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9일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의 워크샵. 모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미생'의 4화, 주인공 장그래가 프레젠테이션 발표 도중 "현장과 사무실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장면을 함께 시청했다.


그렇다고 마냥 웃고 장난친 것 만은 아니다. SK라는 울타리 아래 함께 팀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레크리에이션이 끝난 뒤 각 방에 모여 분과회의를 진행했다. 주제는  '나에게 SK란' '서로 친해지기 위한 방법' 등이었다. 이재원(27)은 SK라는 팀의 의미에 대해 "내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할 팀'이로 답해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발표 시간 때 이명기(28)가 다소 어려워하자, 기획서 및 문서 작업에 능한 문학사업팀 맹민호 매니저가 첨삭을 해주는 훈훈한 장면도 보였다.



두 번째 분과회의 시간에는 '서로 해주었으면 하는 것과 하지 말았으면 하는 점'에 대해 토론했다. 프런트와 선수단은 가끔 의견 충돌을 벌이곤 한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팀 전체가 흔들리고, 결국 1년 성적과 연결된다. 많은 선수들은 침 뱉기, 욕설 금지 등을 제의했고 프런트 역시 선수단 지원과 관련해 많은 부분을 약속했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토론 자체도 큰 의미였지만, 시즌 중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거의 없었던 선수들과 프런트는 같은 주제를 갖고 의견을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강민(33)은 "선수단 지원을 위해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줄 몰랐다"며 "그 동안 팬과 헷갈려 SK 점퍼를 입고 일하는 구단 직원에게 인사를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부터 코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제춘모(33) 투수코치는 "선수를 지도할 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대화를 통해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튿날에도 SK는 '하나'가 되어 미래를 공유했다. 2015년 영광 재현을 다짐하며 타임캡슐을 제작했는데 대부분 '자주 보고, 인사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윤길현(32), 이명기(28), 김성현(28) 등이 속한 7조는 서로 연락처를 적어 교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9조는 한국시리즈 우승 뒤 조원들끼리 모여 소주 한잔 하자는 이야기를 적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각 조마다 컨셉을 갖고 사진을 찍는 달력 만들기 행사도 진행됐다. 가장 재치있게 사진을 찍은 조에 상품이 수여됐는데 박경완(43) 육성총괄, 김원형 코치(43), 백인식(28) 등으로 이뤄진 3조는 가족 컨셉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단란하게 사진을 찍었다. 박진만(39)은 구단 사진사를 직접 섭외해 몸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찍는 정성을 보였다. 주장 조동화(34)는 "한 신인 선수는 추운 날씨 속에 속옷만 입고 촬영했다. 옆에 있던 동료들에게 자기 옷을 나눠줬는데 팀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표현했다고 하더라"며 흡족해했다.


프런트와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요 직원 및 선수들의 각오로 워크샵은 마무리됐다. 조동화는 "선수들과 함께 가족 같은 끈끈한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SK의 왕조를 다시 세우기 위해 '섬김의 리더십'으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운영팀장에서 육성팀장으로 자리를 옮김 진상봉 팀장은 "그 동안 부족한 점이 많아 선수들에게 참 미안했다"며 "올해 강화 드림파크가 완공되는데 SK의 미래성장동력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기(47) 수석코치는 "어제(8일) 회의에서 한 프런트가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사무실에서 서류 결재도 잘 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놓더라"며 "선수단이 책임감을 갖고 올해는 우승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임원일 사장은 "이틀 동안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며 "내 동료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말에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조동화는 "SK 창단 때부터 함께 했지만 최고의 행사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우람도 "프로 생활 11년 동안 이런 행사는 처음이었다"며 "선수단과 프런트는 같은 목표를 갖고 움직인다. 그런면에서 이번 워크샵은 서로 이해하고 친분을 쌓는 좋은 자리였다"고 뿌듯해했다. 


