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Ik Rae Choi Photographer Ikjo Choi

더그아웃 매거진은 지난 51호,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 팀을 만나 무대 위 화려한 일상에 대해 들어봤다. 반응은 좋았고 결과적으로 더그아웃 매거진 51호가 ‘완판’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궁금했다. 단상 아래에서 느끼는 그들의 삶은 어떨까?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과연 남들의 시선처럼 화려하기만 한 직업일까? 그러던 차, 더그아웃 매거진은 또 한 번 여신들을 영접할 기회를 얻었다. ‘SK부심’으로 가득찬 SK 와이번스 치어리더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단상에서 내려온 그녀들의 유쾌한 수다를 더그아웃 매거진이 몰래 엿들었다.



더그아웃 매거진(이하 D)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렇게 미녀들 사이에 둘러싸여 인터뷰 한 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텐데요.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배수현 : 반갑습니다. ‘유부녀 치어리더’ 배수현입니다!

강윤이 : 안녕하세요! SK에 새로 합류하게 된 강윤이입니다.

오지연 : 치어리더 팀장 오지연입니다! 반가워요!

이소연 : SK 응원팀의 분위기 메이커! 이소연입니다.

변형경 : 응원석에 팬분들이 한 분씩 늘어갈 때 가장 행복한 변형경입니다.

차영현 : 응원가 얘기 하는 시간이야? 저는 브라운 응원가를 좋아하는 차영현입니다.

김다희 : 저는 불티 응원할 때 제일 신나는 김다희입니다.

김현지 : 박정권 선수 응원가를 가장 좋아하는 김현지입니다.



희(喜) : 단상이 주는 기쁨

D : 이번 인터뷰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치어리더의 희·로·애·락’이라는 컨셉인데요. 여러분들께서 각각의 키워드에 맞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제가 질문하는 것보다 조금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먼저 치어리더의 희(熙)입니다.

배수현 : 기쁜 순간? 뭐가 있을까.

오지연 : 언니 어제 드림팀 나갔었잖아요! (인터뷰 일자는 7월 27일. 바로 전날인 26일, KBS2 TV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에 배수현 치어리더가 출연했었다.)

배수현 : 일찍 탈락했으니까 그건 기쁜 게 아닌 것 같은데? (웃음)

이소연 : 에이~ 아니에요! 그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같은 후배들에게 하나의 길을 보여주신 거니까요.

김다희 : 인터뷰 시작부터 오글거려. (웃음) 각자 치어리더가 되면서 처음 단상에 올랐을 때 기쁘지 않았어? 어떻게 치어리더가 됐는지부터 얘기하면 될 것 같은데?

이소연 : 나는 친구가 같이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어. 친구 따라 단상에 온 것 같아. 뭐 대단히 준비를 많이 하거나 그러진 않았으니까. 무대에 선 저를 상상한 적은 한 번도 없고. 끼가 전혀, 정말 전~~혀 없었으니까.

오지연 : 사실 나도 딱히 끼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었어. 학교 다닐 때 조용조용하고, 정말 평범했으니까. 그런데 나도 소연이처럼 친구 추천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거야. 끼가 없어서 처음에 정말 힘들었지. 독기가 있어서 될 때까지 오기로 버틴 편인 것 같아.



D : 치어리더라는 게 끼 없는 사람은 정말 힘들 것 같은 직업이에요. 그럼 반대로 치어리더 팀 중에 가장 끼가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치어리더 전원 : 오.지.연. 치어리더입니다! (전원 웃음)

오지연 :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돼. (웃음) 노력한 거죠. 말씀드린 것처럼 오기 하나로!

김다희 : 그런데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 그렇게 보면 지연이는 타고난 거지. 표정부터 몸짓 하나하나가…, 어휴. 예술이야 진짜.

강윤이 : 수현 언니는 얼마 전에 머슬매니아 대회에 나가서 입상하기도 했는데, 그 때도 기쁘지 않았어요?

