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랜더스人 217

[공감(共感)W] 뉴제너레이션을 꿈꾸는 2021 SK 신인 4총사

2000년대 후반 SK와이번스는 SK왕조를 구축하며, KBO리그의 명문 구단으로 떠올랐다. 2010년대 중반 다소 부침이 있긴 했지만,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SK는 10년 넘는 기간 비룡 왕조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하지만 왕조의 주축들도 이제 하나둘씩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고, 20대 초반이었던 선수들도 이제 30대 중반이 됐다. 이제 비룡군단은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젊은 비룡들이 무럭무럭 자라야 SK왕조를 다시 꿈꿔볼 수 있다. SK가 지명한 2021년 신인들은 다분히 미래를 염두에 둔 인재들이다. 물론 1차지명 김건우를 비롯, 지명된 신인들도 SK 왕조를 이끌었던 주역들의 후계자를 꿈꾸고 있다. 2021 신인 4총사의 당찬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성공한 슼린이’ 김건우의 당찬 포..

[공감(共感)W] 이진영 코치가 가져올 2020년 SK 타격의 변화

이진영(40) SK 타격코치. 10여 년 전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은퇴 직전까지 꾸준히 주전으로 뛰면서 늘 '팀에 필요한 존재'로 남았다. 20년간 KBO 리그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외야수 이진영은 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으로 지도자 연수를 다녀왔다. 동시에 국가대표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11월 2019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김경문 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SK는 그런 이 코치에게 올 시즌 1군 타자들의 지도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SK가 '선수' 이진영의 첫 소속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2007년 SK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이 코치는 늘 유쾌한 성격이..

[공감(共感)W] 성공의 설계도를 그리다… 2020년 SK 퓨처스팀 스카우팅 리포트

SK의 자체 청백전이 뜨겁다. 시선이 몰리는 곳은 수펙스팀(1군)이 아니다. 1.5군 및 2군 선수들이 주축이 된 퓨처스팀(2군)이 형님들을 연일 괴롭히며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패기는 물론이고, 과감한 플레이로 성공적인 오디션 무대를 만들고 있다. 올해 육성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SK가 입가의 미소를 짓기 충분한 상승세다. 플로리다 캠프 당시부터 퓨처스팀을 유심히 지켜보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염경엽 SK 감독 또한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훈련을 했다. 다들 열심히 했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않는다. 청백전 일정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전지훈련에는 참가하거나 청백전에 뛰고 있으나 팬들에게 아직은 다소 낯선 어린 선수(만 26세 이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모았다. 이들이 ..

[공감(共感)W] 코로나 19 대처, SK 선수단 숙소 풍경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규모 선수단이 합숙생활을 하는 팀이 SK 와이번스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수펙스 팀(1군), 퓨처스 팀(2군) 선수 중 미혼 선수들은 모두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미혼 선수들은 아무래도 외식이 많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지인들과 어울릴 수도 있다. 만에 하나 선수 1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선수단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이런 적극적인 조치로 나타났다. 현재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인원은 무려 69명이나 된다. 선수들이 55명, 코칭스태프 11명, 프런트 3명 등이다. 이중 강화 SK 퓨처스파크 숙소를 쓰는 인원은 총 54명이다. 수펙스 팀(1군), 23명과 퓨처스 팀(2군) 27명에 이종운 퓨처스 감독 등 코칭스태프 4명이 사용하고 있..

[공감(共感)W] 박종훈-김정빈과 문승원-이건욱, 배움은 방 안에도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의 숙소는 훈련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지만, 어쩌면 훈련 시간보다 더 야구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그 안에 두 사람이 있다면,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는 그들의 생각과 대화가 쌓이며 건강한 시너지를 만들기도 한다. 지난해 같은 방을 쓰며 의기투합했던 박종훈과 문승원은 올해 캠프에서는 각자 새로운 룸메이트를 만났다. 박종훈은 김정빈과, 문승원은 이건욱과 동고동락하며 캠프를 치렀다. SK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를 바라보는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SK 마운드의 새로운 한 자리를 노리는 후배들은 선배들의 모습을 기꺼이 거울로 삼았다. ◆박종훈의 멘탈을 삼킨 김정빈 "노트가 없다고 해서 3년 전에 썼던 노트 반대쪽을 쓰라고 빌려줬어요. 들은 얘기나 ..