PS : 이번 워크샵 회의에서 프런트와 선수단은 그 동안 가장 아쉬운 점으로 "서로 얼굴을 모르니 마주쳐도 인사 없이 지나갈 때"를 꼽았다. 이에 SK는 8일 저녁시간 근처 횟집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희 감독은 "작은 도둑은 재물을 훔치지만, 큰 도둑은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고 한다. 우리는 올 한해 팬들의 마음을 훔치는 대도(大盜)가 되자"고 말했다. 

 

SK는 2015년 소통과 신뢰, 화합을 강조한다. 그리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가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무식과 1박2일 워크샵은 그 출발점이었다. 


이형석 일간스포츠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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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석희 2015.01.13 2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너무 좋은 행사 누가 기획하셨는지 너무 좋아요ㅜㅜ 팀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렇게 끈끈한 동료애를 팬들은 더 보고싶답니다!!2015년 화이팅!ㅎㅎ



“I’ll be back”

영화 터미네이터의 명대사처럼!!

정말로 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이번을 마지막으로

SK 가고시마 마무리훈련 포토스토리가 막을 내립니다ㅜㅜ


, 그럼 마지막까지 힘차게포토스토리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상쾌하게 훈련을 시작하는

SK선수단입니다.



김무관 타격코치님의 지도를 받는 박 윤 선수!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모습도 멋진 박 윤 선수입니다~



나도 질 수 업뜸!!

의욕 넘치는 표정의 신현철 선수도 빼꼼~



뿌듯.jpg

멋진 수비 후 밝은 미소를 지어보는 박 윤 선수!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김무관 타격코치님 바쁘셔~ 바쁘셔~

이명기 선수 또한 개인지도를 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코치보다 더 바쁘신 분이 계시는데요~

바로 김용희 감독님이십니다!!



배팅볼도 던져주시고!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꼼!!! 지켜봐 주시고요~



뒤통수가 따갑지 않니?.jpg

채병용 선수의 피칭 또한 꼼꼼히!



어이쿠 힘들어라~ 땀 범벅ㅜㅜ”

조금만 더 힘내세요!!



그 옆에는 오잉? 박경완 육성총괄 in 가고시마!



훈련도우미를 자청한 박총괄님!

그가 던져주는 배팅볼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박정권선수였습니다!!

야무지게 다문 입에서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

집중된 타격 후에는

빵끗 미소로 반겨주는 박정권 선수입니다! (빠져든다아~)

 


야외 훈련 뒤에는

선수단 '야간 특강' 시간이 있었습니다!



코치님의 말씀 하나하나 경청하며

메모에 집중하는 선수들!

공부합시다!



코치님의 강연을 끝으로 하루일과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이어지는 고된 훈련이었지만





오직 내년 시즌 도약만을 생각하며

환한 웃음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열심히 훈련 하였습니다.



11 30일로 SK와이번스의 가고시마 마무리훈련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무사히 끝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렇게 포토스토리로나마 팬 여러분들께

SK와이번스의 근황을 전할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마무리 훈련 포토스토리는 끝이 나겠지만

또 다른 알찬 내용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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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화성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SK는 5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최종전에서 뒷심을 발휘해 10-4로 승리했다. 전날 경찰청에 2-10으로 패배했던 SK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쳤다. 37승째(39패13무)를 수확한 SK는 북부리그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수 이윤재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SK 승리에 앞장섰다. 박윤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더했고, 박재상(5타수 2안타 1타점)과 김기현(4타수 2안타 1타점)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한진이 5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창욱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회초 박재상의 안타와 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3루를 만든 SK는 김기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김기현의 도루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이윤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SK는 이후 1사 2,3루에서 조성모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윤재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SK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현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1점을 더했다.


SK는 이한진이 흔들리면서 화성에 추격당했다. 4회말 안타 2개를 맞고 2사 1,2루의 위기에 놓인 이한진은 장시윤의 중전 안타 때 나온 중견수의 실책 탓에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3점을 내줬다. SK는 이한진이 6회 선두타자 안태영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이한진이 홈런을 맞은 후 안타까지 맞자 SK는 마운드를 이창욱으로 교체했다. SK는 이창욱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동안 힘을 냈다.



