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KBO 신인 드래프트가 8월 24일(월)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지명가능하며,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kt-한화-KIA-롯데-두산-SK-LG-NC-넥센-삼성)으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삼성-넥센-NC-LG-SK-두산-롯데-KIA-한화-kt)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 최종 10라운드까지 실시됐다.
SK와이번스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을 지명하는 날인 만큼, 구단 관계자와 SK팬들의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1R 서울고 내야수 임석진
가장 먼저 SK에 호명된 임석진은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포구 그리고 정확한 송구가 장점인 내야수다. 또한, 훈련 자세가 좋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인기가 많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송태일 SK 스카우트는 “팀에 파워히터형 타자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파워가 강점인 임석진을 1라운드로 지명했다. 수비도 준수하고 1, 3루 모두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2R 고려대 투수 김주한
SK는 2라운드에서 김주한을 지목했다. 김주한은 최고구속 143km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로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 서클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특히 직구의 움직임이 좋고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이다. 평소 착실하고 쾌활한 성격에다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3R 마산용마고 내야수 안상현
3라운드에 지명한 안상현은 178cm, 74kg으로 다소 마른 체형의 선수이다. 야구 센스가 좋은 선수로 기습 번트와 주루 플레이가 뛰어나며, 수비의 움직임과 송구의 정확성 또한 양호하다. 올해 개최된 제 27회 세계 청소년 야구선구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된 경험도 있다.
◆4R 동산고 투수 김찬호
김찬호는 투구 밸런스가 일정하며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며 부지런한 성격의 김찬호은 특히 슬라이더의 제구가 우수하다.
◆5R 인천고 내야수 하성진
5라운드에서 뽑힌 하성진은 타격 소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타격 순간의 임팩트가 좋다. 수비에서도 바운드 감각과 타구에 따른 움직임이 양호하며, 핸들링이 부드러워 안정적인 수비와 송구 능력이 우수하다.
◆6R 안산공고 투수 김민재
안산공고 김민재는 투수와 외야수를 겸하고 있는 만큼 강한 어깨가 강점인 선수다. 신장191cm, 체중 88kg으로 신체조건과 파워가 뛰어나다. 훈련 자세가 좋고 성실한 선수로 평가 받았다.
◆7R 경희대 내야수 노관현 - 8R 성남고 내야수 최수빈
하위 지명에서도 SK는 내야수를 보강했다. 노관현은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강점을 보인 선수이다. 타격밸런스가 일정하고 스윙 궤적이 좋아 기복 없는 타격 능력을 선보인다. 신체에 비해 힘있는 스윙을 하며 수비 움직임에 있어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
8라운드에 뽑힌 최수빈은 신장 177cm, 체중 75kg으로 비교적 작은 체격이지만 신체에 비해 파워가 좋다. 수비의 움직임이 좋고 송구 연결동작 시 매끄러운 모습을 보이며 야구 센스가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9R 前 시카고 컵스 외야수 김동엽 - 10R 동국대 외야수 박광명
SK는 마지막 지명 기회인 9라운드와 10라운드에서 두명의 외야수를 선택했다.
前 시카고 컵스 출신의 외야수 김동엽은 체중 187cm, 110kg 건장한 신체조건에 걸맞은 뛰어난 파워를 지니고 있으며, 발도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송태일 SK 스카우트는 “스윙 스피드도 빨라 장거리 타자로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K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광명은 짧은 스윙으로 끊어 치는 스타일로 컨텍 능력이 양호하다. 빠른 발을 이용하여 수비범위가 넓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타구를 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의 성원 속에서 2016년 KBO 신인 드래프트의 막이 내렸다. 작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K는 투수 위주로 상위 지명을 했다. 올해는 현재와 향후 팀 상황을 고려하여 야수 위주의 타격 재질이 우수한 자원을 선발하는 스카우트 전략을 세웠고, 포지션 별로 내야수 5명, 투수 3명, 외야수 2명을 고르게 선발했다. 누구보다 빛나는 잠재력과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원석들. 가까운 미래에 SK의 보석 같은 존재가 될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이하 정동윤, 임석진, 김주한, 안상현 선수 인터뷰
1차 지명 정동윤 인터뷰
Q. SK에 입단한 소감
- 우승 경험이 많은 SK에 입단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다.
Q. 본인의 최대 강점은?
- 제구력, 특히 체인지업이 자신있다.
Q. SK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 김광현 선수. 초∙중학교 선배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에이스 투수이기 때문이다.
Q. 프로에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넥센 김하성 선수. 같은 학교 2년 선배라 상대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꼭 한번 붙어보고 싶다.
Q. 프로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여러 타이틀 욕심보다, 나를 선택해준 SK와이번스에서 오래오래 야구를 하며 은퇴하고 싶다.
Q. 팬들에게 앞으로 각오 한마디
- 빠르게 1군에 진입하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2차 1R 임석진 인터뷰
Q. SK에 입단한 소감
- 생각보다 빠른 순번으로 나를 선택해준 SK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뽑혀서 기분이 좋다.
Q. 본인의 최대 강점은?
-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이라고 생각한다.
Q. SK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 최정 선수. 같은 3루수로써 야구를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Q. 프로에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양현종 선수. 고향이 전북이라 양현종 선수의 투구를 많이 보고 자랐다. 현재 리그에서 제일 잘 던지는 투수 중에 한 명이기도 하니 꼭 붙어보고 싶다.
Q. 프로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파워만큼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홈런왕 타이틀을 욕심 보고 싶다.
Q. 팬들에게 앞으로 각오 한마디
- 목표는 내년 시즌 개막 엔트리이다. 홈런을 많이 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2차 2R 김주한 인터뷰
Q. SK에 입단한 소감
- 강팀인 SK에 지명 되어 기쁘다. 이렇게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줄 몰랐다.
Q. 본인의 최대 강점은?
-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투구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제구력 또한 자신있다.
Q. SK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 김광현 선배님과 조웅천 코치님. 특히 조 코치님은 나와 같은 사이드암 투수이셔서, 고등학교 때부터 코치님의 영상을 많이 보고 배웠다.
Q. 프로에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1군에 있는 타자들은 다 만나보고 싶다. TV로 경기를 보다 보면 다들 너무 잘 치는 것 같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Q. 프로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다치지 않고 1군에서 오래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
Q. 팬들에게 앞으로 각오 한마디
- SK에 입단한 만큼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
2차 3R 안상현 인터뷰
Q. SK에 입단한 소감
- 상위 라운드에 뽑혀서 얼떨떨하지만 그만큼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Q. 본인의 최대 강점은?
- 다리가 빨라, 도루에 자신이 있다.
Q. SK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 박정권 선수. 타격을 너무 잘한다고 생각해 예전부터 팬이었다.
Q. 프로에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앙현종 선수. 현재 리그 최고투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 꼭 한번 타석에서 붙어보고 싶다.
Q. 프로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다. 그리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내야수가 되고 싶다.
Q. 팬들에게 앞으로 각오 한마디
-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2차 5R 하성진 인터뷰
Q. SK에 입단한 소감
- 빠른 라운드에서 지명되어서 기쁘다.
Q. 본인의 최대 강점은?
- 컨텍능력과 선구안이라고 생각한다.
Q. SK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 박정권 선수. 1루 수비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꼭 만나서 그 노하우를 듣고 싶다.
Q. 프로에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장원삼 선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수라서 꼭 타석에서 이겨보고 싶다.
Q. 프로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4할타자. 꿈은 꿈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 보고 싶다.
Q. 팬들에게 앞으로 각오 한마디
- 앞으로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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