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kt 위즈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25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서로 한 점도 뽑지 못해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20~22일 경찰청과의 3연전을 모두 패배해 3연패에 빠진 SK는 kt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비기게 됐다. 시즌 7번째 무승부로, SK는 23승23패7무를 기록하게 됐다.
투수진의 호투는 돋보였다. 선발투수 신윤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5개를 내준 것이 흠이었지만 점수는 한 점도 헌납하지 않았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제춘모는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반면 타선은 7안타를 때리고 6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한 점도 뽑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루크 스캇도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부상 탓에 트레이드 이후 재활군에 머물렀던 이대수는 이적 이후 2군 경기에 처음으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K는 몇 차례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1회말 윤중환의 볼넷과 도루, 스캇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SK는 김상현과 한동민이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철우가 2루타를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5회에도 안타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스캇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는 9회에도 볼넷 2개로 1사 1,2루의 찬스를 일궜으나 김연훈의 안타 때 정규창이 홈까지 뛰다가 아웃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운드도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1회를 안타 1개만 내주고 마친 신윤호는 2회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고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김응래, 김사연을 삼진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신윤호는 3회 볼넷 1개만을 헌납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으나 4회 조중근에게 3루타를 맞은 후 볼넷을 내줘 무사 1,3루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안중열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고, 신명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 사이 홈으로 파고들던 조중근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역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신윤호는 이후 6회까지 큰 위기없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은 "신윤호가 끝까지 집중력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제춘모도 마운드에 위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타자들을 비롯한 우리 선수단은 오늘 경기에서 1점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감독인 나부터 많이 반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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