배수현 : 사실 내가 결혼하면서 은퇴 했었잖아. 그러다 다시 단상에 서게 된 건데. 나이 많은 내가 후배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으려면 결국 철저한 자기관리 밖에 없을 것 같더라고. 은퇴 전에도 운동은 많이 했지만, 복귀 후에 더 신경 썼어. 나 하나 때문에 SK 치어리더 팀이 욕먹으면 안 되잖아. 그래서 ‘치어리더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머슬매니아 대회에 나간 거야. 아쉽게 2위 했지만 준비기간에 비해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아서 뿌듯했어.

변형경 : 확실히 언니가 이렇게 결혼 후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후배 입장에선 다행스러워요. 치어리더는 일찍 은퇴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걸 다 깨주고 있으니까요.

차영현 : WBC 피트니스 대회에서도 3관왕! 확실히 치어리더가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아서 언니한테 되게 고마워요.

배수현 : 내가 너희에게 매번 운동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야. 사실 팬들도 경기장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거든. 야구장에서 서서 응원하는 경우가 많잖아? 그때 까치발만 해도 운동효과가 커. 막대풍선 들었다 내렸다 이런 것도 그렇고. 그렇게 생활에서 조금씩 바뀌어도 건강을 찾을 수 있으니까.



노(怒) : 단상이 주는 아쉬움

키워드 – 치어리더란?

이소연 : 치어리더란? 극.한.직.업. (웃음)

차영현 : 진짜 맞는 말이네. 연습량이 많기 때문에 보이는 거랑 달리 몸이 많이 힘들어. 파스 붙이는 거야 일상이지.

변형경 : 나는 쉴 때마다 책을 읽잖아. 취미가 독서니까. 그런ㄷ…,

오지연 : 너 책 읽는 거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 (웃음)

변형경 : 무슨 소리야. 책을 달고 사는데. (웃음) 아무튼 ‘수면 위를 여유롭게 떠다니는 백조가 유난히 우아하고 화려해 보이는 까닭은, 물 아래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두 갈퀴의 쉼 없는 노력 때문이다’라는 말을 책에서 읽었어. 이게 치어리더와도 어울리는 것 같아.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남모르는 고통이 정말 많으니까.

배수현 : 우리는 특성 상 몸매 관리를 해야 하잖아? 경기 전에 복싱장에서 운동 하고, 관객 입장 1시간 전에 경기장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연습하고. 그 루틴의 반복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 경기하는 세 시간은 빙산의 일각이지 일이 참 많은 것 같긴 해.

차영현 : 서울 사는 사람은 왔다갔다만 하면 하루가 끝나. 출근만 두 시간 걸리니까. 연장 가면 막차 끊길 때도 많고.

오지연 : 운동량이 많으니까 그만큼 다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 보이는 것과 달리 많이 뛰기도 하고.

김현지 : 보이는 것도 많이 뛰는 것 같아요. (웃음)

오지연 : 윤이는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이잖아. 많이 나아져서 공연은 하지만 아직 조심해야 돼. 사람들이 야구장 체력 소모 1위가 매점 아줌마, 2위가 치어리더라고 매겨놨더라고.

배수현 : 매점 이모는 범접할 수 없어. 우리는 수비 때라도 쉬고 있는데 매점 이모는 계속 서있으니까.

강윤이 : 재활 얘기가 나왔는데, 이제 100%는 아닌데 엄청 많이 좋아졌어. 조금만 더 재활마저 하면 일상생활 무리 없을 정도? 그래서 지금은 마음이 되게 편해. 재활도 프로 선수들보다 더 좋게 받고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고. 너희도 대부분 내가 언니인데도 도와주려고 하잖아.

김다희 : 맞아. 결국 심리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힘든 것도 마찬가지야. 아무래도 웃어야 되는 직업이잖아. 단상에서는 무조건 웃어야 하니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나 기분 안 좋은 일 있을 때 억지로 웃어야 하는 게 힘든 것 같아.

