 먹고 싶은 게 많은데라는 생각을 하더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치어리딩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는 운동을 하면 응원 동작을 할 때 물렁물렁이 아니라 탄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몸매가 된다고 장점을 밝혔다. 배수현은 이달 15일 인천 간석역 인근에 오픈하는 한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스터 트레이너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몸짱 치어리더가 전하는 몸매 관리 비법은

배수현은 몸매 관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걸로 식단을 꼽았다. 그는 먼저 내가 치어리더 일을 하기 때문에 관리를 하는 것일 뿐 일반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안 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피트니스 선수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식단을 4~5끼 먹는데 많이 먹지 않는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골고루 먹는 편이다. 단백질, 저지방, 탄수화물에 견과류, 포도즙, 과일, 채소 등 몸에 좋은 것들만 먹는다. 고기나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한다. 술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식단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40%는 운동하는 습관이 배어있어야 한다. 한번에 몰아서 몇 시간씩 하는 것이 아닌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자기 전에 10분씩 맨몸 운동이라도 하면 잠도 잘 온다.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내가 운동을 할 때 주위에서 해 봤자 얼마나 하겠나라는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는데 오히려 자극이 돼 더 독기를 품고 했다. 운동을 가르쳐준 선생님이 멘탈 교육도 많이 시켰다. 하루에 한 시간 반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유산소 운동은 따로 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응원단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유산소 운동은 충분히 된다고 했다.

 


3년 만의 가을 야구, 영화 ‘300’처럼

SK는 올 시즌 5위를 차지하며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을에 강한 팀답게 무서운 뒷심과 팬들의 열띤 응원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SK의 포스트시즌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2003년부터 SK 치어리더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동한 배수현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회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2012년 한국시리즈 종료 후 결혼을 하고 1년간 단상을 떠났다가 지난해 다시 돌아온 그녀는 선수들도 많이 바뀌고 했는데 나는 그대로라서 할머니라는 얘기도 듣는다. 참 오래 있었고 열심히 하긴 했구나라는 생각도 한다. SK 치어리더라는 호칭이 따라 붙어 기분 좋고 소속감도 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수현은 지금 우리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후반기 시작했을 때 조금 침체됐는데 가을이 되니까 확 달라졌다. 내가 치어리더로써 응원을 한 9월 홈 경기 승률이 100%(웃음). 상승 분위기니까 우리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앉아있는 팬들을 일으켜 세울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영화 ‘300’처럼 숫자가 적더라도 전투적으로 응원 분위기를 띄우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가을에 항상 잘했으니까라고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지섭 한국스포츠경제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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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지난 8월 열린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서울고 졸업 예정자인 우투우타 내야수 임석진(18)을 호명했다. 임석진은 작년 대통령배에서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때리는 등 우수한 체격 조건에 아마추어에서 보기 드문 파워히터다. 투수로도 14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져 이번 드래프트에서 고교 내야수 최대어로 꼽혀왔다. SK 와이번스는 차세대 중심타자로 성장을 기대하면서 임석진을 뽑았다.


임석진은 “사실 올해 힘든 일이 많아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빨리 뽑혀서 놀랐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석진은 지난 겨울 훈련 도중에 부상으로 거의 두 달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올해 황금사자기에서 최다 홈런상으로 보란듯이 재기하면서 변함없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임석진은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은 뒤로 무엇보다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다. 제가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머니가 해달라는 음식을 많이 해주셨다. 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더 잘해주신다”면서 넉살좋게 웃었다.


임석진은 SK 와이번스와 1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머지않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꿈꾸던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디게 되는 임석진은 “SK 와이번스가 강팀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사실 잘 알고 있는 팀은 아니다. 지명 이후에 많은 분들이 SK 와이번스가 팀 분위기가 좋고, 팀 워크가 끈끈한 팀이라고 알려주셨다”면서 “그러고 보니 저희 고향 선배들도 많다”며 기뻐했다. 임석진은 전라북도 군산이 고향인데 SK 와이번스에도 이대수, 박종훈, 박계현 등 군산 출신 선배들이 1군 무대에서 활약중이다. 


