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SK유니폼을 입게 된 진해수. 5-6월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가 7월부터는 불펜의 ‘핵’으로 변신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진해수는 어떤 점이 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일까?
진해수의 5-8월 성적
월 |
경기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볼넷 |
HP |
삼진 |
실점 |
5월 |
8 |
5.68 |
0 |
1 |
0 |
6 1/3 |
6 |
0 |
7 |
0 |
6 |
6(4) |
6월 |
9 |
6.35 |
0 |
0 |
1 |
5 2/3 |
7 |
1 |
3 |
0 |
5 |
5(4) |
7월 |
11 |
0.00 |
1 |
0 |
0 |
5 2/3 |
3 |
0 |
3 |
0 |
5 |
0 |
8월 |
7 |
0.00 |
0 |
0 |
0 |
4 1/3 |
2 |
0 |
0 |
0 |
7 |
0 |
먼저 5-6월의 성적을 살펴보자. 한눈에 봐도 5-6월과 7-8월의 성적이 확연하게 좋아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5-6월에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 기록만으로는 무엇이 좋아졌는지를 확인할 수 없어 더 많은 기록을 찾아보기로 했다.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
월 |
타자 |
타수 |
피안타 |
피홈런 |
볼넷 |
고의4구 |
삼진 |
피안타율 |
피출루율 |
피장타율 |
5월 |
32 |
25 |
6 |
0 |
7 |
1 |
6 |
0.240 |
0.406 |
0.280 |
6월 |
27 |
24 |
7 |
1 |
3 |
0 |
5 |
0.292 |
0.370 |
0.458 |
7월 |
23 |
20 |
3 |
0 |
3 |
0 |
5 |
0.150 |
0.261 |
0.200 |
8월 |
15 |
15 |
2 |
0 |
0 |
0 |
5 |
0.133 |
0.133 |
0.200 |
위의 기록을 보면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피안타율과 피출루율이다. 두 기록 모두 무려 1할 이상을 떨어뜨리며 좋은 투구를 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7월부터 8월 15일 현재까지 진해수는 38타자를 상대로 겨우 8명의 출루만 허용했을 뿐 나머지 30타자는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그렇다면 진해수는 어떻게 ‘미스터 제로’가 되었을까? 5-6월 진해수가 등판한 17경기 중 12번의 경기에서 3타자 이상을 상대한 것에 반해 7-8월 등판한 18번의 경기에서는 단 6번만 3타자 이상을 상대하며 중간계투로서의 본인의 확실한 포지션을 찾은 것이 주효했다.
또한 선수에게 상대를 아는 ‘준비’는 중요하다. 투수가 본인이 언제 어떤 타자를 상대로 나갈지를 파악하고 던진다는 것은 타자를 잡아낼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
5-6월 좌,우타자별 성적
|
타자 |
타수 |
피안타 |
피홈런 |
볼넷 |
HP |
피안타율 |
피출루율 |
피장타율 |
우타자 |
24 |
19 |
4 |
1 |
5 |
0 |
0.265 |
0.390 |
0.367 |
좌타자 |
35 |
30 |
9 |
0 |
5 |
0 |
0.300 |
0.400 |
0.733 |
7-8월 좌,우타자별 성적
|
타자 |
타수 |
피안타 |
피홈런 |
볼넷 |
HP |
피안타율 |
피출루율 |
피장타율 |
우타자 |
12 |
11 |
1 |
0 |
1 |
0 |
0.091 |
0.167 |
0.182 |
좌타자 |
26 |
24 |
4 |
0 |
2 |
0 |
0.167 |
0.231 |
0.208 |
보통 좌완 불펜투수의 경우 좌타자 타순에 맞춰 등판을 하지만 5-6월 진해수는 좌타자 35번, 우타자는 24번 상대하며 좌, 우타자 관계없이 등판을 했고 또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좌타자에 강한 좌완 투수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7월 이후 좌타자 26번, 우타자 12번을 상대하며 좌타자와 많은 승부를 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좌완 투수는 좌타자에게 강하다는 이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7월부터 ‘미스터 제로’로 계속되는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 진해수. 그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런 호투를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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