SK의 미래 에이스,‘싸움닭’ 최재성 vs ‘파이어볼러’ 서상준

‘싸움닭’ 최재성과 ‘파이어볼러’ 서상준(이상 20)이 1군 무대를 향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후 SK 마운드의 10년을 책임 질 최재성과 서상준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외국인 원투펀치 교체 등으로 마운드 개편이 필요한 SK는 유망주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인 4명 포함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을 대거 스프링캠프에 데려간 이유다. SK의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직은 투박한 원석 단계지만, 장차 멋진 보석이 될 수 있는 마운드의 재목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와 애리조나 2차 캠프를 연달아 소화 중인 2년차 최재성과 서상준의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 두 선수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의 괄목할 발전은 염경엽(52..

[공감(共感)W] 불펜포수 권누리가 본 SK 투수들 “킹엄은 리더십, 핀토 투심 무빙 좋아”

SK의 불펜 포수 권누리(30)는 팬들에게도 나름 ‘인지도’가 있다. 올해로 SK에서 7시즌째 몸 담고 있다. 경험이 많은 그는 국가대표 ‘불펜 포수’다. 2017년 APBC 국제대회와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의 국가대표팀에 불펜 포수로 참가한 경험도 있다. 근래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의 도우미로 나서 우승, 준우승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눈길을 받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2020시즌을 준비하는 SK 투수들의 근황과 불펜 포수의 노고를 살펴봤다. ### 외국인 선수, 킹엄과 핀토의 느낌 새 얼굴의 외국인 투수 킹엄과 핀토는 SK의 올해 성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전력이다. 실력 외에도 새로운 리그 적응이 중요하다. 권누리는 “킹엄은 (나이가 ..

[공감(共感)W] 배팅볼 투수 이남현이 본 SK 타자들 “김창평, 정진기 선수 느낌 좋다”

야구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은 드림즈를 떠났던 기가 막힌 왼손 배팅볼 투수를 삼고초려해서 데려오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야구판을 떠났던 그는 다시 드림즈로 돌아와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장면이 나왔다. 스토브리그 제작에 SK 와이번스가 야구장 등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잘 알려졌다. 왼손 배팅볼 투수 에피소드도 SK에서 모티브를 제공했다. SK 선수단의 훈련을 돕고 있는 왼손 배팅볼 투수 이남현(32)이 주인공이다. 올해로 SK에서 5년째가 되는 그는 “드라마의 작가와 통화하며 배팅볼 투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해줬다”고 했다. 드라마 자문단에 이름이 포함돼 있다. SK 구단 직원과 선수들은 이남현의 배팅볼 제구가 좋다고 칭찬했다. 스프링캠프에서 SK 타자들의 타격 훈련을 돕는 ..

[공감(共感)W] 제2의 김강민과 한동민을 꿈꾸는 SK 미래 자원 최지훈-류효승

SK 와이번스의 미국(플로리다-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선수들을 긴장시킨 슈퍼 루키들이 떴다. 신인 외야수 최지훈(23)과 류효승(24) 얘기다. SK는 지난달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떠나면서 20대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1~2년차 선수가 10명이나 캠프 명단에 승선했다. 육성에 대한 SK 코칭스태프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 2020시즌 신인 중엔 투수 오원석, 내야수 김성민(이상 19), 외야수 최지훈, 류효승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신인은 벌써 ‘제2의 김강민’이라는 별명이 붙은 대졸 외야수 최지훈이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SK에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 최지훈은 공수주를 두루 갖춘 유망주다. 수비에선 타구 판단과 송구 능력이 좋고..

[공감(共感)W] '비룡군단' 외야의 희망 최지훈 “SK 캠프 역시 달라”

2000년대 왕조시절 SK 외야를 보면 빈틈이 없었다. 중견수 김강민을 비롯해 박재상과 조동화, 박정권 등이 물샐틈 없는 수비로 왕조의 외야 벽을 튼튼하게 쌓아 올렸다. 시간이 흘러 이제 외야 철옹성에 김강민만 남았다. 박재상, 조동화에 이어 박정권도 현역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로 후진양성에 나섰다. 한동민과 노수광, 고종욱 등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김강민처럼 10년 이상 SK 외야를 책임질 기대주가 등장했다. 2020년 2차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동국대 출신 신인 최지훈이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고 있다. 180cm, 80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최지훈은 광주제일고 시절에는 3루수로 뛰었다. 하지만 어깨에 비해 송구가 좋지 않다는 평가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