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kt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13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32승 33패 11무를 기록한 SK는 북부리그 3위 kt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중반까지 잠잠했던 양 팀의 타선이 후반부터 불붙었다. 선취점이 7회말에야 나왔다. 1회 1사 후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 2사 후 이윤재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김연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에도 1사 후에 윤중환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렸으나 김강민이 삼진, 박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t 선발 마이크에 막혀 6회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던 SK는 7회 연속 적시타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조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윤재가 몸에 맞는 볼, 김연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고, 윤중환이 좌전 적시타, 김강민이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이후 매 이닝 득점 공방이 치열했다. 8회초 kt가 조중근의 좌측 적시 2루타를 앞세워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SK가 8회말 김상현의 좌측 2루타에 이어 김기현의 우측 적시타로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kt의 추격은 매서웠다. 9회초 김민준의 우전 안타와 김사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조중근의 우측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마운드가 흔들린 틈을 노렸다. 찬스는 2사 후 찾아왔다. 윤중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강민과 박윤이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8구 연속 볼이었다. 이어 임재현도 마지막 투수 오현민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중환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강민은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김강민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 여건욱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뒤늦게 터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임경완이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허건엽이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14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kt와 만나 연승을 노린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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