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화성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2연승했다.
SK는 4일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KBO 퓨처스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무승부 한 번 포함 2연승을 한 SK는 중부리그서 화성 히어로즈에 2게임차 앞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반까지 5점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킨 덕분이었다. 공격력이 활발했던 건 아니었지만 안타 3개와 볼넷 6개로 5점을 얻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 1사 후 박철우의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를 기록한 SK는 2사 3루서 이진석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 볼넷 2개로 얻어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6회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박재상의 중전 안타로 시작된 찬스서 박윤이 볼넷, 안정광이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무사 만루가 됐고 김민식이 차분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가 득점했다. 최정민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는 쐐기점수가 됐다. 최정민이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3루에 안착한 뒤 이진석의 희생플라이로 득점, 스코어는 5-0이 됐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지만 5점이면 충분했다. 마운드엔 이한진이 있었다. 선발로 나서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4개의 안타만 내줬을 뿐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21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수는 58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퓨처스 2승째를 거뒀다. 1회 첫 타자 문우람에게 안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던 이한진. 홍성갑을 병살타로 솎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고 2,3회도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 타자를 각각 삼진,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3회 이후 안타는 없었다.
불펜이 조금 흔들렸다. 8회 문광은이 1사 후 허정협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만들었다. 서동욱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홍성갑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임동휘, 장영석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5-2로 쫓겼다. 마지막 위기는 윤석주가 막았다. 백승룡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넥센의 추격 흐름을 끊었고 9회 한 점을 더 내주긴 했으나 더 이상 실점을 막으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 MVP는 6이닝 호투를 펼친 투수 이한진과 6회 도망가는 타점을 내준 야수 최정민이었다. 최정민의 성적은 3타수 1안타 2타점. 경기 후 세이케 마사카즈 SK 퓨처스 감독은 “휴식일 다음날였던 만큼 앞으로는 선수들이 더 활기찬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K는 5일 오후 1시 강화퓨처스파크에서 화성 히어로즈와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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