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 역전 끝내기포로 두 게임 연속 홈런포 가동
• 박진만, 솔로홈런포로 존재감 과시
• 박계현, 선취 1타점 포함 2타수 2안타 맹활약
SK와이번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다저타운에서 두번째 홍백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도 첫 홍백전과 마찬가지로 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7회 제한 경기로 진행하였으며, 투수들의 투구수는 1이닝 20개 내외로 제한했다. 투수의 투구수가 20개를 넘기면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상대 타자까지만 승부하고 이닝을 종료했다.
이날 경기는 박계현의 선취 1타점과 이재원의 역전 투런포가 터진 백팀이 솔로홈런을 기록한 박진만의 홈팀에 3대1 로 승리를 거뒀다.
홍팀은 선발 박종훈(2이닝 1실점)에 이어 채병용(2이닝 무실점), 김정빈(1이닝 무실점), 전유수(2이닝 2실점) 순으로, 백팀은 선발 고효준(2이닝 무실점)에 이어 진해수(2이닝 무실점), 서진용(2이닝 1실점), 이상백(1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백팀의 몫이었다. 백팀은 2회말 2사후 6번 김성현이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7번 박계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홍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진만이 서진용의 119km의 커브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백팀에는 첫 홍백전에서 홈런의 손맛을 맞본 이재원이 있었다. 이재원은 마지막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홍팀의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전유수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 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재원은 “운이 좋아서 넘어간 것 같다(웃음).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로 올라왔고 3월말 시즌 개막에 맞춰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상 없이 플로리다 캠프를 보내고 있어 만족한다. 2차 오키나와 캠프는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번째 경기를 지켜본 김용희 감독은 “지난 첫 게임과 비교했을 때 공수 모두 안정되었다고 본다. 타자들도 서서히 감을 찾고 있는 게 보인다. 투수는 확실히 타자보다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왔다. 너무 급할 필요가 없다. 투타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와이번스는 오는 8일에 세번째 홍백전을 끝으로 플로리다 캠프를 마무리 짓고, 9일 오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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