야구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했다. 군산 신풍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에 입문한 임석진은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운동에 아주 뛰어난 소질을 보이거나 야구를 특별히 좋아했던 소년은 아니었다. 임석진은 “아주 소심했던 학생이었다”고 떠올렸다. 처음에는 그저 남들보다 힘이 좋고, 체력이 좋아서 하던 야구였다. 막연히 이 길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 야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야구를 하면서 서울 이수중학교로 진학했을 때는 가족들과 떨어져 살면서 고비도 있었다. 임석진은 “중학교 때 가족과 떨어졌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그 때 혼자 살면서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강해진 것 같다. 오히려 야구선수로서는 많은 자양분을 얻은 시기”라고 했다. 

 

2015년 임석진은 야구선수로서 품어왔던 두 가지 꿈을 한꺼번에 이뤘다.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은 직후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5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참가하면서 태극마크도 달았다. “어쩌면 프로에 가는 것보다 더 큰 꿈이 태극마크였다. 대표팀에 뽑혔을 때가 야구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기분이 좋았다. 청소년 대회 태극마크는 내 나이에만 경험할 수 있는 값진 기회아닌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종도 설악고 감독은 전국의 내노라하는 선수들 가운데 대표팀의 중심인 4번 타순에 임석진을 낙점했다. 임석진은 4번 타자로 국제대회에서 늘 껄끄러운 상대였던 대만전에서 결정적인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대회 전체적으로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임석진은 “만족할 성적을 못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새로운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배우고, 잘하는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우리보다 체격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도 편하게 야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만났던 임석진의 첫 인상은 ‘딱딱하다’였다. 그라운드에서는 대부분 무표정한 모습이 많았다. 그 또래에서 보기 힘든 과묵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 역시 SK 와이번스가 주목한 임석진의 장점이다. 임석진은 “내가 만드는 이미지”라면서 “잡담을 하는 대신에 파이팅을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말 보다 야구에 집중하려고 한다. 팀에 그런 사람도 필요하지 않나. 친구들과 있을 때는 그렇지 않다”며 웃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훈련자세가 좋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로 후배들이 잘 따르며 카리스마와 리더 기질이 있다’고 적혀있다. 임석진 스스로도 "훈련 자세는 내 장점”이라고 할 정도로 자부심이 크다. 10대 후반의 선수에게서 베테랑 선수에게서나 볼 수 있는 의젓함이 느껴졌다.


임석진은 “초등학교 감독님이 야구에 대한 예의에 중점을 두셨다. 부모님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야구로 성공해야 겠다’는 마음이 커진 뒤로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 특히 부상 후에 훈련 한 번이 더 간절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라운드 밖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유쾌한 화법과 솔직하고 당찬 자세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각오를 이야기할 때는 신인의 패기가 넘쳤다. 임석진은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장타력 보다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그런 타자가 없어 희소성을 인정받은 것 같다”면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 홈런도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나한테는 기회인 것 같다”며 신인의 당찬 각오를 이야기했다. 



엉뚱한 매력도 있다. “사실 초등학교 때는 왼손타자를 하려고 했는데 당시 오승택 감독님께서 그 때쯤이면 우타거포가 없을 거라고 조언하시면서 오른쪽타자를 하라고 하신 것이 (프로에 지명된)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하다”며 뒤늦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롤모델은 박석민(삼성)을 이야기했다. 비슷한 체형에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재미있게 야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란다. 특별한 인연도 있다.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석민 선배님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대통령배가 끝나고 서울고로 글러브와 배트 3개, 장갑, 아대 등을 직접 보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 기록은 임석진의 인생을 바꿨다. 임석진은 작년 대통령배 글로벌선진학교, 16강 배재고전에서 연속 만루홈런을 때리면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자신의 첫 만루홈런이면서 미래에 ‘스타’가 되더라도 자신의 이름 석자 뒤에 따라다닐 의미있는 기록이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임석진은 “1학년 동계훈련 때 전에 OB에서 뛴 임형석 인스트럭터의 지도를 받으면서 타구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만루홈런 이후에는 펜스 앞에서 잡히던 타구가 넘어가고 있다”며 “이전에는 때리기 급급했다면 이제는 상하체를 활용해서 치는 느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석진은 이미 유연성과 파워를 기르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프로행을 준비하고 있다.