7회 김연훈의 안타와 박윤의 2루타를 엮어 균형을 깬 SK는 박윤의 도루와 김도현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3루에서 박재상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윤이 홈을 밟아 6-4로 앞섰다. SK는 이후 1사 1,3루에서 이윤재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SK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낸 이진석이 도루와 김연훈의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간 후 박윤이 희생플라이를 쳐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 1사 1루에서 이윤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더한 SK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인성이 2루타로 이윤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 10-4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며 "누구 하나 못 한 선수가 없다. 모든 선수들을 다 칭찬하고싶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의 수훈투수로 박 감독은 이창욱을 꼽으며 "이한진도 잘 던졌지만 이창욱이 3이닝 동안 나무랄데 없는 피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수훈타자로 김기현을 선정한 박 감독은 "초반에 아파서 한 달 전에 뒤늦게 올라왔는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시즌을 마치면서 박 감독은 "어느 코치가 봐도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낄만큼 좋아졌다"며 "훈련량이 많았는데 잘 따라와줘 고맙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준비해줬으면 좋겠다. 내일부터 착실하게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팬들을 향해 박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쉽다"며 "우리 코치들이 지난해에 비해 관중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1군 뿐 아니라 2군도 관심가져주시니 한 선수라도 더 1군에 올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팬들이 많기에 더 긴장됬던 한 해였다. 더 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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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은 올 시즌 새롭게 출발했다. 지휘봉을 잡은 박경완(42) 퓨처스 감독을 필두로 강혁(40) 타격코치·윤재국(39) 주루코치 등이 합류했다. 그리고 SK 전력분석원으로 2년간 근무한 퓨처스팀 '막내' 박정환(37) 코치가 수비 지도를 맡게 됐다. 박정환 코치는 "코치 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예상한 것보다 힘든 점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후배 선수들을 가르치며 계속 그라운드에서 일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2년의 전력분석원 경험은 큰 자산"

박정환 코치는 12년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하고 2011년 SK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곧바로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선수 시절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아닌 그는 "내세울 것도 없는데 구단에서 잘 봐준 것 같다"며 구단에 고마워했다. 그는 "은퇴하는 선수의 대부분은 야구단에서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나는 큰 행운을 얻었다"고 행복해했다.


그러나 얼떨결에 제의를 받은 뒤 시작한 전력분석원 업무는 만만치 않았다. 그는 "이전에 전력분석원으로 근무하신 분들이 팀의 뛰어난 성적에 밑거름이 된 만큼 처음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초짜를 데리고 하려니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고 말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전력분석원으로 보낸 2년의 시간은 큰 자산이다. 홈 플레이트 뒤에서 야구를 보면서 시야가 넓어졌다. 박 코치는 "최근 전력분석원 업무를 시작한 조성환 선배님의 기사를 읽었는데 딱 맞는 것 같더라"며 "더그아웃에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있었다. 조성환 선배의 기사를 보며 무슨 마음인지 다 이해가 되더라"고 얘기했다. 이에 현역 시절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됐다. 그는 "내가 선수시절 때 '(전력분석원이)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봤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웃었다. 그래서 선수들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했다.

 

◇성실한 '막내' 코치

박정환 코치는 현역 시절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에서 뛰던 2002년에는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타격 재질이 부족해 주로 백업 선수로 1군에 머물렀다. 2008년 SK로 트레이드된 그는 현역생활을 마감한 뒤 전력분석원을 거쳐 올 시즌 퓨처스 수비코치를 맡게 됐다. 그는 "내가 박진만(SK) 선배나 김재걸 삼성 코치처럼 특출나게 잘난 것도 없는데 코치를 맡게 된 것 역시 큰 행운이다"고 말했다.


