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성적: 4 3 3홀드 평균자책점 3.14 (WHIP 1.06, 이닝당 투구 수 14.4)

 

수 많은 야구 선수 중에서 프로 무대를 밟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프로에 입단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다시 1군 엔트리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선수는 시즌이 끝나고 방출되면서 평생 잡은 야구공을 내려 놓는다.

 

대학 시절까지 선발 투수로서 많은 재능을 보여주며 2005 2 6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화려한 프로 데뷔였지만 7년간 1군에서 남긴 성적은 52경기 2 2 1세이브 6.92,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소속팀에서 방출된 박정배는 SK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군 시절 눈여겨본 이만수 감독의 요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박정배는 추격조로 시즌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때까지 선발 투수로 경쟁한만큼 팀이 뒤지고 있을 때 긴 이닝을 끌어주는 롱릴리프의 역할을 겸했다. 하지만 4월말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정배는 6월 초, 한 달여만에 다시 1군에 합류했다. 복귀 후 여전히 추격조로 경기에 출장하던 박정배는 팀의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지며 기회를 잡는다. 6 24 KIA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하여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6 1/3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박정배는 7 13일 두산전에서 7이닝 3안타 1사사구 2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다. 자신을 방출한 친정팀을 상대로 따낸 프로 데뷔 첫 선발 승이었다.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피칭으로 출장 시간을 늘려간 박정배는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자기 몫을 해낸 박정배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 6으로 뒤진 3회 등판하여 2.1이닝 2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대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박정배는 1.06 WHIP를 기록하며 정우람, 박희수에 이어 팀 내 3위에 올랐으며, 이닝당 투구 수는 평균 14.4개로 팀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또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2.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피안타율보다 6푼 이상 높은 0.259의 득점권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위기에 약한 모습이었다. 워낙 착하고 마음이 약해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 받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이 점을 보완한다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방출되는 시련을 극복하고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정배, 내년 시즌에는 아마 시절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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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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