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북 결산 이벤트(1)] 스마트팬북에서 이 컨텐츠가 가장 좋았다!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 팬북 결산 이벤트(1)에서 팬들은 ‘Wyverns Guinness’를 1위로 뽑았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은
- 야구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내가 좋아하는 SK와이번스의 진귀한 기록을 알게 되어 더 좋아하게 되었다.
- 선수들의 화려한 기록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SK와이번스 선수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기록의 주인공이 될 것을 생각하니 더 좋았다.
- SK와이번스 팀과 선수들이 세웠던 진귀한 기록들을 통해서 "아, 내가 이 기록을 세운 선수의 팀의 팬이구나" 라는 것을 일깨우며 소속감을 느꼈고 알지 못했던 기록들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의견을 내어주며 이 컨텐츠를 최고로 꼽았습니다. 2013스마트팬북 최고의 컨텐츠 1위를 만나보세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야구선수는 기록을 남긴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플레이 하나하나가 기록의 대상이다. 선수들은 때가 되면 은퇴하지만 기록은 영원하다. 기록을 통해 선수뿐 아니라 팀이 걸어온 길을 살펴볼 수 있다. 기록을 통해 스타가 탄생하고 기록이 쌓이면 전설이 된다. 21세기 시작과 함께 프로야구사에 뛰어든 SK와이번스가 지난 13년 간 쌓은 금자탑 역시 수많은 기록들을 초석으로 삼았다. 6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 인천 연고 팀 최초 100만 관중 돌파, 3년 연속 80승 돌파 등은 SK와이번스가 개척한 신대륙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SK유니폼을 입고 감동과 환희의 역사를 썼다. 2013 시즌 팬북에서는 “Wyverns Guinness” 코너를 통해 SK와이번스 명가를 일으켜 세운 기록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조웅천
첫 프랜차이즈 스타, 전설이
되다
1989년 태평양 돌핀스 연습생으로 입단한 조웅천은 대기만성의 표본이다. 2009시즌 뒤 SK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20년 동안 프로에서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813경기에서 64승 54패 98세이브 89홀드를 기록하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함,
그리고 성실함의 대명사가 되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3시즌 연속으로 50경기에 출장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2008년 8월
27일 문학 두산전에서는 37세 5개월 10일의 나이로 800경기를 채웠다. 역대 1,000이닝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방어율은 15위에 해당하는
3.21이다.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2003년 6월 25일 문학 두산전•31번째)와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2004년 4월 27일,
10개)기록도 보유했다.
김원형
영원한 어린왕자, SK 최다 134승
찍었다
곱상한 외모와 실력으로 여심을 흔들던 ‘어린왕자’ 김원형은 쌍방울 소속이던 1993년 4월 30일 전주 OB전에서
프로통산 7번째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20세 9개월 25일 역대 최연소 노히트노런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SK 원년
멤버로 합류해 2005년 4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32세 9개월 23일의 나이로 384경기만에 통산 100승을 넘어섰다. 2010년 은퇴할
때까지 34승을 더 추가해 통산 최다승 5위(134승)로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김원형은 통산 최다 선발 출장 317경기(3위),
2,000이닝(5번째), 1,000탈삼진(17번째) 등 굵직한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병두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한 9타자 연속
K
2009년 5월 23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당시 SK-두산전은 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었다. 선발로 나선
전병두는 1회초 1사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4회 첫 타자 임재철까지 9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타자 연속 삼진 기록은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연속 타자 10K)과 1995년 선동열(당시 해태•연속 타자 9K 두 차례)만 경험한 대기록이다. 전병두는 이날 역대
22번째로 선발타자 전원 삼진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 전병두 이후 현재까지 선발타자 전원 삼진 기록을보유한 선수는 류현진(LA다저스)뿐이다.
엄정욱
노히트노런만큼 힘든 1안타
완봉
1안타 완봉은 노히트노런만큼 어려운 기록이다. 그래서 ‘준 노히트노런’이란 말도 있다. 엄정욱은 지난 2004년 7월
25일 문학 KIA전에서 1회 장성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안타 없이 14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완투했다. 생애 첫 완봉승.
엄정욱은 이날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 부문 통산 14번째 기록을 세웠다. 당시 KIA선발은 다니엘 리오스였다. 리오스는 8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다 정경배에게 적시타를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두 팀의 경기에서는 2안타가 나와 역대 한 경기 최소안타 경기로
기록됐다.
채병용
팀 완봉승의 역사는
그로부터
2002년 5월 17일 마산 롯데전. 당시 신인투수였던 채병용은 이날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9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8삼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000년 창단한 SK와이번스 역사상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었다. 채병용은 2002시즌에만 두 차례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완봉승 투수가 됐다. 또 2002년 7월 3일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에서는 2경기 모두에서 세이브를 따내 역대
25번째 더블헤더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
‘고무팔’
기억나세요?
SK팬이라면 에르난데스를 가장 인상적인 용병투수로 기억할 것 같다. 2001년 SK 유니폼을 입은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용병은 제구가 다소 불안했음에도 위력적인 투구로 두 차례 완봉승을 포함(4완투) 14승13패 방어율 3.8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SK 외국인 투수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도 흔하지 않을뿐더러 그의 34차례 선발 등판은 그 해 최다 기록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에 에르난데스보다 더 많이 선발 등판한 선수는 프로야구 초창기인 1983년 장명부(삼미•44경기), 1985년
강만식(해태•37경기) 뿐이다. 또 에르난데스의 233.2이닝 투구-215삼진도 엄청난 기록이다. 200이닝-200탈삼진을 세운 선수는 프로야구
통산 10명 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로는 에르난데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김광현
부활하라!
에이스
김광현의 등장은 강렬했다. 데뷔 첫해 부진했던 김광현은 그 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보여준 위력투를 기점으로 비상을
시작했다. 이후 김광현 세상이었다. 그로부터 SK의 전성기가 시작됐다.김광현은 2008년 8월 28일 문학 두산전부터 2009년 6월 2일 문학
롯데전까지 선발 13연승을 질주했다. 3년에 걸쳐 선발 21연승을 기록한 정민태(현대), 김태원(LG)의 16연승, 김일융(삼성)의 14연승에
이은 역대 4위의 기록이다. 현역 중에서는 단연 최고 기록으로 당분간 이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다. 김광현은 2011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공 10개로 한 이닝 세 타자를 삼진처리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18번째 기록.
박희수
작년에는 홀드, 올해는 세이브
사냥
만년 기대주였던 박희수는 좌우 가장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칼날 같은 제구로 지난해 리그를 평정했다. 작년 9월
27일 문학 한화전을 4-1로 리드한 상황에서 8회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마무리 정우람에게 바턴을 넘겼다. 이날 팀이
승리하면서 시즌 33홀드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권오준(삼성)이 세운 한 시즌 최다홀드를 6년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다. 박희수는 신기록을
34홀드로 늘렸다. 박희수는 올 시즌부터 마무리로 뛸 예정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오승환(삼성)과의 마무리 대결도 볼 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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