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이한진, 안치용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잡았다.
SK는 26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퓨처스 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4승4무25패를 기록했다. 북부리그 1위 자리는 여전히 유지했다.
이한진의 호투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5.2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4사사구에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간간히 사사구가 나오며 위기를 맞긴 자초하긴 했으나 2사 후 볼넷이 나온 데다 후속 타선을 범타로 요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빠져나왔다.
3회가 최대 위기였다. 이흥련과 성의준을 모두 투수 땅볼로 잡아낸 이한진은 톱타자 백상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뺏긴 뒤 강봉규도 볼넷을 내보냈다. 그러나 우동균은 초구에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5회가 첫 실점. 3루수의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성의준의 타구를 처리하던 3루수 박승욱의 실책이 나왔고 이후 강봉규, 우동균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2사후 연속 안타로 실점을 했다는 부분에선 아쉬움이 다소 남았다.
그러나 이 점수가 이날 SK가 뺏긴 유일한 실점이었다. SK 마운드는 이어 김준, 허건엽, 신정익, 최영필을 투입,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3.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불펜진이 피안타 2개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삼성 타자들과 싸움에서 우위에 섰다. 2루타 2개를 얻어맞긴 했으나 후속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도 그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공격의 출발은 9번 타자 박승욱부터였다. 3회초 상대 선발 노진용에게 안타를 뺏어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정진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내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비록 2번 타자 박계현의 2루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던 정진기가 아웃이 되긴 했지만 박계현이 빠른 발로 2,3루를 연달아 훔치며 득점권까지 나갔다. 2사 후 3번 타자 안치용이 차분히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김도현, 박윤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3점을 앞서갔다.
4회엔 선두타자로 나선 김기현의 솔로포가 터져 나왔다. 스코어는 4-0. 여기에 7회엔 안치용의 투런포까지 더해졌다. 이번에도 박승욱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용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안치용은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김기현, 박승욱도 나란히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용희 SK 퓨처스팀 감독은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좋은 경기를 했다. 어제 타자들에게 지적한 팀배팅이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SK 퓨처스팀은 27일 오전 11시 경산구장에서 삼성과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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