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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이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28일 경기도 성남 상무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 퓨처스팀은 4연승 뒤 3연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7승 8패.
출발은 산뜻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박계현이 두산 선발
유창준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승욱과 김강민의 연속 1루수 앞 땅볼 때 박계현이 3루에 이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선발 제춘모가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며 분위기가 금세
역전됐다. 제춘모가 1회 1점, 2회 1점, 4회 3점을 내주며 1-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제춘모는 4회까지 11피안타 5실점 한 뒤
마운드를 백인식에게 넘겼다.
1회 득점 이후 추격점을 만들지 못한 타선은 8회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권영진과 대타 정진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박계현이 중전 적시타를 때린 것.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 됐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계현은 팀 패배 속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박계현은 1회 좌측 2루타에 이어 3회 좌전 안타, 8회 중전 적시타까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때린 7안타 중 절반 가까이를 만든 것. 27일 경기에서 2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제춘모가 부진했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백인식이 호투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지난해 SK 퓨처스팀의 에이스였던 백인식은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이날은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임치영도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오늘 역시 선발 싸움에서 밀린
경기였다"며 "투수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구위와 제구 모두 좋지 않아 경기 초반 쉽게 실점을 하게 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박계현을 제외한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상대 투수의 구위가 좋지 않았으나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에 손을
대지 못해 점수를 많이 뽑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3연패한 3경기 모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주문했다.
주말 3연전을 마친 SK 퓨처스팀은 30일부터 인천
송도LNG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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