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아쉬움 속에 한 주간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1일 수원 성균관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4-16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3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15승 3무 18패가 됐다. KT에 승률에서 밀려 순위도 북부리그 4위로 내려갔다.
SK는 경기 초반 승기를 빼앗겼다. 2회 1점을 내준 SK는 3회 선발 이승진이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무너지며 대거 9실점했다. 이어 등판한 윤석주도 불을 끄지 못했고 0-10이 됐다.
이러한 흐름은 3회에도 이어졌다. 윤석주가 4회 4실점하며 0-14까지 끌려 갔다. 6회와 7회 허건엽이 한 점씩을 더 허용, 경기는 0-16이 됐다.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KT 선발 황덕균에 묶여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래도 SK는 8회부터 힘을 내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8회 선두타자 허웅의 좌중간 홈런으로 이날 첫 득점에 성공한 SK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재상의 우월 홈런까지 터지며 8회 2점을 올렸다.
9회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김도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상황에서 4번 타자 박윤이 유희운의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 마무리.
박윤의 활약이 위안이었다. 박윤은 9회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 주간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허웅 역시 이틀 연속 홈런포.
마운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선발 이승진이 2이닝 6피안타 7실점, 윤석주가 3이닝 6피안타 7실점에 그쳤으며 허건엽 또한 1⅔이닝 2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7회부터 등판한 이창욱만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 퓨처스팀은 3일부터 구리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룬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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