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NC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9회 나온 나주환의 결승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5-4 한 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3승 3무 24패를 기록,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경찰과는 6경기차.
선취점 역시 SK 몫이었다. 1회 공격을 삼자범퇴로 끝낸 SK는 2회 선두타자 김상현이 범타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는 5번 조인성. NC 선발 임정호와 맞선 조인성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선발 임치영이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SK는 4회 균형을 이뤘다. 1사 이후 안치용의 좌중간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SK는 4번 김상현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2-2를 만들었다.
SK는 여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박계현의 중전안타와 도루,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안치용이 2타점 좌측 2루타를 때리며 4-2로 앞서 갔다. 하지만 6회 강진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다시 4-4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5회와 마찬가지로 9번 박계현이 득점 발판을 놨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계현은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다음이 하이라이트였다. 박계현이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주자가 3루까지 갔다. 이어 나주환의 우익수 뜬공 때 박계현이 홈을 밟으며 5점째를 만들었다. 내야안타 하나만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SK는 9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나주환은 이날 비록 안타는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 2개와 함께 9회 결승 희생 플라이를 때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9번 박계현도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3번 안치용(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4번 김상현(4타수 2안타 1타점)-5번 조인성(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이어진 중심타선도 이름값을 해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치영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채병용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나선 임경완은 위기를 넘기고 세이브.
SK 퓨처스팀 김용희 감독은 "경기 후반 좋은 주루 플레이와 팀 배팅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가 승리를 한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이날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NC, 삼성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한 SK 퓨처스팀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의 주중 3연전을 이어간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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