'막내' 코치는 부지런하다. 주로 낮경기로 열리는 퓨처스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전 7시에 그라운드로 출근한다. 박 코치가 1군 전력분석원으로 일할 당시 1년간 룸메이트로 지낸 SK 이석모 불펜포수는 "내일 할 일을 절대 미루지 않고 끝까지 하고 자는 스타일"이라며 "아침에도 일찍 일어난다. 성실의 대명사이다"고 박 코치를 소개했다. 박 코치는 "막내이기도 하지만 모든 일들을 일찍 준비하는 스타일이다"며 "선수 때도 남들보다 1시간 전에 일찍 나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다. 멍하니 있더라도 일찍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열심히 한다 보다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야죠"라며 밝게 웃었다.  

 


◇'기본'과 '집중력'을 잃지 마라 

포수 출신의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상당히 강조한다. 박 코치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박 코치는 "감독님이 수비가 약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퓨처스 팀이지만 수비 연습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우스갯소리로 '방망이는 안 쳐도 되니까 수비 연습은 꼭 하자'고 하실 정도"라고 귀띔했다.


박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함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기본'과 '집중력'이다. 박 코치는 "수비는 타석에서와는 달리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힘들고 재미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집중력이 상당히 저하된다"고 얘기했다.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을 따끔하게 질책한다. 그는 "가령 수비 백업 및 콜 플레이는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다"면서 "이를 놓치면 크게 야단친다. '빠르고 멋있게 하려 하지 말고 늘 정확하게 하라'고 강조한다"고 밝혔다. 

 

◇칭찬에 너무 인색한 '나'

이제 막 코치 생활을 시작한 그가 스스로 느끼고 있는 단점은 무엇일까? 박 코치는 "내 욕일 수도 있는데 칭찬에 좀 인색하다"고 밝혔다. SK 한동민은 "엄청 열의를 갖고 선수들을 지도한다"면서 "선수들의 모습에 만족을 못 하신다. 좋은 플레이를 해도 별 칭찬을 잘 안 해 주신다"고 얘기했다. 박 코치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조금 약하다. 그렇다 보니 강혁 코치와 윤재국 코치가 '못 하는 것만 야단치지 말고 잘 하는 점도 칭찬 좀 하라'고 조언할 정도다"고 쑥스러워했다. 박 코치는 "앞으로 내가 계속 배워야 할 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럴 때 그의 곁에 있는 선배이자 형인 강혁 코치와 윤재국 코치는 든든한 힘이 된다. 그는 "강혁 코치는 선수 시절 정말 뛰어난 시절을 보냈고, 윤재국 코치는 아마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면서 "평소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얘들아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하자" 

초보 코치이지만 선수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박 코치는 "짧은 기간이지만 실력이 많이 향상된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이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퓨처스 경기에 출장한다고 이에 만족하면 성장이 멈춰버린다. 야구 선수라면 1군에 올라가서 뛰는 게 목표가 아닌가"라며 "너무 높은 곳을 바라보기 보다 1군 백업 선수를 따라잡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 모두 땡볕에서 힘들게 훈련한다.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이런 목표로 훈련하면 조금 덜 힘들면서도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이형석 일간스포츠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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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이 2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8일 화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이번 주 치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아오른 타격감은 꾸준히 이어졌다. SK는 이날 11안타로 6득점을 올렸다. 박재상이 3안타 1타점 1득점, 박정권이 2안타 1타점 2득점, 허웅이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K가 앞서면 화성이 뒤쫓는 흐름이었다. SK가 1회말 1사 3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화성이 4회 동점을 만들었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타자 오윤이 홍성갑의 좌전 안타와 백승룡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뒤 장시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SK가 7회말 3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LG 선발 구자형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2-1로 앞섰다. SK는 김연훈의 좌전 적시타와 박재상의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더해 4-1로 달아났다.


화성이 8회초 다시 따라붙었다. 로티노의 중전 안타와 오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홍성갑이 이창욱으로부터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박정권의 볼넷과 조성우의 좌측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허웅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이승진이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영이 퓨처스 경기 첫 등판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했다. 이창욱이 1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상백이 1이닝 무실점으로 4세이브를 기록했다.


박경완 감독은 "선발 이승진이 전 경기보다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재영이 거의 퍼펙트로 던져준 게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타자들은 동점 허용 이후 득점하는 과정이 매우 좋았다. 오늘 승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인 결과다"라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


SK 퓨처스팀은 10일 오후 1시 이천구장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두산전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앞서있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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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5일은 SK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축제의 날’이었다.


