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야구장 2

[공감(共感) W] "우승의 감격을 팬과 함께 느끼고 싶다.", SK 장내 아나운서 김우중

SK 와이번스 김우중 인천SK 행복드림구장 아나운서는 한눈에 봐도 호감형이다. 외모가 수려하고, 목소리도 좋은데다 매너까지 갖췄다. 그 스스로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직업을 천직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김 아나운서는 어렸을 때부터 소위 말하는 '끼'가 많았다. 남들 앞에 나설 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꼈다. 부모님은 체육선생님이 되기를 바라셨고, 실제 4년제 체육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제 대학교에 새로 생긴 홈쇼핑학과로 진로를 결정했다. 어린 나이에도 자기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눈을 뜬 셈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여러 방송사에서 리포터로 일을 했다. 행사진행도 낮과 밤,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녔다. 부모님은 내심 걱정하는 눈치였지만 우중 씨는 원하는 인생을 ..

선수와 관중의 물아일체 ‘인천 문학야구장’, 진화하는 원형경기장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만 보던 시대는 지났다. 선수와 팬의 자부심을 높이며 지역시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인천 문학야구장.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바람직한 롤모델로 통하는 문학야구장은 지금도 여전히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글 김종진(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실내건축설계학과 교수) 사진 한수정(Day40스튜디오) 촬영 협조 SK와이번스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Panathinaiko) 경기장. U자 모양으로 크게 입을 벌린 경기장 내부가 보인다. 기원전 4세기 고대 축제의 장(場)에 다시 지어진 이 경기장에서 1896년 사상 첫 올림픽대회가 열렸다. 아이보리 빛깔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경기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은은한 우윳빛을 내뿜는다. 계단식 관람석은 부드럽게 휘어지며 타원형경기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