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휴식 후 치른 첫 경기서 넥센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SK 퓨처스팀은 5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8로 졌다. 지난 30일 상무전까지 2연승을 거둔 SK는 휴식기 이후 치른 첫 경기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넥센에 패했다. 그러나
그동안 쌓아놓은 승수 덕분에 29승 23패 3무 승률 5할5푼8리로 북부리그 선두 유지는 변함없었다. 2위 두산과는 4경기 차이다.
양 팀 총 24안타를 때린 타격전이었다. 이 중 SK는 10안타로
6점을 뽑아냈다. 정진기가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김재현이 투런포를 때리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해 넥센을 넘지
못했다.
SK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정진기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고, 이어 김재현이 볼카운트 2-0에서 넥센 선발 조상우의 3구째를 노려 선제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재현의 시즌 2호 홈런이다.
그러나 선발 이한진이 흔들리며 3회 3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4회 2사 2루에서는 수비 에러로 추가점을 헌납한 뒤 5회 대거 4점을 더 내주고 넥센에 끌려갔다. 이한진이 5회 2루타만 3개를
맞고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7로 뒤진 5회말, SK가 추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정진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고, 임훈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김재현의 볼넷과 박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는
김도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해 5-7로 따라붙었다.
6회초 박헌도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6회말 2사 1루에서 정진기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가 나와 6-8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7회와 8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9회 최윤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다음 세 타자가 연달아 범타에 그치고 말았다.
선발 이한진이 5이닝 동안 11피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타격이
컸다. 이한진은 삼진 1개를 잡아내고 7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마감, 시즌 3패(4승)를 당했다.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이한진이 경기 중반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채병용과 허건엽이 잘 막아줬다"며 "정진기가 4안타, 김재현이 홈런을 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타자들이 무기력했다"고
지적했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넥센전 설욕에 나선다. 또한 이 경기는
IPSN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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