임석진은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프로무대가 설레고, 궁금하다”며 “나는 신인이다. 삼진을 당하고, 실책을 하더라도 주눅들지 않고 신인의 패기로 붙어보겠다. 지금은 공수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금보다 배짱있게 야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언젠가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려 홈런왕 타이틀을 갖는 것이 꿈”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정호 스포츠경향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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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상가 2015.10.05 0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박석민도 좋은선수지만 SK에 최정선배가 있다는것이 임석진선수에게는 큰 행운인거 같아요^^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2015 시즌 모든 경기를 치르고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SK 퓨처스팀은 11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SK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 전적 41승53패8무, 중부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SK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SK는 선두 조성모가 고양 선발 민성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곧바로 김웅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조성모가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 선발 윤희상이 내려간 뒤 김태훈이 2실점하면서 점수가 뒤집혔다. 김태훈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고 노진혁과 마낙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실점했고, 이어 박으뜸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마낙길이 홈인, 1-2로 역전을 당했다.

 

각각 한 회 뽑아낸 점수가 이날 SK와 고양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4회부터는 양 팀 마운드의 호투 속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SK는 결국 2점만을 실점하고 고양에게 승리를 내줘야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김태훈이 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이창욱(1이닝)과 김정빈(3이닝), 윤석주(1이닝)가 나와 각각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서는 김웅빈과 김기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 경기를 끝으로 2015 시즌을 마무리 지은 세이케 마사가즈 감독은 "일년 동안 감독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잘 따라와 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올시즌을 돌아봤다.

 

조은혜 엑스포츠뉴스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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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은 8일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SK는 이날 패하며 시즌 전적 41승8무52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중부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원용묵은 3⅓이닝 4피안타 6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의 들쭉날쭉한 투구를 보이며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어 나온 이한진이 1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팔꿈치 재활 후 네번째 실전 경기에 나선 이건욱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세웅이 ⅓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 간뒤 윤석주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마운드에서 총 11개의 볼넷이 나온 것이 패인이었다.

 

방망이는 뒤늦은 타이밍에 터졌다. 유서준과 김기현이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정민과 함께,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박철우와 조성모가 1타점씩을 보탰다.

 


SK는 6회까지 두산 선발 한주성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0-6으로 두산에게 끌려갔다. 한주성은 이날 SK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K 타자들은 한주성이 내려간 7회에서야 점수를 만들어냈다. 박철우가 내야안타, 김기현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1사 후 최정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박철우이 홈을 밟아 이날 첫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지는 1사 2,3루. 조성모의 우전안타로 김기현이 홈인했고, 조성모는 이후 두산 포수 최용제의 실책으로 들어와 3-6으로 쫓았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볼넷과 내야안타로 출루한 최용재와과 신민재가 홍재용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하며 두 점을 보태고 달아났다. SK는 8회초 이양우가 좌전2루타를 치고 나가 박철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추가했으나 그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SK는 오는 11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고양 다이노스를 만나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은혜 엑스포츠뉴스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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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팬들은 김동엽(25)이라는 이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SK는 지난달 24일 열린 2016년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 9라운드에서 미국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출신인 김동엽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4명의 ‘해외파’ 중 한 명이었던 김동엽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뛰는 야구가 가능한 외야 자원이다. 좋은 체격조건(187cm/105kg)을 바탕으로 타격과 수비 모두 평균 이상 해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남태혁(전 LA 다저스 마이너리그)을 비롯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지명순위가 밀렸지만 오히려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이점도 생겼다. 


