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 336

[공감(共感) W] 윤재국 퓨처스팀 코치 "항상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SK 퓨처스팀 윤재국(39) 주루코치는 지난해까지 모교인 인천고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그는 2009년 은퇴 후 청원고등학교의 타격 인스트럭터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이후 인천고에서 코치, 감독으로 아마추어에서 꽤 오랜 경력을 쌓았다. 아마추어 지도자로 입지를 굳혀가던 그가 프로행을 택한 것은 막연한 프로 진출에 대한 생각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사실 은퇴를 결정한 뒤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후배들한테 알려주는게 '야구인으로서 임무가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모교에서 코치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때부터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좋지만, 해가 갈수록 발전하는 프로야구판에서 뒤쳐진다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다. 내가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어 야구 지식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작년 ..

‘본인과 팀의 위기를 극복했던 홈런’ 박정권의 홈런 이야기

‘본인과 팀의 위기를 극복했던 홈런’ 박정권의 홈런 이야기 지난 18일, 문학 야구장에서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66번째 100호 홈런을 기록한 박정권 선수의 기록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두 자릿수 홈런을 10년 동안 달성해야 얻을 수 있는 영예인 100호 홈런은 거포의 상징이다. 이 의미 있는 시상에 문학 야구장을 방문한 많은 팬들은 축하의 응원 보냈고 박정권 선수는 이에 화답하듯 미소를 지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박정권 선수의 100호 홈런. 그의 홈런이야기가 시작된다. 박정권 선수의 100호 홈런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4월 14일 두산 선발 김명제를 상대로 쏘아 올린 홈런은 공식적으로 그가 기록한 1호 홈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을 야구팬..

랜더스 스토리 2014.06.26

[공감(共感) W] 다시 시작하는 야구인생, SK 강혁 코치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요즘 활기가 넘친다. 6월 들어 타선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2군으로 내려왔던 박정권 임훈 등 주전 타자들이 타격감을 회복하고 돌아가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데다 기존 유망주 타자들도 부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현재 SK는 팀타율 2할9푼9리로 퓨처스 북부리그서 경찰청(0.316)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팀 OPS(장타율+출루율)도 8할5푼9리로 역시 경찰청(0.90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퓨처스팀 타격을 이끌고 있는 강 혁 코치(40)의 지도력 덕분이라는 구단 내부의 평가다. 하지만 강혁 코치는 손사래를 친다. 강 코치는 "워낙 자질이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선수들하고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죠. 맞춤식이라고 할까요? 서로 대화하고 단..

[공감(共感) W] SK 포수왕국 계보 이을 이현석 “우상 박경완 감독님과의 만남 기대”

포수 왕국. SK를 상징하는 단어다. 박경완과 정상호는 번갈아 안방을 지키며 ‘SK 왕조’를 구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올해는 이재원이 한국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우뚝 섰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 받을 또 한 명의 준비된 안방마님이 있다. 바로 SK가 1차 지명한 신인 포수 이현석(22ㆍ동국대)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1년 동국대로 진학한 이현석(22)은 대학 최고의 포수다. 1학년 때부터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차 무려 7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4년 동안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할 만큼 체력과 몸 관리도 철저히 했다. 또 블로킹이나 도루 저지 능력은 프로에 와서도 당장 통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현석은 “연고 팀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기분이 좋다”면서 “우상으로 삼았던 박경완 2군 감..

[공감(共感) W] '차세대 마무리투수를 꿈꾼다.' SK 서진용

지난 2010년 8월16일, 2011 신인 지명회의가 열린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 당시 당연히 관심을 끈 것은 각 팀 1순위 선수를 뽑는 1라운드 지명이다. 대부분 팀들이 예상권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그런데 당시 7번째 순서인 SK가 “경남고 투수 서진용”이라고 외치자 장내는 작은 술렁임이 일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가 뽑혔기 때문이다. 서진용은 전국 무대에서 거의 마운드에 오른 적 없는 투수였다. 더군다나 그는 2009년 봄까지 경남고 3루수로만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강한 어깨와 배짱을 높게 산 이종운 감독의 권유로 그해 여름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로 본격 전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를 선택한 SK를 향해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하지만 SK는..

