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성적: 117경기 타율 0.268 3도루 36득점 26타점 (득점권 타율 0.301, 3루타 4, 결승타 8)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FA 보상선수로 1주일 만에 두 번의 이적을 경험했고, 다시 친정팀 SK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임훈은 미소를 잃지 않고 스프링 캠프에 참가했다.

 

의욕적으로 출발한 시즌이었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했지만 타격 난조를 보이며 출장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4월 한 달간 10경기에서 22번 타석에 들어선 임훈은 단 2안타만을 기록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말소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임훈은 5경기에서 0.313의 타율을 기록하며 11일만에 다시 1군에 합류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임훈은 1군에 등록된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주로 대수비로 출장한 임훈은 5월 한 달간 0.324의 타율을 올리며 1할에 못 미치던 시즌 타율을 2할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5 13일 문학 넥센전에서는 연장 11회말 생애 첫 끝내기 안타의 기쁨을 맛보았다. 6월 들어 임훈은 붙박이 2번 타자로 출장하던 박재상이 타격 침체에 빠지자 2번 타자로 출장하며 박재상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기도 했다.

 

 

 

임훈의 올 시즌 최고의 게임은 7 24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10회말 1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임훈은 상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던진 바깥쪽 공에 몸을 던지며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다. 상대 송구 실책이 겹치며 3루 주자 최정민이 득점. 상대 마무리를 무너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임훈은 올 시즌 총 117경기에 출장하며 외야수 중 김강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1루수로 뛰었고, 프로 데뷔 후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였기에 상대 투수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한 포지션에서 완벽히 선발로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외야 전 포지션과 1루수 수비가 가능했기 때문에 출장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임훈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3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과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8개의 결승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생애 첫 끝내기 안타뿐만 아니라, 결승 스퀴즈까지 팀을 승리로 이끄는 타점을 여러 차례 뽑아냈을 뿐만 아니라 시즌 타율보다 3푼 이상 높은 득점권 타율로 찬스에 강한 모습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올 시즌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임훈은 고교 시절까지는 중장거리 타자였지만 프로 데뷔 후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맞히는 스윙에 집중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 시즌을 마치고 단타를 치는 스윙에 한계를 느낀 후 풀 스윙으로 타격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비 시즌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그의 바람대로 중장거리 타자로 변신하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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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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