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LG 트윈스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3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2013 퓨처스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5안타를 주고받고도 한 점도 뽑지 못해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으나 투수진의 호투는 주목할만 했다.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8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문승원은 삼진 4개를 솎아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여건욱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박재상이 4타수 2안타를 때려냈고, 조성우가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LG(6안타)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한 점도 뽑지 못한 타선에 다소 아쉬움은 남았다.
2회말 조성우의 3루타로 2사 3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박승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윤재가 2루타를 때려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9회에도 선두타자 권영진이 2루타를 뽑아냈으나 찬스를 살려내는데 실패했다.
전날 LG에 패했던 SK는 시즌 5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34승27패5무를 기록한 SK는 북부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문승원은 꿋꿋하게 호투를 이어갔다. 문승원은 1회부터 8회까지 별다른 위기없이 피칭을 펼쳤다.
6회초 1사 후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최영진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2사 2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채은성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7회 1사 후에도 최승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문승원이 좋은 피칭을 했다. 그러나 별 소득이 없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타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체력관리에 신경 써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는 4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LG와 맞붙는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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