Ace of Ace

Ace of Ace 수많은 안타와 홈런이 터져 나오는 2014년 프로야구.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한 요즘 팬들은 화끈한 타격전을 야구장과 안방에서 보고 있다. 그러나 가끔씩 팬들은 명품 투수전에 대해 갈망하기도 한다. 지난 14일 잠실, SK와이번스의 한 투수가 팬들에게 마운드를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강렬하게 보여줬다. 그는 이날 104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서는 올 시즌 1호였고, 개인적으로는 2010년 KIA전 이후 1,456일 만에 거둔 갚진 기록이었다. 에이스의 품격을 느낄 수 있게 해줬던 선수,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다. 에이스의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강력한 속구와 변화무쌍한 변화구가 생각날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의..

랜더스 스토리 2014.06.19

[공감(共感) W] SK 정영일, 먼길을 돌아 출발점에 다시 서다

상무에서 뛰고 있는 정영일(26·SK)은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제2의 박찬호’를 꿈꾸던 특급 기대주였다. 그는 광주 진흥고 시절인 2006년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 경기고전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려 23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프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KIA에 1차 지명된 정영일은 한국이 아닌 미국 무대를 택했다. 그해 7월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110만 달러(12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을 제대로 꿈꾸기도 전에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오른 팔꿈치를 다쳤고, 인대 교체 수술을 받았다. 이후 기나긴 재활이 이어지면서 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인절스의 선택은 결국 ‘방출’이었다. 2011년 ..

[공감(共感) W] 또 다른 신고 선수 신화를 꿈꾸는 SK 박철우

박철우하면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공격수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SK에도 ‘동명이인’ 박철우(23)가 있다. 박철우는 신인이지만 안정된 수비로 퓨쳐스리그(2군) SK의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미래가 밝다. SK 코칭스태프는 “신인 선수지만 수비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다. 근성도 있고, 훈련 태도가 성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철우는 아직 완성형 선수라 할 수 없다. 프로에서도 통하는 수준급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아직 약하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박철우는 방망이까지 잘 다듬어 꼭 1군에 올라가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신고 선수로 어렵게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더 절실한 심정으로 야구에 매달리고 있다. 그에게는 야구가 전부다. ◇수비는 자신! 박철우는 포항 토..

[공감(共感) W] 간절함으로 돌아온 '향숙이' SK 김연훈

SK 김연훈(31)이 돌아왔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 2월 SK로 복귀했다. 다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었다. 소집해제 후 3개월은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강한 훈련에는 이골이 난 김연훈이지만 그 3개월은 인고의 세월이었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간절함이었다”고 김연훈은 떠올린다. 5월 말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김연훈은 어느덧 1군을 꿈꾸고 있다. 꿈꾸는 자는 언제나 청춘이다. ●야구를 떠난 뒤 얻은 깨우침 2011시즌이 끝나자 김연훈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이가 꽉 찼기에 병역의 의무를 더 이상은 미룰 수는 없었다. 공익근무와 경찰청 야구단 입대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했다. 김연훈의 최종 결정은 공익근무였다. 야구를 할 수 없는 공백을 택한 것이다. 왜..

‘젊은 좌타자 듀오’ 와이번스 반등을 이끌어라

‘젊은 좌타자 듀오’ 와이번스 반등을 이끌어라 최근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SK 와이번스에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고 있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를 구해내고 있는 ‘좌타자 듀오’ 박계현과 임훈이 그 주인공이다. 내야와 외야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타석에서는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두 선수의 기록을 분석해보자. 임훈과 박계현은 시즌 초,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패넌트레이스가 중반을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임훈과 박계현에게 기회가 왔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출전한 경기는 SK 와이번스의 입장에서 위기의 순간이었다. 박계현과 임훈은 각각 2연패와 7연패 중이었던 경기에 출전하여, 타석에서 불방망..

랜더스 스토리 201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