이소연 :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으면 확실히 힘들어. 분명히 힘든데, 관중들이 함께 안 해주시는 게 더 힘들어. 관중들이 같이 해주시면 0-20으로 지고 있어도 힘이 날거야. 그런데 관중분들이 안 해주시니까 우리는 오히려 배로 힘들지. 벽보고 하는 것 같고. 아무리 일어나라고 독려해도 아무도 안 일어나시니까.

배수현 : 또 야외스포츠는 해가 강한 날에 몇 배는 힘들지. 아무래도 날씨에 영향을 받으니까. 땀도 많이 나고.

김다희 : 맞아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속옷을 두 벌 가지고 다니잖아요.

김현지 : 또 원정경기 땐 대기실이 없어서 일반 팬들 다니시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잖아요.

김다희 : 아까 형경이가 말한 백조처럼 겉으론 화려한데 그런 고충이 있으니까 열악하지. 오지연 : 만약 홈팀 치어리더 중 친분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기실 놀러가서 갈아입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특별한 경우지.



키워드 – 체력관리 비결

배수현 : 체력관리? 다른 거 있나. 먹는 거지. (웃음) 근데 우리 진짜 다 잘 먹는 것 같아.

D : 이해가 안 돼요. 사실 저처럼 뚱뚱한 사람이 어디 가서 많이 먹는다면 다들 믿거든요. (에디터의 별명은 ‘파오후(많이 뚱뚱한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그런데 이렇게 마른 사람들이 많이 먹어봤자 저한텐 안 될 것 같은데….

차영현 : 보면 진짜 깜짝 놀랄걸요? 역시 처음엔 다들 이런 반응이지. (웃음) 일반인들보다 세 배는 먹는 것 같아. 정말, 엄청, 많이, 매우, 몹시, 무지, 되게, 진짜, 대단히 많이 먹는 것 같아.

오지연 : 케이크 큰 거 한 판 사놓고 혼자 먹고. 피자 두 세 조각씩 겹쳐서 먹고. 경기 때 밥 안 챙겨주면 표정도 변하고. (웃음)

배수현 : 우리가 거기에 유독 민감해서. (웃음)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어도 밥만 먹을 수 있으면 괜찮아.

김다희 : 화장실에서 밥도 먹을 수 있어요. (웃음)



애(哀) : 단상이 주는 슬픔

키워드 – 치어리더가 된 걸 후회한 적이 있다?

김다희 : 우리가 야구 경기 말고 일반 행사도 종종 가잖아. 아무래도 치어리더가 노출된 의상 입는 경우가 많은데, 짓궂은 분들이 기분 나쁜 행동 하실 때가 있어. 되게 수치스럽지. 면전에 대놓고 신체접촉까지 하시니까요. 실망스럽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배수현 : 그래도 지금 응원문화는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 내가 2003년부터 단상에 올랐는데 지금은 팬문화가 정말 성숙해졌어. 치어리더에 대한 이미지 자체도 그때에 비해 업그레이드 됐고. 그땐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남자들의 성적인 부분에 치우쳤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며 치어리더가 방송도 출연하고, CF도 찍잖아.

차영현 : 언니, 저는 육체적으로 되게 힘들게 일하고 돌아왔는데 아무도 몰라줄 때가 힘들었어요.

치어리더 전원 : 왜 울려고 해? 울어라! 울어라! (웃음)

김현지 : 지연 언니가 가진 재능이 저에게는 없는 것 같아요. 부족함이 보일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슬프죠.

오지연 : 나도 처음엔 끼가 정말 없었다니까. 독기 품고 노력하면 실수도 줄여나갈 수 있을 거야.

변형경 : 처음엔 악플도 되게 상처였어. 뭐 응원동작 실수나 그런 건 얼마든지 비판받아 마땅한데. 성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건 진짜 상처였지.

이소연 : 난 이제 그러려니 해. ‘엽사’라고 하잖아? 이상한 표정으로 캡쳐된 사진들. 그런 것도 상처였는데 이젠 익숙해진 것 같아.

오지연 : 난 요즘 그런 사진 모으는 취미가 생겼어. 우리끼리 모이면 그거 보내면서 서로 디스하잖아. (웃음) 얼굴 확대해서 짤 보내주고. 이제는 ‘신박한 거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악플도 즐기고.



