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9회말 득점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SK 퓨처스팀은 10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SK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북부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짜릿한 승리였다. 9회초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묶여있다가 9회말 SK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SK의 안타는 총 4개. 좀처럼 득점 기회가 없었지만, 마지막 찬스를 제대로 살려 KIA를 제압했다.
1회말 2사 후 안치용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지만, 김도현이 2루수 뜬공에 그쳤다. 2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3회 2사 후 정진기가 좌전안타를 때렸으나 이번에는 나주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는 조성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홍명찬의 희생번트와 김정훈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해 경기 첫 3루를 밟았지만, 박승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았다. 7회와 8회도 연속 삼자범퇴였다.
KIA도 9회초 공격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상황. 이때 SK가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나주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 박계현이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박윤이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날린 사이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올렸다.
선발 임치영이 6.2이닝 4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2.1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4승을 올렸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선수들 모두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다"며 "임치영과 채병용이 좋은 피칭을 했고, 타선에서 많은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지만 한 점을 잘 지켜냈다"고 칭찬했다.
SK는 11일 송도 LNG구장에서 KIA와 경기를 치른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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