야구선수의 피가 흐른다. 김상국 전 한화 포수의 아들이기도 한 김동엽은 천안북중 졸업 후 일본 미야자키 나치난학원으로 2년간 야구 유학을 떠난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뛴 경험을 더하면 한·미·일 아마 야구를 접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물론 미국에서의 기억은 좋지 않다. 계약금으로 55만 달러(약 6억원)를 받았을 정도로 작지 않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결과는 기대를 밑돌았다. 2011년 루키리그와 2012년 하위 싱글A에서 2년간 활약하며 도합 타율 0.250(252타수 63안타), 7홈런 27타점에 그쳤다. 좌익수로 출전한 47경기에 단 1개의 실책 밖에 기록하지 않으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더 이상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아메리칸드림을 접었다. 미국에 가자마자 받았던 오른 어깨 슬랩 수술 여파도 무시할 수 없었다.



시카고 컵스 퇴단을 결심한 김동엽은 2013년 6월에 귀국해 곧바로 군복무에 들어갔다. 해외파 복귀 규정에 따라 2년간 신인 지명에 나올 수 없었기 때문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현재는 용인에 있는 서천중학교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소집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야 자원이 다른 팀에 풍부한 SK지만 우타가 부족한 팀 사정과 맞물려 김동엽의 쓰임새는 당장 내년부터 폭넓어질 수 있다. 스카우트 파트에서도 “신체 조건이 아주 우수하며 덩치에 비해 빠른 발도 보유하고 있는 타자”라며 “선천적인 파워가 좋아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로 평가해 지명하게 됐다. 빠른 시일 내에는 대타요원, 지명타자 등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에 지명된 소감은.
“SK가 뽑을 줄은 정말 몰랐다. 그런데 SK 지명을 받아서 정말 좋다. 초등학교 때 3년 동안 인천 연수동에 살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신인 지명 소식을 듣고 초등학교 친구들이 더 좋아해주더라.” 

-9라운드면 기대보다는 후순위에서 뽑혔는데.
“지명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 신인 지명을 하는 날에도 운동을 하고 있었다. (지명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신고선수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 주위의 평가는 어땠나.
“그때는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변에서는 집중력만 더 기른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시곤 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집중력을 많이 고쳤다.”

-SK에 롤모델이나 만나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나.
“선수보다는 허재혁 컨디셔닝 코치를 만나고 싶다. 컵스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같이 있었다. 미국에서 슬랩 수술을 받을 때 마이너리그 트레이너였던 (허)재혁이 형과 병원에도 함께 같이 가고 그랬다.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아는 사람이다. 도움도 많이 받았다.”

-지명 소식을 듣고 특별한 조언을 해주던가.
“SK에 와서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면서 운동만 바라보라고 하더라.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는 없나.
“아직 프로생활에 대해 그렇게 깊게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1군 투수라면 누구나 다 붙어보고 싶다. 그 중에 굳이 한 명을 꼽으라면 유희관(두산) 선수와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런 유형의 투수를 상대해 보지 못했다.”

-SK 외야가 강해서 경쟁이 심할텐데.
“더 많은 운동량으로 이겨내려고 한다. 신인 지명을 받았을 때보다 훈련량을 더 늘리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은.
“아직은 보여드린 것이 없기 때문에 신체조건 밖에 어필할 게 없다. 잘 뛰고, 잘 잡고, 잘 친다.(웃음)”


(사진제공 : 일간스포츠)


-지명 후 아버지는 뭐라고 하셨나.
“순번이 뒤에 뽑혔으니까 창피하지 않냐고 그러시더라. 더 열심히 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한 것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스스로 반성하는 부분이다.”

-현재 목표가 있다면.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해서 1군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 아직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건 아니지만 1군에 올라가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하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한국에서 야구를 진짜 하고 싶었다. 게다가 내가 살던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더 기쁘다. 부상당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1군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배중현 일간스포츠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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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두 경기 연속 고양 다이노스를 눌렀다.

 

SK 퓨처스팀은 6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고양과의 경기에서 13-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1승8무51패를 마크해 중부리그 2위로 올라섰다.