D : 최근 사진기자 이외의 일반 팬들까지 고가의 장비를 동원해 근접 사진을 찍잖아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가 신경 쓰일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이소연 : 앵글이 살짝 애매하신 분들이 있어요. 어차피 단상 아래에서 찍으실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가끔 유독 앵글이 애매하게 찍으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게 가끔 느껴지거든요.

차영현 : 저는 예쁘게 찍어주신다면 뭐 상관없던데요? (웃음)

김현지 : 맞아. 또 사진 찍을 때 무조건 팔짱 끼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사실 팔이 노출된 부분이니까 그냥 맨살이잖아. 오히려 우리가 경기 도중 땀 흘려서 팬들이 찝찝하실까봐 완곡히 거절해도 고집하시더라고. 여자로서 조금은 기분 나쁜 것 같아.

변형경 : 이제는 감흥이 없어. 처음에는 되게 싫고, 단상 내려가고 싶고 그랬는데. 지금은 ‘찍으세요~ 마음껏 찍으세요~’ 이런 느낌이야.


키워드 – 치어리더가 여자친구라면?

오지연 : 연애문제. 이것도 신경 안 쓸 수 없지. 처음에 만나면 우리 직업을 보고 되게 좋아하더라고. 그런데 만나다 보면 그게 싫은 거죠. ‘내가 좋아했던 그 모습이 싫어지는 거’는 되게 슬픈 거잖아.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내 여자친구한테 뭐라 하고, 사진 찍고. 그런 것들이 견디기 힘들겠지?

김다희 : 생활 패턴이 안 맞는 것도 되게 큰 부분 같아. 대부분 주말에 쉬는데 우린 주말에 일하니까. 그런 것 땜에 싸우고, 트러블이 생기면 오래 만나기 힘들지. 그래서 연애를 안 합니다! (웃음)

배수현 : 난 정말 다행인 게, 오히려 시댁에선 하고 싶으면 하라고 응원해주셨어. 남편도 나를 배려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람이고. 만약 남편이나 시부모님이 반대했다면 복귀 결정이 쉽진 않았을 거야.

이소연 : 이야! 역시 언니 사랑꾼. (웃음) 여러 모로 닮고 싶은 게 많아요.



낙(樂) : 단상이 주는 즐거움

키워드 - SK 응원단만이 가진 특색

오지연 : 특색? 아무래도 팬들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게 아닐까? 단상이랑 응원석의 물리적 거리도 그렇고.

김다희 : 그렇지. 팬들 나갈 때마다 일일이 하이파이브 하고, 경기 졌을 땐 서로 독려도 하고.

변형경 : 가로 전광판에 가사가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아. 팬들이 따라 하기 쉬우니까. 가로 전광판을 도입한 건 SK가 국내 최초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강윤이 : 그럼 다들 치어리더 하면서 언제가 가장 기뻤어? 기억에 남는 한 순간.

오지연 : 우승했을 때. 진짜 치어리더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2010년엔 막내여서 대구엔 안 갔는데 집에서 봐도 울컥울컥 하더라고.

차영현 : 우승은 못해봤는데. 관중들이 응원 엄청 열심히 해주시고, 메시지로 응원해주실 때 힘이 굉장히 솟아나는 것 같아.

이소연 : 난 내가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 보인다’고 칭찬해주실 때? 진심이 우러나는 거 있잖아.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참 힘이 되는 것 같아.

김다희 : 나는 내가 치어리더를 하면서 성격이 변한 걸 느꼈을 때 ‘치어리더 하길 잘했구나’싶었어. 전에는 소심하고, 남들 앞에 서면 위축되는 사람이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자신감도 붙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게 됐어. 만약 단상에 서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런 성격으로 살았겠구나 싶으니까 다행이지.