SK는 이날 당일 경기를 승리한 것은 물론이고 경기 후 열린 레전드 포수 박경완(42.현 SK 2군 감독)의 은퇴 및 영구결번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야구장을 찾은 2만여 관중 대부분이 끝까지 남아 한 시간 가량 그라운드에서 열린 행사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거센 바람과 뚝 떨어진 기온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JR 이두영 팀장은 “기초 아이디어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을 했는데, 영구결번식을 진행하자는 구단의 이야기를 듣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경완의 은퇴가 결정된 지난해 10월부터 은퇴식에 대한 기획을 했지만 구단 영구결번이 결정된 올해 1월부터 전체적인 행사의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3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것이다.



완성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박경완의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팬들까지 함께해 더욱 의미가 컸다. 이 팀장은 "원래 경기 전 시구를 박경완 감독이 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김원형 투수코치가 포수 프로텍터를 몰래 쓰고 받는 걸 기획했다“며 ”하지만 박경완 감독이 자기가 그래도 포수인데, '내가 2루에 송구하는 게 더 낫다'는 아이디어를 냈고, 반영했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날 시포를 한 박경완은 김원형 코치의 시구를 받아 정확하게 2루로 던졌다. 선수 시절 장비를 제공했던 미즈노사에서 보내준 포수 프로텍터를 찼고, 현역 시절의 모습 그대로를 재연해냈다. 팬들은 열광했다.


경기 후 열린 공식 은퇴식에선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한 40여명의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아낌없는 박수를 쳐줬다. 이 팀장은 “각 루에 10분씩 박경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그랬다. 사연이 있는 팬 위주로 섭외했고, 선수 시절 사진을 가지고 계신 네분을 뽑아서 그 사진을 대형 액자로 만들어 (박경완 감독께) 선물로 드리고 그랬다"고 말했다. 


박경완의 영구결번은 프로야구 모든 구단을 통틀어서 12번째였다. 하지만 SK 구단만 놓고 봤을 때는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첫 번째다.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 팀장은 "구단 첫 영구결번이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 중앙 펜스에서 대형 유니폼을 제막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자리가 자갈이 있는 곳이라 직원들이 직접 들어가 평평하게 작업을 따로 했다“며 ”리프트도 쉽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크레인을 투입해 설치를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때 김광현 선수가 90도로 박경완 감독에게 인사한 부분이 팬들에게 신선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행사에서 보여주면 소소하고 감동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김광현이 던지고, 박경완이 받는 이른바 ‘라스트 캐처’ 세리머니였다. 홈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수 있는 명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모를 에피소드도 있었다.


이 팀장은 “전날 리허설 때 저희 직원이 직접 받아도 보고 그랬는데 공이 보이지 않더라. 그래서 위험하다고 판단해 조명을 더 설치했다. 사전에 김광현 선수에게 '세게 던지면 안 된다'고 말했고, 박경완 감독에게도 '조심해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짜로 던지더라”며 “총 2개를 던졌고, 첫 번째 던진 연습구가 끝인 줄 알고 폭죽도 터트리고 그랬는데 김광현 선수는 ‘팬들에게 장난스럽게 하면 안 된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두 번째는 진짜 세게 던지더라. 보는 저희도 깜짝 놀랐고, 이래서 프로는 다르구나 싶었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행사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 날씨였다. 하지만 경기 전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그라운드에 잠시 방수포가 덮히기도 했다. 이 팀장은 “박경완 감독이 경기 전 행사를 준비할 때 시포를 하기 위해 포수 장비를 찼다”며 “정식 경기에 나가는 것처럼 장비를 준비하고 계시더라. 그 순간 갑자기 비가 내려 '비가 옵니다 감독님' 그렇게 말을 하니까, '그럼 안 되는데' 이러면서 스윽 나가더라. 그런데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고 껄껄 웃었다.