 

SK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말 SK는 김웅빈이 고양 선발 박민석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연이어 터진 이진석의 좌전안타와 이윤재의 중견수 뜬공에 차근차근 진루했다. 그리고 김기현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발 이승진이 2회 2점, 3회 1점을 허용하면서 1-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3회 2점을 더 내고 3-3의 균형을 맞췄다. 유서준이 볼넷에 출루, 이진석의 3루타에 홈인했다. 이진석은 이윤재의 희생플라이에 들어왔다.

 


그리고 4회, SK가 대거 5점을 뽑아내고 달아났다. SK는 5회말 안정광이 좌전2루타로 출루해 최정민의 땅볼로 진루, 나세원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4-3. 이어 고양 구창모 상대 유서준과 이진석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4점을 추가, 어느새 8-3이 됐다.

 

SK는 5회 이창욱이 올라와 4점을 더 내주면서 고양의 추격을 허용, 6회 유상화가 또 한 점을 실점하면서 또다시 8-8 동점이 됐다. 그러나 SK는 6회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고양의 추격을 뿌리쳤다.

 

SK는 6회말 유서준이 우전안타, 이진석과 허웅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임재현까지 볼넷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 다시 9-8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곧바로 터진 대타 박철우의 적시 좌전2루타에 주자들이 모두 들어오며 3점을 추가, 12-8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8회말 고양 강장산 상대 조성모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태 13-8로 도망갔고, 9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고양 박지원이 유서준의 실책으로 득점해 한 점을 허용했으나 결국 13-9 승리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날 선발 이승진은 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이창욱이  3이닝 4실점을, 유상화가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대유가 3⅔이닝을 책임져 2피안타 1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골고루 터진 타선에서는 특히 상위 타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1번 유서준과 3번 이진석이 하나씩의 홈런을 포함해 각각 2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번 김웅빈도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밖에도 조성모가 솔로 홈런으로, 박철우가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투수 MVP로는 김대유가, 야수 MVP로는 이진석이 선정됐다. 세이케 감독은 경기 후 "고생 많았다. 잘 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한편 SK는 오는 8일 이천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경기를 치른다.

 

조은혜 엑스포츠뉴스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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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고양 다이노스를 눌렀다.

 

SK 퓨처스팀은 4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고양과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40승(8무51패) 고지를 밟았다.

 

SK가 1회 선취점을 냈다. 1회말 고양 선발 민성기를 상대, 볼넷으로 출루한 유서준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터진 김웅빈의 중전안타에 홈을 밟아 1-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초 김정빈이 고양 조평호에게 볼넷, 박지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지만 SK는 3회 3점을 더 추가하고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3회말 선두 조용호가 내야안타로, 유서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곧바로 김웅빈의 3루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김웅빈은 이진석의 좌중간 안타에 들어오며 4-1을 만들었다.

 


이후 선발 김정빈이 내려가고 윤석주가 올라와 한 점을 더 내줘 4-2로 쫓겼으나 SK는 7회 4점을 더 뽑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선두 조용호가 볼넷으로 나가 김웅빈의 3루타에 홈을 밟았고, 김웅빈은 이진석의 우전안타에 들어와 6-2가 됐다. 

 

이어 이진석의 도루 후 안정광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고양 투수 변강득의 폭투로 이진석이 득점에 성공했다. 안정광은 이양우의 우전 적시2루타에 들어오면서 SK는 8-2로 도망갔다.

 

8회초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고양 강민국이 3루수 임재현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 정성민의 2루타에 들어오면서 8-3이 됐지만 SK 역시 곧바로 한 점을 추가했다. 8회말 SK는 유서준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두 개의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김웅빈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더 뽑아내 9-3으로 6점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후 9회는 김대유가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투수 MVP로는 김정빈이, 야수 MVP로는 김웅빈이 뽑였다. 선발로 등판한 김정빈은 5이닝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세번째 승리를 올렸다. 이어 나온 윤석주가 1⅔이닝 1실점, 유상화가 1⅓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김대유는 1이닝 퍼펙트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1루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웅빈이 3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5안타 5타점이라는 매서운 타격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서준은 톱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3득점에 도루 3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여기에 이진석이 2안타 2타점, 이양우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조은혜 엑스포츠뉴스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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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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