D : 긴 시간 수다 나누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SK 팬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

변형경 : 저희 응원할 때 다같이 일어나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저희도 응원할 맛이 나고, 신날 텐데요. 연안부두 같은 노래 떼창할 때 일어나면 멋있는데 소심하고 눈치 보는 분들이 많은 게 아쉬워요.

강윤이 : 처음인데 이렇게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제 몸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이 친구들이랑 같이 화합하고, 단상에서 웃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지금은 정말 이 말씀만 드리고 싶어요.

김다희 : 이길 땐 열심히 하지만, 지고 있으면 먼저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기든 지든 같이 기복 없이 했으면 좋겠어요.

이소연 : 형경이랑 비슷한데, 외야 쪽에도 개인단상이 있어요. 외야는 응원 안 하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선수들이 기운 얻으려면 응원은 필수예요. 그게 승리로 이어지고요. 덥고 힘들어도 같이 힘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현지 : 치어리더들에게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술 드신 분들이 주로 그러시거든요.

차영현 : 새벽에 페이스북을 통해 전화를 하셔요. 그런데 그게 일반 전화와 달리 거절이 안돼요. 번호를 몰라도 걸 수 있고요.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랑 이름만 떠요. 그럴 때 잠이 깨고 그러니까 그건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지연 : 야구장에서 이벤트를 많이 해요. ‘불금데이’라고 금요일마다 경기 끝나고 즐기고 놀거든요. 많은 분들이 저희랑 같이 함께 즐겁게 놀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일요일엔 복고데이라고 컨셉 공연도 하는데 요즘 노래만큼 반응이 좋진 않아요. 쳐다보기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멍하니 핸드폰 보시면 맥이 정말 빠지거든요.

배수현 : SK 와이번스가 최근 치고 올라가는 흐름이잖아요? 저희 응원단도 언제나 힘차게 응원할 테니 문학구장 1루를 함성으로 채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영석 SK 응원단장이 치어리더들에게 보내는 편지

얘들아 반갑다. 이렇게 너희에게 편지를 쓰는 건 또 처음인 것 같은데 되게 오글거리네. 올 여름이 어느 시즌보다 더 더웠잖아. 너희와 함께 큰 사고 없이 여름을 보낸 것 같아 다행이야. 다른 팀 팬들은 아마 모를 거야. SK 팬이 언뜻 보기엔 수가 적어보이지만, 우리는 10개 구단 중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하잖아. 그런 분들 앞에서 응원을 지휘할 수 있는 건 어찌 보면 행운이라고 생각해.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처럼 단상의 분위기는 대기실에서 좌우되니까. 지금처럼만 서로 배려하면서 웃는 얼굴로 경기 준비하자. 남은 시즌, SK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기를 주는 우리의 역할, 충실히 수행하자.

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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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운드에서 치고 달리는 선수들 못지 않게 관중의 흥을 유도하는 응원단은 프로야구 대표 콘텐츠다. 국내 응원 문화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소개될 정도다. 응원단을 통해 모아진 수많은 팬들의 에너지는 한 곳으로 향하고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없던 힘도 낸다. 그야말로 보는 사람도 뛰는 사람도 모두가 즐겁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응원을 주도할 정영석 응원단장


2014 SK 와이번스 치어리더

 

SK 와이번스 응원단은 새 가족을 만났다. 정영석(33) 응원단장이 1루 단상에서 응원을 주도한다. 프랜차이즈 치어리더로 통하는 배수현(30) 1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 차영현(23)은 올해 처음으로 SK 팬들과 함께 한다. ‘V4’를 노리는 SK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시범경기와 29, 30일 개막 2연전 동안 열띤 응원전을 펼친 정 단장은 팬들과 첫 만남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배수현은 처음엔 엄청 떨렸다면서 말이 1년이지, 일수로 따지면 365일이다. 팬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걱정했는데 매우 반갑게 맞아줘 응원할 힘이 났다고 말했다.