바람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이 팀장은 “바람을 비롯한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무엇보다 감독님이 갑자기 사라지셔서 애가 탔다. 원래는 8회말이 되면 외야로 오셔서 행사(경기 후 박경완 감독은 스포츠카를 타고 외야에서 내야로 들어왔다)를 준비해야 하는데, 9회가 끝나도 보이지 않더라”며 “여기 저기 인사를 많이 하러다니셔서 우리와의 약속 시간을 인지하지 못하셨던 것 같다. 구단 프런트도 찾으러 다니고…그러다보니까 예정됐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행사기 시작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이번 일은 만감이 교차하는 큰 ‘사건’이었다. 그는 “SK의 첫 영구결번이고 레전드를 만드는 자리 아닌가. 6년째 SK와 일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행사를 하면서도 의미 자체가 남달랐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이고 우리 스태프도 많이 울었고, 뭉클했다"고 돌아봤다.


배중현 일간스포츠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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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공식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치른 박경완은 이제 더 이상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고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팬들의 기억에선 그라운드를 호령했던 포수 박경완의 이미지가 생생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끝으로 선수 커리어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라운드에서 무섭도록 차가웠던 포수 박경완은 공식 은퇴식 중에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억눌렀다. 경기장을 찾았던 2만516명의 관중들 대부분은 경기 후 진행된 은퇴식도 대부분 지켜봤다. 그리고 만감이 교차하는 박경완을 향해 환호성을 보냈고, 박수를 쳤다. SK 팬들은 그렇게 '선수' 박경완에게 작별을 고했다.


'선수' 박경완은 대단했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에 입단했던 그는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활약하며 '홈런'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2000년 프로야구 사상 첫 4연타석 홈런을 때려냈고, 이듬해에는 포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포수 첫 개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KS) 우승도 5차례나 이끌었다. 1998년과 2000년 현대에서 우승을 맛봤고, 2003년 FA(프리 에이전트)로 SK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세 차례(2007·2008·2010년) 우승을 경험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었다. 따라올 자가 아무도 없었다. 박.경.완. 그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들어봤다.



친구 김원형(현 SK 투수코치)

김원형 코치는 박경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둘은 초 중 고교를 함께 다녔고, 심지어 쌍방울(1991년)에서 프로 데뷔를 한 것도 일치한다. 박경완이 1997년 현대로 이적하면서 떨어졌던 두 사람은 2003부터 박경완이 SK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조우했다. 2010년 열린 김원형 코치의 은퇴식에선 박경완이 축하를 해줬고, 박경완이 직접 시포를 한 이번 은퇴식에선 김원형 코치가 시투로 자리를 빛냈다.


-'친구‘ 박경완에게 한 마디 한다면.

"그동안 선수 생활하면서 고생 많이 했고,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 은퇴식을 하면 선수 생활에 미련이라는 게 남을 수 있지만 남겼던 기록들이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 지도자로서도 선수 때 기록한 커리어만큼 했으면 좋겠다.(웃음)"


-야구장 밖에서 박경완은 어떤 사람인가.

"야구장에서 보이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졌을 때도 여러 말을 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빈볼 시비가 있었을 때도 끝나고 '밥먹자'라고 먼저 연락을 하더라." (김원형-박경완은 1998년 각각 쌍방울과 현대 소속일 때 빈볼 시비가 붙었고, 당시 김원형은 퇴장 당한 경험이 있다.“


-'포수' 박경완은 어땠나.

"순간의 판단력, 냉철한 판단력을 내릴 수 있는 선수였다. 투수와 포수는 호흡이 중요한데, 투수가 (사인을 보고) 고개를 흔들었을 때 그것을 빨리 이해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흐름과 연관이 있는 건데 박경완은 이런 부분이 탁월했다."



후배 김광현(투수) 정상호(포수·이상 SK)

투수들에게 '포수' 박경완의 존재는 컸다. 특히 나이가 어린 선수라면 더욱 그랬다.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2010년 한국시리즈 4차전 우승이 확정된 후 마운드에서 고개를 90도로 숙여 포수 박경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인 선수는 박경완이 '벽'이었다. 이겨서 넘어야 하는 선배이자 레전드였다. 정상호도 그랬다. 2001년 계약금만 4억5000만원을 받은 유망주였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두 선수는 모두 선배의 앞길에 좋은 일이 있길 바라는 같은 마음이다.


