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SK는 9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0-3으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11승17패1무, 삼성은 13승15패1무가 됐다.
SK는 24안타 6볼넷을 묶어 20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2회에 4점을 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1사 1,2루에서 이현석의 좌전 안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나세원이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나오며 2-0이 됐다. 이어 조용호는 1사 2,3루에서 중견수 쪽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적시타를 때려냈다.
3회에는 큰 것 한 방으로 도망갔다. 안정광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성무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를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호. SK는 4회에 한 점을 더 뽑았다. 선두 타자 나세원이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후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우병걸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윤중환의 2루 땅볼이 나오며 2사 3루가 됐다. 유서준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가운데 SK 마운드는 안정감을 보였다. SK 선발 박규민은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7회 9점을 집중시키며 1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이어진 8회에도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나세원이 6타수 3안타 4타점, 유서준이 5타수 3안타 3타점, 안정광이 5타수 2안타 3타점, 조용호가 6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투수 MVP는 첫 승을 거둔 박규민이 야수 MVP는 조용호가 차지했다. 경기 후 세이케 마사카즈 퓨처스 감독은 “벤치에서 화이팅이 많이 나왔다. 이런 좋은 분위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전성민 MK스포츠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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