 

▲특화된 응원 문화 기대하시라


 

SK 응원단은 올 시즌 일부 선수의 응원가를 바꿨다. 최정과 스캇 선수의 응원가를 각각 삐딱하게(지드래곤)’, 오빠라고 불러다오(장미여관+노홍철)’를 배경음악으로 한다. 배수현은 타 구단과 다르게 가사가 많이 들어가 있다선수 입장에서는 팬들이 자신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열정 있게 주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다 같이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간결한 율동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의 경력도 관심을 모은다. 2007년부터 3년간 난타 공연을 펼쳤다. 정 단장은 우선 응원단장 역할에 충실하고 기회가 된다면 난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 동안 실내스포츠 프로배구 응원단장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야구단 응원단장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실내스포츠와 실외스포츠는 스피커의 차이가 크다. 또 야구는 배구보다 응원단장이 응원을 주도하는 역할이 크다. 부담스럽지만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SK 프랜차이즈 치어리더가 돌아왔다


다시 돌아온 인천의 딸배수현 치어리더

 

올해 문학야구장을 찾으면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단상을 지킨 배수현이 컴백하면서 응원 열기에 더욱 불을 지필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SK는 배수현이 있는 동안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지난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배수현은 “2012년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생활에 충실하고 싶었고,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주고자 1년을 쉬었다. 지난해 뭔가 하려던 참에 야구장을 찾아와 응원했는데 그 때 야구 응원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 남편한테 다시 하고 싶다는 말을 했더니 남편이 응원을 해줘 복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수현은 SK 프랜차이즈 치어리더라는 호칭에 뿌듯함을 느낀다. 일부 팬들은 인천의 딸이라고도 한다. 배수현은 보통 치어리더들은 담당 팀을 소속사에 따라 잦은 이동이 있는데 나는 한 팀에서 10년을 응원했다. SK 치어리더를 언급할 때 내 이름이 나오면 흐뭇하다. 문학야구장은 집과 같은 안식처다. 아빠 손을 잡고 야구장을 왔던 꼬마가 어느덧 아줌마가 됐다. 그래도 현재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치어리더가 말하는 SK

 

올해부터 새롭게 응원단에 합류한 차영현 치어리더

 

SK 선수 응원가는 31개에 달한다. 물론 응원가 하나 하나에 애착을 느끼지만 가장 좋아하는 응원가를 꼽아달라고 했다. 배수현은 조동화 선수의 응원가가 오래돼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간다면서 조동화의 응원가(어젯밤 이야기)를 흥얼거렸다. 이어 원래 조원우 코치님이 쓰던 응원가였는데 조동화 선수가 물려받았다. 또 최정 선수의 응원가도 강혁 코치님이 사용하던 응원가를 넘겨 받아 애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일까. 황유라(22)2012년 한국시리즈를 꼽았다. 당시 SK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내리 내주고 3, 4차전을 다시 가져와 승부 향방을 안개 속으로 몰고 갔지만 6, 7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황유라는 한국시리즈 준비를 하다가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SK 신입 치어리더 차영현은 앞으로 많이 배우고 열정적으로 하겠다. 노력하고 있으니까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치킨만 드시지 말고 닭다리를 들고서라도 응원을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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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11 2018.02.05 16: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실력은 모르겠지만 인성까지 겸비한 단장이 되길 빕니다. 팬들 얼굴 들고다니게. 응원합니다

선진 프로야구라고 하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집결해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두 번의 WBC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프로야구(NPB)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MLB와 NPB도 한국 프로야구를 따라올 수 없는 분야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야구장의 응원문화다. 야구를 전혀 모른 채 친구의 손에 이끌려서 야구장에 온 사람들도 금세 함께 할 수 있게 만드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신나는 응원가와 함께 응원단장의 흥을 돋우는 추임새를 듣고, 스타일리시한 치어리더들의 파워풀한 댄스며 재미있는 율동까지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야구장의 분위기에 푹 빠지게 된다. 그만큼 한국의 응원 문화는 매력적이다. 응원으로 일상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게 되고 새로운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이른바 'Healing'의 수단으로 응원이 활용되며 프로야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이다.