△김광현

"그동안 성장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2의 인생도 성공하시길 바란다. (은퇴식에서 시구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셨는데, 캐치볼을 했을 때 괜찮았다. 의미를 담아 던지고 싶다.”

△정상호

“항상 고민하는 모습 등 내게 모티브가 된 선배다. 군대 2년을 빼면 항상 보고 자랐는데, 은퇴를 축하드린다.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었는데 아쉽기도 하다."


이밖에 조웅천 SK 투수코치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포수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고, 2001년부터 SK 매니저를 보고 있는 임광엽 1군 매니저도 "굉장히 철저하고, 영리한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은퇴식 현장을 찾은 SK팬 박준엽(서울 관악구) 씨는 "선수 생활에 이제 마침표가 찍혔지만 감독으로도 대성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감독으로서도 좋은 역량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고 앞날을 기원했다.


배중현 일간스포츠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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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2, 야구팬들은 또 한 명의 레전드를 떠나 보내야 했다. 그는 바로 SK와이번스의 안방마님 박경완이다. 야구계에서 공수를 겸비한 역대 최고 포수로 평가 받고 있었고,

 포수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까지 단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 SK와이번스의 퓨처스 감독을 맡으며

SK팬들은 계속해서 박경완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박경완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10년 동안 SK의 박경완으로서

그가 SK에 남긴 것들을 추억해보았다.


포수 박경완, SK에 나무를 심다.



박경완은 10년 동안 SK에 많은 나무를 심었고, 이제 그 나무들은 결실을 맺었다.

포수 최초 300홈런 달성, 통산 314홈런,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



선수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선수들이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해낸 SK의 첫 우승이라는 박경완.

2007년을 시작으로 3번의 우승, 그 우승의 순간마다 SK의 안방은 항상 박경완이 지켰다.



SK에 박경완이 심었던 나무들은 기록뿐 아니라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결실들을 맺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SK전력의 절반이라고 이야기했다.



박경완은 장장 23년 동안 포수의 자리에 있으면서

동료, .후배 선수들에게도 많은 것을 남겼다.

 


이렇게 박경완은 자신이 생각하는 포수의 자리에서 SK에 많은 나무들을 심었고,

그 나무들은 시간이 흘러 SK에 많은 추억들을 선물하며 ‘26’이라는 숫자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4 5,

선수로서 SK에 많은 나무를 심었던 박경완이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나무를 심는다.

 

2군 감독 박경완, SK에 나무를 심다.


 

그는 이제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추억의 나무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나무를 심는다.

2군 감독으로서 그가 심는 나무들에는 어떤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또 얼마나 멋진 SK의 열매들이 열리게 될까.

 

4 5, 우리는 선수 박경완과 함께한 시간들에 인사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결실을 향한 첫 발걸음을 또다시 함께 내딛는다.




작성 : SK와이번스 홍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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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 있어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선수는 어느 때나 존재했었다. 그러나 그런 선수들에게 모두 주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구결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만 운동선수는 은퇴하면 등번호를 남긴다고 말한다. 프로야구 역사상 12번째의 영예이고 SK와이번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은퇴식을 미리 만나 보면서, 선수로서의 그를 추억해보자.


