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강산이 변하는 동안 SK와이번스 선수들의 유니폼은 어떻게 변했을까. 유니폼은 매력 만점의 패션이다. 절대 변하지 않는 SK와이번스의 정신을 담고 있으면서도, 늘 새로운 무엇인가가 가미되어 있으니까. 다음의 유니폼들은 SK와이번스의 옷장을 활짝 열어젖힌 것들이다. 어떤 유니폼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백인백색(百人百色), 모두 다른 것을 고를 것도 같고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의 유니폼이 나올 것도 같다. 새로운 시즌에는 또 어떤 유니폼이 우리를 설레게 할까. 두근두근, 이 또한 즐거운 기다림이다.
창단 유니폼 2000년 개막전~
창단 첫 홈경기 착용 유니폼이다. 팀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른 구단의 유니폼과 비슷하다는 지적 탓에 몇 달 만에 창고신세가 되었다.
홈경기 유니폼 2000년 6월 20일~
첫 유니폼의 단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제작한 두 번째 작품이다. 당시 흔치 않은 Y형 버튼식 유니폼으로 푸른 색은 인천 바다를 상징한다. 향후 이 유니폼이 그룹 CI 변경 이전까지 홈 유니폼의 상징처럼 오래 지속되었다.
홈경기 유니폼 2002년
별명은 “주유소 유니폼”이다. SK 주유소의 폴사인과 흡사한 데다가 주유원 유니폼과도 닮아서 평가가 무척 박(?)했다
홈경기 유니폼 2002년 10월 ~ 2003년
W 이니셜 마크 모자와 함께 심플하고 세련된 배색의 유니폼이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와이번스 팬 분들에게 기분 좋게 기억되는 행운의 유니폼이다.
“꿈의 이벤트” 유니폼 2002년 8월 24일, 25일
삼미슈퍼스타즈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의 이벤트 유니폼이다. 이후 국내 프로야구의 제3의 유니폼으로 사랑 받으며 올드 유니폼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2002월드컵 당시 “꿈은★이루어진다!” 키워드에 맞춰 SK와이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염원이 담겨있다
승리의 유니폼 2003년 9월~
‘유니폼 디자인 팬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디자인이다. 국내 최초로 지역명을 표기한 프로야구 유니폼으로 Incheon의 영문이 배(Ship)를 연상시킨다. 유니폼을 착용한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과 2연승을 거둬 “승리의 유니폼”이란 별칭을 얻었으며, 홈경기 종료시까지 지속적으로 착용했던 유
니폼이다.
홈경기 유니폼 2004년~2005년
Wyverns 팀 명을 부각시킨 유니폼이다. 당시의 풀오버 스타일에 비해 Y형에 단추가 달린 이 스타일이 착탈에 용이하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 기능성 유니폼이다
얼트 유니폼 2005년
일회성 이벤트 유니폼이 아닌 시즌 중 홈경기의 3연전 중에서 2번째 경기에 입는 얼터너티브 유니폼의 개념으로 도입한 디자인이다. 인천의 영문명과 인천시의 마크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전 인천군 유니폼 2005년 6월 12일
1947년 도시 대항 야구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거둔 인천군(仁川軍)의 유니폼을 재현한 디자인이다. 소재도 색상도 철저한 고증으로 탄생했다.
홈경기 유니폼 2006년~
2006년 SK 그룹의 CI 변경과 함께 붉은 색으로 새롭게 변신한 홈경기 유니폼이다. 지금도 여덟 시즌 동안 변함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가장 세련된 유니폼으로 손꼽힌다.
사랑의 유니폼 2007년
국내 최초 유니폼 스폰서십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유니폼이다. 출전 경기 수익금의 5%를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기부하였다. 2007 시즌 토요일 홈경기에 착용한 사랑의 유니폼은 후면의 선수 이름 대신 스포테인먼트의 핵심인 “팬사랑”이 새겨져 있다. 소매는 SK 그룹의 상징인 행복 날개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태평양데이” 올드유니폼 2008년 5월 4일
인천 야구의 전통성 계승과 인천 야구팬들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추억의 태평양 이벤트”에 착안한 유니폼이다. 지역밀착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벤트였다. 전신이었던 태평양 돌핀스 팀의 1994년 당시 유니폼과 모자를 그대로 착용하여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린유니폼 2010년~
세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고기능성 그린 유니폼이다. 폐페트병 5~6개 정도의 양으로 유니폼 하나를 만들 수 있다. 그린 유니폼 제작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나 줄이고 석유자원 사용 및 에너지 발생량 감소 효과까지 있다. 이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경기 승률이 아주 높았다.
“100만 관중” 유니폼 2012년
인천 연고팀 최초로 단일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유니폼이다. 연고지역 팬들에게는 감사를, 선수와 선수단에게는 자부심을 선사한 의미 있는 유니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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