SK와이번스만의 응원문화

현재 프로야구 구단들의 응원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음향과 응원단장의 리딩 하에 선수 입장 테마송 → 선수 응원가 → 경기상황 별 응원 → 열광타임의 형태가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면 정근우 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 테마송(박현빈의 '대찬 인생')이 울려 퍼지고 1구를 상대한 후에 '되고송'과 함께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율동이 시작된다. 그리고 정근우 선수가 안타로 출루했을 때는 투혼SK송과 함께 도루를 응원하는 '뛰어' 응원이 이어진다. 이후 득점에 성공하면 이닝이 종료된 뒤 관중 모두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불티' 음악에 맞춰 SK와이번스를 연호하게 된다.

이러한 음향 중심의 응원이 자리 잡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IMF사태와 관련이 있다. 관중수가 급감했던 1990년대 말, 관중 감소로 야구장에 빈 자리가 많게 되고 팬들의 육성이 줄어들었다. 그 대책의 하나가 음향을 크게 틀어 인위적으로 함성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더구나 2000년 신생팀으로 리그에 참가하게 된 SK와이번스는 기존 구단과 달리 팬 층이 두텁지 못했고, 특색 있는 응원 문화도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음향에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SK는 2007년부터 꾸준히 스포테인먼트를 추구하면서 팬들에게 야구와 함께 감동, 즐거움, 이야기 등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2년 인천 연고팀 사상 최초로 100만 관중을 달성하는 등 팬 층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응원에 참여하는 팬들의 Needs도 다변화 되고 있다. SK는 이러한 팬들의 Needs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타 구단과 차별화되는 SK만의 응원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인프라와 관중이 하나 되어 응원에 빠지다!

SK의 응원이 타 구단과 차별화 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각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있다. 처음 야구장을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응원을 따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장 전체가 선수를 응원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SK는 국내 야구장 중 가장 훌륭한 야구장으로 인정 받고 있는 문학야구장의 강점을 그대로 응원에 활용하고 있다. 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 테마송 과 함께 해당 선수의 이미지가 반영된 영상이 동영상 전광판과 가로 전광판을 통해 방영 된다. 예를 들어 '정권 V' 박정권 선수가 타석에 등장하게 되면 태권 V와 박정권 선수의 멋진 사진이 담긴 영상이 방영된다. 박정권 선수의 믿음직한 해결사 이미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야구장을 처음 방문해서 선수를 잘 알지 못하는 관람객들도 선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응원을 따라 하게 된다. 또한 SK는 가로 전광판을 이용해서 선수별 응원가의 가사를 알려주고 있다. 야구장을 찾은 경험이 부족하여 응원을 많이 해보지 않았던 관람객들에게 가장 답답한 부분은 '어려운 응원가 가사'다. SK는 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응원가 가사를 가로전광판에 별도 자막으로 처리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관람객 설문 조사 결과 응원가를 따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가사를 몰라서'로 조사된 이후 시행되는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 되었던 응원플래카드 자판기도 마찬가지다. 즉석에서 팬들이 입력한 응원메시지를 출력해 플래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팬들의 불편함을 덜고 편의를 늘리기 위한 SK만의 노력이었다. 무료로 운영된 플래카드 자판기는 진행요원들이 기계 옆에서 직접 도와주어서 더욱 인기 있는 응원 아이템으로 주목 받았다.

응원을 통해 팬들이 승리를 만들어낸다!

SK가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팬들이 응원을 통해 직접 승리를 만들어낸다'는 느낌을 살리는 것이다. 응원은 말 그대로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바램인데, 그간의 응원은 음악에 맞추어 춤과 율동을 즐기는 데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그래서 기존의 응원과 함께 경기의 주요 상황에 맞게 팬들의 마음과 동작을 하나로 모아 승리를 기원하는 세리머니형 응원을 추가하여 운영하게 됐다. 가장 대표적인 승리 기원 세리머니형 응원이 바로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해머타임응원이다. 이는 팀이 득점 찬스를 잡아서 상대 투수가 교체될 때 진행된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전 관중이 마치 망치로 마운드를 내려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동시에 박자에 맞게 함성을 지름으로써 상대 팀을 압도하고 SK팬들의 하나된 힘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SK는 해머타임 영상을 제작하고 해머 모양의 응원도구를 제작•판매하여 하나된 분위기에서 응원을 할 수있게 했다.