<SK와이번스 최초 영구결번. 선수, 박경완을 추억하다>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포수 출신으로는 당시 OB 베어스의 김영신 선수와 현 이만수 감독에 이어 3번째 영구결번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야구 12명의 영구결번 선수의 포수를 제외한 비율을 살펴보면 투수출신 선수는 6명, 야수출신 선수는 3명이 있다. 산술적으로 보아도 포수 출신이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면서,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기는 쉽지 않다.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23시즌 동안 2,043경기에 출장하여 0.249의 타율과 314개의 홈런, 995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001년도에는 포수 최초로 20-20을 달성했고 국제무대에서도 대표팀의 안방을 지킨 한국프로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드러난 기록만으로 박경완 퓨처스 감독을 평가할 수 있을까. 우선 1,000개가 넘는 사사구를 비롯해서 통산 출루율은 3할 후반을 기록했다. 이는 팀을 위해 타석에서 얼마나 헌신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포수 포지션으로는 1,990경기를 출장했고 작년에는 현 넥센 히어로즈 김동수 코치가 가지고 있는 포수 최고령 출장기록도 새로 썼다. 이렇듯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18.44M라는 거리에서 SK의 많은 투수들의 공을 묵묵히 받아냈다. 외로운 홈플레이트 뒤에서 그의 애칭처럼 ‘포도대장’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그렇다면 팬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무엇보다도 SK 와이번스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공은 언제나 그의 손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4월 5일 은퇴식, ‘한화’와 ‘박경완’>


오는 4월 5일 토요일에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은퇴식이 예정되어있다. 흥미롭게도 박경완 감독의 은퇴식의 상대팀은 한화이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박경완 감독의 숨은 기록들을 살펴보자.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선수시절 수많은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기록 중 깨지기 힘든 흥미로운 기록이 있다. 한국야구 최초 4연타석 홈런이 바로 그것이다. 이 대기록은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됐다. 당시 한화의 조규수(2,3회)-오창선(5회)-김경원(6회)을 상대로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SK팬들의 아쉬움과 추억이 녹아있는 마지막 홈런도 한화전이었다. 2013년 6월 7일 한화의 김혁민을 상대로 기록했던 이 홈런은 부상 및 재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날려버린 홈런이었다.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많은 주요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팬들이 추억하는 것은 이 마지막 홈런이 아닐까.  


이제 우리는 선수 박경완의 홈런을 더 이상 보지 못한다. 그러나 앞으로 퓨처스 감독으로서 지도해 낼 많은 선수들의 홈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가 그랬던 것처럼 묵묵하게 그가 걸어가는 길을 응원해야 할 것이다.


<SK 와이번스 전설들의 마지막 그리고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은퇴식을 예상하다>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은퇴식에서 예상할 수 있는 장면은 무엇일까. 첫 번째, 김원형 SK 와이번스 코치의 은퇴식으로 회상해보자. 김원형 코치와 박경완 퓨처스 감독과의 사이를 모르는 SK 팬은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프로까지 배터리를 이룬 두 코칭스태프는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김원형 코치의 은퇴식에서 포옹을 하던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은퇴식에서는 반대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두 번째,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루어진 박재홍 해설위원의 우익수 시구는 문학야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우영 캐스터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는 우익수 시구는 아직까지도 회자 되고 있다. 그렇다면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어떨까. 무엇보다도 시타가 아닌 시포가 이루어진다면 더 큰 의미일 것이다. 박경완 퓨처스 감독에게 홈플레이트 뒷자리는 인생으로 비유할 수 있다. 만약 김원형 코치가 공을 던지고 박경완 퓨처스 감독이 포구한다면 문학야구장에 모인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박경완 퓨처스 감독이 선수로서 들려줄 마지막 메시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은퇴식에서 “훔치지 못한 37개의 도루는 해설위원으로서 시청자의 마음을 훔치겠다”라고 전하며 비가 내리던 문학야구장의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김재현 해설위원은 은퇴식 당시 “행복했다”라며 담담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은퇴식에서도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고별사가 이루어지겠지만, 어떤 매세지라도 팬들은 그를 아쉬워하고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은퇴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4월 5일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새로운 시작을 문학야구장에서 응원해 주는 것은 어떨까.


작성 : SK와이번스 홍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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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번스 최초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26번'의 주인공.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이 팬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영구결번 소감을 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SK 와이번스 2군 감독 박경완입니다. 제 등번호 '2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해주신 구단 모든 관계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너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2군감독을 맡고있는데요. 어린 선수들과 열심히 해서 SK 와이번스가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밑에서 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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