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성적: 57경기 타율 0.210 3홈런 12득점 19타점 (동점, 역전 주자시 타율 0.500)
2011 시즌을 앞두고 SK 유니폼을 입으며 고향으로 돌아왔다. 0.280의 준수한 타율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며 ‘국민 유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며 비 시즌 동안 추위 속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개막전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최윤석과 교대로 유격수 자리를 지킨 박진만은 시즌 2번째 출전인 4월 11일 넥센전에서 3루타와 3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의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다음날 경기 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당한 부상이라 아쉬움이 컸다.
한 달여간 재활에 몰두한 박진만은 퓨처스리그에 출장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타율 0.278을 기록한 박진만은 5월말 타격 침체에 빠진 박정권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1군에 등록된 박진만은 1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수비에서 박정권의 공백을 메워냈다. 하지만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며 20여일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수비에서는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타격이 문제였다. 한달 보름여간을 2군에 머문 박진만은 후반기가 시작되어서야 다시 1군에 등록되었다. 1군 등록 후에 1루수와 유격수를 겸하며 경기에 출장한 박진만의 진가는 큰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포스트시즌에서 박진만은 팀이 치른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타석에서는 30타수 8안타(타율 0.267)를 기록하며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추격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한 임펙트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수차례 믿기지 않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공격력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실책도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며 ‘국민 유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동점 주자나 역전 주자가 있을 때 타율 5할(8타수 4안타)을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모습이었다.
지난 2년간 군 입대한 나주환의 공백을 메워냈다. 2013 시즌을 앞두고 나주환이 복귀하는 만큼 체력 안배 속에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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