또 다른 승리 기원 세리머니형 응원은 '플래시 타임' 응원이다. 이는 인천의 대표 응원문화인 연안부두 응원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것이다. 당초 연안부두 응원은 관중들끼리 인천 야구의 대표 응원곡인 연안부두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됐었다. 이를 구단에서 8회 모든 관중이 다 함께 연안부두를 부르는 것으로 공식화 하여 이른바 '연안부두 타임'이 탄생했다. 이후 시각적인 임팩트를 주기 위해 스파클라 응원도구(2007~2008년 중반)를 관중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의 정체성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의 진화가 필요했고 그 결과 '플래시 타임'이 탄생하였다.

'플래시 타임'은 SK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의 정체성과 구단의 정체성을 결합한 응원이다. 연안부두 노래에 맞춰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켜서 함께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방식이다. 주로 야간에 많은 경기가 펼쳐지는 한국 프로야구의 특성상 '플래시 타임'은 매 경기마다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어플을 설치하여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두가 동참할 수 있기에 참여가 매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야구장을 새로운 놀이 문화의 장으로!

SK는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고 관람객들이 직접 끼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응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야구장이 하나의 커다란 놀이 문화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SK가 추진하고 있는 스포테인먼트의 기본 정신(스포츠+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야구장을 '야구만 보는 곳'이 아닌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자리잡게 하여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의일환이다.

이를 위해 SK는 2009년 '파크 오브 락', 2012년 '청년 열정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야구장 관람객들에게 공연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 열정 콘서트의 경우 공연을 하고 싶어도 장소가 없어 고민하는 지역의 공연 팀에게 장소와 기회를 제공하였다. 관람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지역 공연 팀에게는 기회를 주었던 윈-윈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일반 관람객들의 재미있는 모습을 통해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야구장에서 본인의 끼를 발산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도 강구했다. 행복댄스, 댄스 미션 등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하여 춤을 추고 그것을 즐기는 형태의 다양한 전광판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경기 결과 이외의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응원단을 '딴따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 미성숙한 관람문화로 응원단 운영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사상 최초로 한국 프로야구가 7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에는 한국 프로야구 특유의 신명 나는 응원문화가 큰 기여를 했다. SK와이번스는 와이번스 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한국 프로야구 응원에 참신함을 더해왔다. 앞으로도 SK와이번스가 팬과 함께 승리를 소리 높여 외치며 창의적인 응원문화를 창출할 수 있기를 힘차게 응원한다.

*SK 응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김재웅 마케팅팀 매니저, 이두영 응원단 과장)
Q. SK응원이 타 구단과 차별화되는 점이있다면?
A. 김재웅 매니저: "문학야구장의 주요 고객층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장 내부의 모든 서비스에서 가족, 그 중에서도 어린이와 여성에 대해서 많은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응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응원동작에 아기자기한 느낌, 귀여운 느낌을 살리도록 율동과 안무를 구성하고 가로 전광판과 동영상 전광판을 활용해 쉽게 따라 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의 이미지와 애칭을 캐릭터화 시켜 응원가, 응원동작을 만들다 보니 어린이와 여성들이 많이좋아하고 있습니다.

Q. 특히 팬들에게 인기 있는 응원이 있다면?
A. 이두영 과장 : "기본적으로 야구장에 오시는 분들은 응원을 즐기실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응원을 좋아하고 잘 따라해 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팬분들은 신나는 응원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야구장에서 많이 따라 해주는 응원을 꼽자면 최정 선수의 응원과 이제 곧 복귀할 나주환 선수의 응원입니다. 두 선수 응원 모두 동작이 단순하면서도 템포가 빠르고 따라 하기 쉬워서 인기기 있지않나 싶습니다.

SK 스마트 팬북은 문학야구장 내 와이번스샵과 온라인샵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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